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씁쓸한 복수

어이없어 조회수 : 3,388
작성일 : 2026-04-15 21:45:14

82에다가도 한번 적은 적 있는데

예비올케가 결혼하기전 노하우 알려달라고 해서

제가 시누형님에게 전해  받은 노하우 이야기 해주니 고맙다고 하고갔어요.

그러더니 집에 가서 결혼하니 마니 시누시집살이가 대단하다고

 

울 친정엄마는 제 얘기도 듣지 않고 출가외인이다 뭐다

결혼했으니 앞으로 친정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난리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남동생은 예비올케와 결혼을 했어요.

다시는 시누노릇할 생각도 하지 말라는 말로 제게 당부하면
(할 생각도 없는데 ㅠㅠㅠ)

 

결혼초에 그릇 좋은 거 할 필요 없고 애들 키우고 난  뒤

막 쓰고 편한거 사고 나중에 애들 좀 크고 안목도 생기면

그때 좋은 그릇사면 된다 뭐 그런 정도의 충고지였어요)

 

 

친정모임이 있으면 나에게 들은 노하우 반대로 한걸 친정엄마에게 그걸 자랑하고

친정엄마는 잘했다 잘했다.

(

(어머님, 젊을 때부터 그릇은 좋은 거 써야 된다고 해서

특별히 그릇은 좋은 걸로 장만했어요)

-그러면서 나 한번 보고 배시시 웃고 -

(그럼 그릇은 처음 부터 좋은 거 사서 써야 된다)

엄마도 알면서도 울 큰며느리 큰며느리 그렇게 싸고 돌고

 

그 뒤로 절대 친정일에는 어떤 일이라도 간섭 안했고

기본만 했어요.

올케는 뭐 나랑 안맞는다 생각하고 포기했지만

친정엄마에 대한 서운함은 평생가더군요.

 

결국 이혼하더군요.

그때는  정말 가만히 있었어요.

그래도 내가 한몫 했다고 난리더군요.

내가 자기를 보면 환하게 안웃는대요. ㅠㅠㅠ

 

20년도 지나서

친정엄마가 오늘 내게 전화로 뜬금없이

넌 어떻게 시누가 되어서

네가 한번 나서서

올케들에게 이야기 해서 생일이나 뭐니

친정일에 앞장서서 한 적이 있냐고 해서

어이가 없어 이야기 했어요.

그때 그 난리 친 건 엄마라고....

그 이후로 큰 올케가 내 말을 제대로 들은적이 있냐고

그렇게 만든거 엄마라고....

 

내 이야기 듣던 친구가

결국은 복수는 남이 해준다고

너네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결국 큰 올케한테 너네 엄마가 당했네.

넌 당당해도 돼. 

그동안 많이 참은거 내가 알아 라고

이상한 위로 받았어요.

 

내가 복수한건가?

근데 왜 이리 씁쓸하고 기분이 개떡같을까요?

 

 

IP : 14.50.xxx.2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 꼴
    '26.4.15 10:14 PM (222.236.xxx.171)

    마음에 두지 마세요, 이렇게 했으면 저렇게 했다고 욕 먹고 저리 했으면 이리 했다고 욕 먹을게 뻔한 원글님이니 죽이 되던 말던 냅 둔게 잘 한 겁니다.
    잘하면 내 탓이고 안되면 딸 탓이라고 하고도 남을 친정엄마라 결국 당신 발을 당신이 찍었네요.
    애시당초 큰올케는 됨됨이가 아닌 것 같고 거기에 놀아날 뻔 한 거 한 번으로 족한 겁니다.
    원글님이 복수한 게 아니라 그런 인성의 여자가 굴러왔다 스스로 튕겨 나간 겁니다.

  • 2. 원래
    '26.4.15 10:24 PM (153.246.xxx.204)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남 탓이예요.
    못난 사람들 심보가 그래요.

  • 3. 원글
    '26.4.15 10:31 PM (14.50.xxx.208)

    위로 감사해요.

    저도 시누노릇할 생각없었지만
    (울 시누형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혹시 시누노릇 할까봐
    그 난리 쳐놓고 다 잊고서
    나한테 원망하는 거 보니 기가 차서요.

