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AI로 대체되는 직업 얘기 나오면
예전 타자학원 선생님이 생각나더라구요.
저는 거의 타자학원 마지막 세대?였던거 같은데..
그래도 그때 배워둔 타자로 컴퓨터시대로 넘어오면서
자판 치는데 도움이 됐기도 했구요.(타자 안배우고 바로 컴퓨터를 접한 친구들은
여전히 독수리타법으로 키보드를 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직업은 없어져도 그 능력은 형태를 바꿔서 살아남거나 도움이 될수도 있는거고..
암튼 저때도 타자학원 끝물이라
거의 저물어가는 학원이라 학원도 별로 없었지만 규모도 적었는데
그전엔 호황인 시절이 있었겠쬬?
그때 선생님들 학원 접고 뭐 다른업종으로 변경해서 잘 살고 계셨겠지만
그래도 그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세상이 변하면서 소용 없게 되어 버리면
그 노력한 질과 양에 따라서 엄청 허무하고 배신감 느낄꺼 같아서
요즘엔 아예 시작조차 못하는 상황인거 같아요.
예를들어 저희 애는 어릴때부터 회계사가 꿈이였는데
그 고생을 해서 회계사가 된다고 해도 취직이 안되면 어쩌냐고 해서 진로를 틀었는데
그래도 항상 그쪽에 대한 미련은 있더라구요.
요즘엔 한술 더 떠서 이제 모든 직업이 다 없어지고
AI가 일하고 사람은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시대가 올꺼라는데
그런소리 들으면 전 너무 갑갑하더라구요.
특히 애가 그런 소리 하면
개돼지도 아니고 아무리 일을 AI가 다 한다고해도
나라에서 주는 돈 받으면서 살게 되는 세상이 좋은가??싶어서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애한테는
그러면 어차피 그렇게 된다면 취직걱정 하며 하고 싶은일 포기하지말고
회계사든 뭐든 니가 하고 싶은일 도전이라도 해보라고 했는데
왜냐면 얼마전에 미미미누에 윤도영선생님이 나오신걸 봤는데
회계사구직난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이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암튼 제가 너무 낭만적인 소리 하는걸까요?
여전히 갈수 있으면 공대 전화기가 최고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