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잠안와서 점본 얘기해요

... 조회수 : 4,625
작성일 : 2026-04-17 00:56:40

아들 귀한 집이랑 결혼했더니

결혼 하자마자 아들 아들 아들 타령 시작...

그것도 시어머니가 아닌 시아버지가.

나만 보면 우리집안은 손이 귀한 집안이다. 

대대로 아들 하나에 딸이 많은 집이예요. 

남편도 딸셋에 아들하나구요. 시어머님이 딸놓고 제 남편인 아들 낳고. 그뒤로 딸 딸 낳고 시아버지한테 니뱃속엔 딸만 들었냐 한소리 들었다했음요. 

 

저는 첫애 딸 낳았어요. 친정엄마는 아들 딸딸 순서대로 낳았는데 시어머니가 저 딸아이 낳고 병원에 있을때 오셔서... 보통 친정엄마 닮는다는데 사부인은 첫째를 아들 낳았는데 넌 왜 딸낳았냐고 해서 울엄마가 게거품물고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한 아이 낳음 되는거 아니냐고 한소리 했을정도예요. 

 

딸아이 낳자마자 시아버지의 아들 아들 잔소리 바로 시작되고.... 3년뒤에 둘째 임신했고 당시에는 성별 안가르쳐줄때라 또 딸이면 어쩌나 할때 울엄마가 과천 경마장 앞에 자리깔고 앉아서 사주 봐주는 할아버지가 태아 성별 기가 막히게 잘 맞춘다면서 당신이 갔다오시겠다고 했어요. 

 

그 할아버지가 그랬대요. 제 뱃속에 아들이라고. 딸이면 자기 손에 장 지지라고... 그러더니 셋째도 아들이라고. 

 

울엄마가 그집이 아들 귀한 집안인데 아들 둘이 말이 되냐 했더니 자기 말이 맞다면서 세째도 아들 맞다고 화내셨다고. 

 

둘째 세째 아들 맞구요. 저는 아들 둘 낳은 대단한 며느리가 되서 단박에 집안 서열 2위로 올라갔습니다. 시어머니도 못한 일을 했다며 시아버지의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됐죠. 자연분만이라서 하루 이틀만 병원에 있다가 나오면 됐는데 시아버지가 병원에 직접 전화해서 내며느리 병원에 일주일 더 입원시켜달라 하시고.. 그덕에 조리원 스케쥴 꼬이고...

 

암튼 그때 그 경마장 할아버지를 제가 친구들한테 말해서 임신한 친구들이 그할아버지 만나러 간다고 우르르 몰려갔었는데...  태아 성별은 다 맞췄어요

 딸이라고 한 친구들은 딸 낳았고. 아들이라고 하면 진짜 아들이었고...

 

잘 보는 할아버지였음 다른것도 물어볼껄 그랬어요. 그땐 아이 성별만 관심이 있어서 재물운을 못물어본게 아쉽네요. 

IP : 180.228.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4.17 12:59 AM (118.37.xxx.223)

    우와...
    재밌고 신기하네요

  • 2. ㅎㅎㅎㅎ
    '26.4.17 1:11 AM (112.146.xxx.207)

    재밌네요.

  • 3. 대단하네
    '26.4.17 1:14 AM (49.1.xxx.141)

    마치 옛날 중학교땐가 교과서에 나온 수필 본 느낌 이에요.
    다드미방망이 만드는 할아버지와 남자.
    부인이 필요하다던 다듬이방망이를 깎아주는 할아버지를 길가에 만나서 깎아달라며 기다리던 내용.
    집에 가져오니 부인이 어쩜 이리도 손에 딱 맞게 잘 깎았냐고 좋아하길래 다시한번 그 길가에 갔더니 안보였다고 아쉬워하며 끝나는 내용 이었죠.

  • 4. 글고
    '26.4.17 1:17 AM (49.1.xxx.141) - 삭제된댓글

    성별이야기하니깐 저도 스무살 대학생때 엄마 모시고 나이아가라무당집에 찾아갔던게 생각나네요. 김포공항쪽에 사셨던 분이라 나이아가라무당이라고 불렸었는데,
    그 분이 묻지도않은 말을 뜬금없이 낵게 막 공수해주는거에요. 난 그냥 엄마옆에 앉아있기만 했고 엄마도 나에대해 묻지도 않은데 갑자기 말을 막 시작하면서,
    딸아들낳고, 시부모에게 이쁨받고 잘 살겠다.
    보통 아들딸낳고 이렇게 시작하지 않나요. 특이하게 말을해서 그게 잊히지않고 웃기다고 생각했어요. 어린애가 벌써 뭘 자식들 생각까지 하겠나요.
    정말로 첫애가 딸 이었어요.

