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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천주교정의평화연대 페북

..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26-04-12 23:57:48

얼른 가져왔네요. 

 

 

 

기억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다
 
— 전쟁을 멈추고, 인간의 존엄으로 돌아가라
 
 
지금 중동의 하늘은 하나의 질문으로 타오르고 있다. 누구의 고통은 기억되고, 누구의 고통은 지워지는가.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참상은 다시.이란으로 레바논으로, 전쟁은 국경을 넘어 인간성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위선과 제국의 추악한 욕심이 더해져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빠져들었고 자본의 숨통을 트기 위한 협상이 시작되었다.
 
 
폐허 속에서 발견되는 아이의 신발 한 켤레, 무너진 병원, 사라진 이름들. 이것은 군사 작전이 아니라 인간성의 붕괴다.
 
그럼에도 전쟁은 여전히 ‘안보’와 ‘정당성’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정당성은 누구의 생명을 기준으로 세워진 것인가.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을 두고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이라 지적하며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는 가장 단순하고도 근본적인 윤리를 환기시켰다.
지극히 당연하고 책임있는 발언이다.
 
 
대통령의 발언은 외교적 수사를 넘어선다. 그것은 정치가 아니라 양심의 언어다.
그리고 그 핵심은 분명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은 상대화될 수 없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홀로코스트를 경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 충돌은 단순한 외교적 갈등이 아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더 깊은 윤리적 균열을 드러낸다.
우리는 지금 ‘기억의 독점’과 ‘피해의 위계화’라는 위험한 문턱 앞에 서 있다.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인류 전체의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특정 민족의 고통을 넘어
“다시는 어떤 인간도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된다”는 보편적 명령이다.
 
 
그러나 그 기억이 자신의 고통만을 정당화하고
타인의 고통에는 침묵하는 도구가 되는 순간, 그 기억은 더 이상 구원이 아니라 또 다른 폭력의 시작이 된다.
 
 
이스라엘이 세운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촛불은 모든 희생자를 향해 타오를 때에만 진실하다. 그 빛이 특정한 역사만을 비춘다면,
그것은 기억이 아니라 선택된 서사일 뿐이다.
 
 
과거의 피해는 현재의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안보의 논리는 민간인의 생명을 침해하는 순간 그 정당성을 잃는다. 전쟁은 언제나 가장 약한 이들의 몸 위에서 지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되는 공습과 확전은
국제인도법의 최소 기준조차 위협하고 있다.
 
 
민간인 보호, 비례성 원칙, 인간 존엄의 유지.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침략전쟁에 블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전쟁에 협력하지 않았고, 바티칸의 교황 레오 14세도 침략전쟁에 대해 강력한 윤리적 판단 "피 묻은 손으로 하는 기도"를 하느님은 들어 허락하지 않는다고 전쟁의 발화자들을 비판했다.
 
 
어떤 생명은 보호받고 어떤 생명은 통계로 처리되는 이 현실 속에서 인권은 점점 선택적 개념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다.
 
 
트럼프와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기억에 대한 성찰이다.
 
 
유대 민족이 겪어온 고통은 다른 이의 고통에 더 깊이 응답하라는 요청이지, 또 다른 폭력을 허락하는 면허가 아니다.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폭격을 멈추어야 한다.
확전을 중단해야 한다.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기억하라.
기억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다.
그 책임은 언제나 현재의 행동으로 증명된다.
 
 
우리는 선택적 인권을 거부한다.
우리는 위계화된 고통을 거부한다.
우리는 전쟁을 거부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무기가 아니라
더 일관된 양심이다.
 
 
이란의 협상단은 폭격으로 희생된 아이들의 영정을 싣고 평화.협상 테이블로 날아갔다.
기도한다. 이제 이 전쟁이 멈추어지기를.
 
 
 
 
이란 “전쟁 희생자 3375명 확인···12세 이하 262명”
2026.04.12
 
 
레바논 "이스라엘의 대공습에 사망 357명, 부상 1천223명"

지난달 2일 이후 누적 사망자는 1천953명, 부상자는 6천303명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235054

2026.04.11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이 얼른 끝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IP : 125.178.xxx.1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4.13 12:08 AM (61.97.xxx.83)

    명문입니다
    역시 카톨릭이 나서네요
    개신교 보고있나?

  • 2. 감동
    '26.4.13 12:16 AM (86.162.xxx.175)

    역시 바른 말씀만 하시는 신부님들. 진짜 요즘 천주교가 다시 보여요

  • 3. ..
    '26.4.13 12:26 AM (1.233.xxx.223)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을 두고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이라 지적하며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는 가장 단순하고도 근본적인 윤리를 환기시켰다.
    지극히 당연하고 책임있는 발언이다.
    2222

  • 4. ㅇㅇ
    '26.4.13 12:30 AM (106.101.xxx.110)

    역시 명문이군요
    감사합니다
    명분 없는 침략 전쟁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 5. ...
    '26.4.13 12:38 AM (220.122.xxx.236)

    제발 그 두ㄴ이 읽어보기를...

  • 6. ㅁㅊ
    '26.4.13 1:12 AM (116.39.xxx.71)

    이란의 민중학살은 외면하는 모순적인 단체.
    한국처럼 우리 손으로 피의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가
    이란의 반인권 행태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것 역겹습니다.

  • 7. .....
    '26.4.13 4:59 AM (72.143.xxx.162)

    그럼 양심적으로 미국에다가도 외쳐 주세요.
    이란 학교에 폭격해서 어린 학생들 많이 죽었어요.
    그 아이들은요.
    선택적으로 양심 보여 주지 마세요.
    대통령 자리 입니다.
    자신의 소신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닙니다.
    침묵도 외교의 한 방법입니다.

  • 8. 전쟁을
    '26.4.13 7:14 AM (180.75.xxx.125)

    제발 전쟁을 멈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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