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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 복용 6주째

....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26-04-17 07:28:32

지난 번에도 글 올렸지만.

제가 원래 불안이 남들보다 높고 

지난 실수에 대한 자책이 심한 성격이고

같은 생각을 되풀이하는 강박도 있어요.

 

이번에 주식으로 ( 불장인데 망설이다 놓치고 한없이 오르는것을 지켜보는 괴로움) 마음이 너무 힘들고 급기야 가만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입맛이 없어져서 처음으로 정신과를 찾았어요.

항우울제 5mg 과 항불안제 0.25mg을  1주일치 처방 받고 먹었어요 

변화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 다음 같은 약을 3주일치 받고 먹었는데

다른 생활에서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거의 없어지고 항불안제 영향으로 잠이 잘 들었어요.

그렇지만 주식에 대한 생각이 계속에서 들고 그 괴로움은 여전했어요

3주일 약을 다 먹고 의사를 만나니

용량을 조금 올려보자고 해서 항우울제를 5mg에서 10mg으로 늘렸고 항불안제는 먹지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원래 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게 있어서 감기 걸려도 약을 함부로 못먹어요

코로나 걸렸을때도 1주일 먹으라는 약을 딱 하루 먹었는데  몸이 너무 가라앉고 기운이 다빠져나가는거 같아서 중단했었어요

 

항우울제 10mg도 같은 부작용을 보였어요

피로감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들고 입마름도 심하고 무엇보다 설사가 계속 되었어요.

3주일치를.처방 받았지만 1주일 먹고 다시 의사를 만났습니다

다시 항우울제 5mg으로 내렸어요 

그러니 설사가 멎고 몸컨디션에 예전으로 돌아왔어요.

10mg은 되어야 치료효과가 있을텐데...

싶었지만 부작용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5mg으로 바꾼지 5일째이고 약 시작한지는 6주쯤 되었습니다.

어떤날은 잠이 잘들고 어떤 날은 항불안제( 신경안정제)  반알을 먹고 잠듭니다

일단 가슴 두근거림이 거의 안나타나고 식욕이 회복되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약먹기 전에 가졌던 기대,

약을 먹으면 강박적 생각이 사라지고 기분은 경쾌하며 걱정과 불안이 멈출거라는 기대에는 많이 못미칩니다.

아마 제가 과한 기대를 한거 같아요

10mg 을 부작용없이 먹을수 있었다면 더 좋아졌을수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5mg은 책지피티에게 물어보니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몇년을 복용해도 괜찮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오랫동안 먹을 볼 생각입니다.

 

주식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지만 가슴두근거림까지는 가지 않구요 그냥 기분이 많이 나쁜 정도? 에서 왔다갔다 하구요 

그외 예전에 하던 명상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주식이슈 없던 시절에도 문득문득 올라오던 불안 막막함 고립감 우울은 조금 사라진거 같은걸 느낍니다 ---> 이게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에요.약을 계속 먹어보겠다는 동기부여를 해줍니다

약을 계속 먹어보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도 있지만 최소한 최악의 상태로 다시 떨어지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입니다.

 

약 계속 먹고 1달후에 다시 후기 올릴께요

 

 

 

IP : 121.190.xxx.9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4.17 7:31 AM (121.190.xxx.90)

    제가 복용하는 항우울제는 에스시탈로프람 입니다

  • 2. ....
    '26.4.17 7:34 AM (121.190.xxx.90)

    항불안제는 클로나제팜 0.5mg 이었는데 지금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

  • 3. 아니
    '26.4.17 7:44 AM (223.38.xxx.162)

    주식으로 큰돈을 잃으신것도 아니고 불장을 놓친걸로
    우울증약을 먹어야되는거면 부동산은 잡으셨나요?
    저도 7억에 남편이 갑자기 우겨서 판집이 17억이 되서
    그거 생각만하면 열불나지만 그게 약으로될까싶어요

    실제 내어떤 유형적인 노력으로 망한게 아니고
    일종의 기회비용문제인데 걍 미친척하고 피티샵가서
    몸만들기나 하세요 힘들어서 정신못차리는게 잡생각 버리는데는 최고더라구요 러닝크루 중년도 모으던데 거기 끼시던지요

  • 4. ....
    '26.4.17 7:52 AM (121.190.xxx.90)

    윗댓글님 맞는 말씀 맞아요.
    이번 일로 제가 참 멘탈이 많이 약하다는걸 절실히 느꼈어요.