    정말 친정엄마지만 어떻게 저렇게 여전히
    모든 것을 남탓으로 돌리고 오로지 받고 싶어만 하는지
    아직도 아기처럼 굴어서 미치겠어요.

  • 4. 하....
    '26.4.16 6:31 AM (220.83.xxx.149)

    정말 친정엄마지만 어떻게 저렇게 여전히
    모든 것을 남탓으로 돌리고 오로지 받고 싶어만 하는지
    아직도 아기처럼 굴어서 미치겠어요.22222

    울모친도 딸하나인 저는 구박댕이로 대하면서
    며늘들한테 지극정성 이였는데 진작에 팽 당했고
    (속으로 고소했음)
    나이드니 제 수발 기대하다 산산히 부서지니
    모든게 제 탓입니다.
    악성나르 공부 많이 해놓은탓에 죄책감 안갖고
    의연하게 대처중임.
    죽어도 눈물 한방울 안 흘릴거고 장례식도 안갈수도 있어요.

    그러게 나한테 잘하지 그랬어.. 속으로 삼킵니다.

  • 5. 원글
    '26.4.16 12:58 PM (119.203.xxx.70)

    맞아요.

    제게 난리치는 것도 제 수발 기대하고 있다가
    제가 선을 그으니
    난리신 거 같아요.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0664 솔직히 여자들도 피곤하면 밥하기 싫잖아요 17 나도 날 몰.. 2026/04/16 5,875
1800663 성과급 받으면 시부모님 드려요? 29 ..... 2026/04/16 7,065
1800662 예민하고 까다로운데 6 인정한다 2026/04/16 2,418
1800661 제이알글로벌리츠 애네 순 4 리츠 2026/04/16 1,460
1800660 중복상장, 7월부터 ‘현미경 심사’한다···일반 주주 동의받아야.. 1 ㅇㅇ 2026/04/16 1,687
1800659 미국 홍역 6년만에 146배 증가 5 ... 2026/04/16 2,902
1800658 약속지킨 이재명 대통령 4 2026/04/16 2,492
1800657 이사 준비하면서 헌책 헌옷을 처분했는데요 7 ㅇㅇ 2026/04/16 3,951
1800656 오늘은 좀 부럽네요 2 부럽다 2026/04/16 2,976
1800655 직원들끼리 간식먹을때 일 안하는 사람 꼴보기 싫음 6 ㅇㅇ 2026/04/16 3,465
1800654 당근 진상 6 당근 2026/04/16 2,660
1800653 영화 연인 다시봤는데 대단 12 ㅇㅇ 2026/04/16 8,389
1800652 이젠 가격 비교해서 사는게 너무 피곤해요 9 ..... 2026/04/16 4,996
1800651 김치통에서 현금 발견 16 .. 2026/04/16 19,055
1800650 추미애 "대통령 메가특구 발표 환영, 경기도 지정 추진.. 1 가져와요(펌.. 2026/04/16 1,509
1800649 자녀 보험 가입 1 동원 2026/04/16 1,491
1800648 우리도 듣기평가 해봅시다..실장님 vs재창이형 2 그냥 2026/04/16 1,557
1800647 미국, 휴전 연장 없이 4월 말 끝낸다…다음 주 2차 협상 유력.. 3 믿고싶다 2026/04/16 3,440
1800646 한샘 샘베딩 2통을 안방에서 작은방으로 옮기는 방법 5 문의 2026/04/16 1,437
1800645 신협보다 토스카뱅이 믿음이가요 2 예금 2026/04/16 2,088
1800644 장마철 윗집 베란다에 물이 안빠져서 아랫집으로 물이 .. 1 2026/04/16 2,140
1800643 서울시 “한강버스 흑자 날때까지 세금투입”···업무협약 변경해 .. 5 ... 2026/04/16 1,984
1800642 저도 50입니다. 폐경수순인가요? 4 저도 2026/04/16 2,603
1800641 서유럽(베니스) 선택관광 둘 중에 어떤거 하는게 좋을까요 14 패키지 2026/04/16 1,999
1800640 부엌창문 없는 아파트 24 저기요 2026/04/16 5,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