  • 5. 아마 보살,도사
    '26.4.17 3:26 AM (219.254.xxx.98)

    아마도 그 세계에서 말하는 보살이나 도사의 현신인가 봅니다. 길에서 사주 봐주는 사람 중 가끔 무슨 전설의 고향의 일화에 등장할 것 같은 분들 종종 등장하잖아요.
    자신들의 세계관에서는 전생의 업보 때문에~, 어느 순간 벼락 맞듯이 보이지 않는 세계의 작동을 감지하거나, 이번 생은 덕을 베풀기 위하여~, 중생들 어려운 짐 덜어주기 위해, 자신의 재능기부 비슷하게 아주 작은 돈만 받고....도닦은 수행자가 저자거리에서 보시하듯이...일부러 ... 그런 분이셨나 봐요. 사람들 운명을 무기로 부적팔고 굿하고 유명하신 분들 고객으로 오는 점집에서 도사행세하는 대신...그렇게해서라도 자신의 이번 생의 과업을 하려고 하시는 분....

  • 6. 아들이
    '26.4.17 6:23 AM (153.246.xxx.204)

    뭐라고...저도 아들 둘 낳았는데
    저희 엄마는 딸들만 낳았고
    저희 딸들 다 시집가서 아들들만 낳았어요.
    친정엄마 닮긴요. 그런 소리가 왜 나왔는지...
    너 뱃속엔 딸만 들었냐니? 아기를 여자 혼자 낳나요?

  • 7. ..
    '26.4.17 7:22 AM (49.161.xxx.58)

    와 중학교 교과서에 있던 방망이 깎는 노인 생각나네요 경마장 점쟁이할아버지라니

  • 8. ..
    '26.4.17 11:15 AM (210.95.xxx.80)

    저는 점은 아니지만 신혼여행 후 돌아왔더니 같은 직장 직원이 제가 결혼한 날 꿈에 제가 아들둘 가진다는 암시의 꿈을 꾸었다고 했어요. 저한테 아들 둘 둘거라고... 저희 친정은 딸만 있어요첫째 아들 낳았고 둘째는 뱃속에서 어찌나 얌전한지 백퍼센트 딸이라 생각했는데 낳아보니 아들이더라구요. 이런거 보면 운명이 정말 있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3229 떨려요22222대구 가능해요. 14 김부겸화이팅.. 2026/06/03 3,453
1813228 교육감 민주진영 후보가 둘인데.. 8 2026/06/03 2,425
1813227 위에 염증 있는 분들 커피 10 .. 2026/06/03 3,177
1813226 출구조사 00 2026/06/03 2,009
1813225 숙취에 메가커피에서파는 저당꿀배XO 드셔보세요 4 .. 2026/06/03 2,583
1813224 에브리봇 신상 맵있는거 나왔는데 지금 사지 마세요 2 .. 2026/06/03 2,462
1813223 적어도 서울시장 선거 28 .. 2026/06/03 4,341
1813222 투표장소와 가족이름 적힌 안내문 흘리고 왔는데 4 ㅇㅇ 2026/06/03 1,659
1813221 결핵검진 국가건강검진이 연달아 있어요 6 노인 2026/06/03 1,751
1813220 한식먹으면 배 아픈 분 있나요? 3 .. 2026/06/03 1,944
1813219 열펌 할건데 영양 꼭 해야할까요? 3 별빛 2026/06/03 1,822
1813218 신입생인데, f학점이래요. 24 ........ 2026/06/03 5,364
1813217 오늘 덥긴 덥네요 1 .. 2026/06/03 2,014
1813216 드디어 친일재산조사위 16년 만에 부활…처분해도 환수한다 11 에헤 2026/06/03 2,239
1813215 나만의 사치 하는거 있으신가요 89 2026/06/03 17,480
1813214 자연경관이 가장 멋있는 나라가 23 ㅁㄶㅈㄹ 2026/06/03 4,481
1813213 수건 추천해주세요 3 이베트 2026/06/03 2,167
1813212 내장 내시경 후 용종제거는 실손되나요? 3 ... 2026/06/03 2,421
1813211 선거결과 궁금한곳 3가지 14 ㅇㅇ 2026/06/03 3,200
1813210 펌) 보더콜리가 전화하는 방법, 사람이네요 1 보더콜리 2026/06/03 2,954
1813209 지목이 대지 300평인 땅이 있는데요 14 ... 2026/06/03 2,723
1813208 햇빛차단(베란다) 뭐가 좋을까요. 4 고민 2026/06/03 2,494
1813207 사는 이유가 없어졌는데요.. 43 2026/06/03 16,392
1813206 울 시부모님 참 너무 한거같아요 12 .. 2026/06/03 6,048
1813205 머리 다치고 이상해진 사람 보셨나요? 8 궁금 2026/06/03 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