  • 5. 성격
    '26.4.17 7:55 AM (117.111.xxx.254)

    주식으로 큰돈을 잃은것도 아니고 단지 남들 돈버는데 돈을 못벌었단 이유로 배가 아픈이유로 우울이 오다니요?
    스스로 우울을 끌어당겨오는 성격이시네요
    그거 욕심이 많아서 생기는겁니다
    비교하는 마음 버리고
    사지멀쩡하고 건강한것에 감사해할 줄 알아야해요
    욕심을 버리세요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데
    우울약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증상완화가 주목적이고 장기적으로 먹어서 좋을게 없는 약입니다
    밖에 나가서 햇빛 보며 걷고 운동하세요
    님같은 심약하고 비교하고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커뮤니티가 독입니다

  • 6. ㅌㅂㅇ
    '26.4.17 7:59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우울증 약도 종류가 많아요
    부작용이 심하면 다른 약으로 갈아타 보면 됩니다
    실제 주식 투자를 해서 손해를 본 것도 아니고 들어가야 할 때 들어가지 못한 것 때문에이 정도로 힘드시면 어쩌죠...
    저도 이번 장에 주식 하나도 안 샀는데...
    어쩌면 그런 건 외에 당장 신경 쓰이고 힘들고 이런 일들이 없다는 의미일 수 있죠 그리고 사실은 그런 것이 행복한 상태일 수 있고요

  • 7. ㅌㅂㅇ
    '26.4.17 7:59 AM (182.215.xxx.32)

    우울증 약도 종류가 많아요
    부작용이 심하면 다른 약으로 갈아타 보면 됩니다
    실제 주식 투자를 해서 손해를 본 것도 아니고 들어가야 할 때 들어가지 못한 것 때문에이 정도로 힘드시면 어쩌죠...
    저도 이번 장에 주식 하나도 안 샀는데...
    어쩌면 그런 것 외에 당장 신경 쓰이고 힘들고 이런 일들이 없다는 의미일 수 있죠 그리고 사실은 그런 것이 행복한 상태일 수 있고요

    저는 신경 쓰이고 힘들 다른 일들이 많아서 주식 같은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거든요

  • 8. 욕심
    '26.4.17 8:06 AM (222.236.xxx.112)

    이런 장에도 마이너스인 사람도 많아요.
    마이너스나면 원글님 어쩌실건데요.
    그냥 주식 끊으세요.

  • 9. 쓴소리
    '26.4.17 8:36 AM (115.23.xxx.134)

    그야말로
    똥같은 생각으로 약을 먹네요.
    워렌버핏 돈버는 소리엔
    왜 우울증 안오셨을까?

  • 10.
    '26.4.17 8:58 AM (118.235.xxx.122) - 삭제된댓글

    그렇게 자책이 많고 자기 검열 많이 하는 성격이라면 주식은 단계별로 정리하는게 좋겠어요. 차라리 상담을 해서 나에게 주식이나 재산 증식하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근본적인 성찰을 하시는 닷도 좋겠어요.
    내 정신건강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문제의 원인을 없애야죠.

