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늑대 때문에 책을 읽었는데

ㅗㅎㅎ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26-04-17 16:33:29

요즘 핫한 늑구 기사보면서

시튼 동물기라는 오래된 책을 생각나서 읽는데요

여기에 늑대왕 로보 얘기가 제일 유명해요

 

미국 1890년대 서부 개척시대

뉴멕시코 지역 커럼포 평원에 원래 들소들이 살고

이를 사냥하는 네브라스카주 늑대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주민들이 와서는 들소를 다 죽이고 

목장을 하고 소와 양을 키우는데요

들소가 죽어 먹을 게 없어진 늑대들은 하는 수 없이

인간들이 키우는 소들을 사냥하고 이로 인해

늑대와 인간의 대치상태가 발생해요

 

늑대들이 많이 죽었는데

이 커럼포 지역에는 악명높은 로보라는 늑대가 있었는데

얼마나 영리하고 지능이 높은지

사람들이 쳐놓은 덫이나 독이 든 미끼등에 한번도 걸리지 않고

오히려 사람이 놓은 독이 든 고기에 배설을 하면서 인간을 조롱합니다.

결국 어떤 방법을 동원해 잡을 수 없고

시튼은 이게 정말 늑대가 맞나 의심까지 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간은 가장 비겁한 방법 로보의 짝 암컷 블랑카를 잡고

이를 통해 로보를 잡게 되는데

인간에게 잡힌 로보는 인간이 주는 먹이와 물을 모두 거부하고

자기가 호령해온 평원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이로 시튼은 동물을 죽인것을 후회하고

평생 동물 보호 운동에 앞장섭니다.

 

9살때 동화책으로만 읽다가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커럼포 평원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주인공 로보가 너무 경이롭더라구요..

자연을 사는 동물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자연은 인간만의 자연이 아니라는것을...

 

인간이 얼마나 교만하고 이기적인지

겸손해 지더라구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26.4.17 4:49 PM (211.36.xxx.141) - 삭제된댓글

    넘 슬퍼서 눈물이….

  • 2. 책책
    '26.4.17 4:50 PM (182.219.xxx.148)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3557709

    로보 그림책도 있어요.

  • 3. 로보의 추억 ㅋ
    '26.4.17 5:50 PM (58.78.xxx.101)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 들어가서 처음 쓴 독후감이 시튼동물기였어요. 전교생에게 떨어진 숙제여서 강제독서를 한 셈인데, 로보에 대해 경외심 반 안쓰러움 반의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선가 평소 제 글답지 않게 극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간 독후감이 돼버렸는데('너무 감상적인가? 근데 뭐 어쩌라고 이게 내 소감인걸, 고칠 시간도 없고') 나중에 그게 독후감 대회였다며 상장을 주더군요. 아마 그냥 공지를 하면 자발적으론 응모할 학생이 없을 테니 강제했나본데, 상 받으러 나가면서도 '이런 방법 참 별로'란 생각이 들었지요.
    만약 누군가 그때 제게 수상소감 같은 걸 물었다면 '이게 다 로보 덕이다(작가 시튼은 뒷전 ㅎ)'고 했을 정도로 한동안 책 속의 로보에게 빠져있었어요. 이번 늑구 얘기로 그 시절의 로보가 다시 떠오르던 참이라 원글님 글이 더 반갑네요.

  • 4.
    '26.4.17 6:21 PM (211.234.xxx.114)

    늑대 습성 알고보면 너무나 멋진 동물이더라고요!ㅠㅠ

  • 5.
    '26.4.17 10:09 PM (119.70.xxx.197)

    감동 깊네요 읽어봐야 겠어요

  • 6. 울지않는 늑대
    '26.4.17 10:53 PM (183.105.xxx.52)

    울지않는 늑대추천합니다.읽은지 20년쯤 됐는데 그때 감동이 남아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457 통풍으로 군면제받은 아드리 9 통풍 2026/04/18 3,611
1803456 호르무즈 통행 빠르게 늘어... 한국 선박도 항해 시작 5 ㅇㅇ 2026/04/18 3,018
1803455 제 인간 관계 원칙중 하나는 9 ㅁㄴㄴㄹ 2026/04/18 4,954
1803454 엄청 웃기는 시어머니의 주례사 44 ㅅㅅ 2026/04/18 10,933
1803453 형편없는 밥상 차림 인데 한끼 먹고 치우는데 품이 너무 들어요 6 질린다질려 2026/04/18 3,181
1803452 전 부산이ㅜ왜케 좋죠 51 2026/04/18 6,926
1803451 7시 정준희의 토요토론  ㅡ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1 같이봅시다 .. 2026/04/18 560
1803450 "7500까지 곧 간다" 다시 힘내는 코스피,.. 1 노란색기타 2026/04/18 2,729
1803449 오이 걍 이렇게 무쳤는데 맛있어요 6 2026/04/18 3,952
1803448 베스트글보니, 이휘재도 서인영처럼 유튜브로 복귀했으면 더 좋았을.. 18 ㅇㄹㅇㄹㅇㄹ.. 2026/04/18 5,842
1803447 첫 댓글 악플러 강퇴당했나요? 00 2026/04/18 920
1803446 신장유전병 있는 남자 집안 사돈 13 Vkln 2026/04/18 4,884
1803445 다음주 주식 어떻게 보세요? 5 ㄷㄷ 2026/04/18 4,330
1803444 항암중에 구내염이 생기니 힘드네요 14 조언 2026/04/18 3,535
1803443 남편과 피크닉 다녀왔어요. 1 오늘은 2026/04/18 2,325
1803442 손님 커피 과일 대접할 때 스푼 포크 놓는 법 문의드립니다. 3 ... 2026/04/18 2,189
1803441 오랜만에 라면 끓이려고 하는데 뭘 넣으면 좋을까요? 7 ... 2026/04/18 1,906
1803440 다음주 제주도 날씨ㅜㅜ 10 ㅜㅜ 2026/04/18 3,083
1803439 건보료 욕하는 글들 보면 18 ..... 2026/04/18 3,136
1803438 박진성 성폭력범 피해자 여성분 6 ... 2026/04/18 3,558
1803437 사계서 보니 18영호 성격도 머리도 좋네요 9 2026/04/18 2,760
1803436 자산 100억 할머니가 건보료 5만 2천원 46 2026/04/18 15,069
1803435 생일선물 가방?오버록머신? 2 ㅣㅣ 2026/04/18 764
1803434 주식불장되겠네요. 8 월요일 2026/04/18 10,767
1803433 강주은씨 62 .. 2026/04/18 17,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