  • 11. 리모모리리
    '26.4.17 9:32 AM (220.76.xxx.230)

    댓글로 너무 원글님 탓을 하네요.
    저는 원글님 이해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산 주식의 값이 내리는 것보다 판 주식의 값이
    오르는 것이 훨씬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해요.
    기회를 잡지못한 것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러나 주식시장은 끝나지 않았어요. 원글님 우울증약도 드시고 멘탈관리도 하시면서 주식 공부하시고 다음에는 조금씩 기회도 잡으세요. 갑자기 왕창 지르고 그런건 하지 마시고요.
    우울한 마음 잘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 12. ..
    '26.4.17 9:34 AM (221.167.xxx.124) - 삭제된댓글

    제가 원래 불안이 남들보다 높고
    지난 실수에 대한 자책이 심한 성격이고
    같은 생각을 되풀이하는 강박도 있어요.
    ——————-

    저도 원래 그런 성격이에요.
    제가 불안장애 심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주식생각이 트리거가 된거구요.
    전 가족문제로 인해 불안우울강박증이 왔어요.

    병원에서는 오랫동안 쌓여있던게 발현된거라고 하더군요.

    일단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비교적 일찍 가신거 잘하셨어요. 화이팅입니다!

  • 13. Er
    '26.4.17 9:53 AM (211.114.xxx.50)

    원글님의 상황이 많은 정신과 다니는 분들이 겪는 문제니 걱정하지 마세요.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울증, 불안장애 이런 약들 엄청 많고 자기한테 맞는 약 찾아가는 과정이 길수도 있어요.

    저도 어지러움과 악몽 같은 부작용 때문에 계속 약바꾸다가 대학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약 썼는데 그때부터 좀 맞기 시작해서 지금 어느 정도 조절되면서 살아요.

    약 먹는다고 갑자기 고요해지지도 않고, 감정기복이 좀 줄어들게 되고 그러면서 뭔가를 해보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밖에 나가서 걸어보기도 하고, 운동도 좀 하게 되는 거죠.

    길게 보세요.

  • 14. 그냥
    '26.4.17 9:56 AM (211.198.xxx.156)

    원글님 그냥 잃더라도 주식을
    백만원 정도라도 사놓으세요
    여유있으면 천만원이라도요
    그렇게하는게 건강에 더 좋을듯해요

  • 15. 아니
    '26.4.17 10:25 AM (119.196.xxx.115)

    사기를 당하신것도 아니고 돈을 잃은것도 아니고

    불장에 못잡은건 그냥 내 선택일뿐인데..
    그게 만약 떨어졌으면 안사길 잘했다 할거잖아요

  • 16. ...
    '26.4.17 10:47 AM (125.142.xxx.239)

    우울증은 체료나 완치가 아니고 증상 개선이니.
    5미리 드시고 뭔가 일이나 운동등 움직이세요
    생각할 시간을 줄여야 해요

  • 17. ...
    '26.4.17 10:52 AM (115.138.xxx.39)

    82에 얼빠진 주식타령하는 사람들 글 읽고 진짜인줄 착각하지 마세요
    주식으로 진짜 돈이 벌릴거 같으면 이재용 최태원은 미쳤다고 골아프게 사업해요? 부모 물려준돈으로 하루종일 주식창이나 들여다보지
    주식으로 돈 벌었단 사람들 몇년뒤 보세요 그돈이 옆에 붙어있나
    다시 주식으로 날리던가 몸아파 수술비 병원비로 날리던가 다른투자로 두배로 날리던가
    다른사람이 잃어야 내가 버는 구조인데 누군가의 피눈물 욕망이 이글거리는돈 와봤자 그야말로 화의 근원 화폐일뿐이에요
    주식으로 벌었다 어쩌고 하는 사람들 사는 일상과 안을 들여다보면 진짜 삶은 엉망진창이에요
    그런말에 휘둘려 발만 들여도 우울증약 먹는데 그런짓을 왜하나요

  • 18. .dfg
    '26.4.17 12:46 PM (125.132.xxx.58)

    그정도 증상이시면 본인 기분 약에 의존 마시고
    숨차는 운동을 좀만 해보세요. 카페인 끊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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