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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돌아가시면 얼마나 슬픈가요?

ㅇㅇ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26-04-11 12:45:22

77세 아버지  담도암인데 

애증의 아버지였어요 

어릴때 엄마랑 자주 싸우시고

그래도 자식한테 해줄꺼 다해주시고

도움받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짠돌이 아버지셨는데

슬프네요 ㅠㅠ

고생만 하고 자식한테 주기만 하고 받은것도 없으시고

돌아가시면 후회할꺼 같은데 저 어떻게 해드려야할까요?

두달전 반려견 무지개 다리 건널때도 너무 슬펐고

이제 정신 좀 차리려니 

아버지가 아프시네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얼마나 슬플까요ㅜㅜ

나는 70중반까지만 살고 싶다는 생각 자주 했는데

막상 아버지가 닥치니..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시한부 아버지도 안되어보이고 남은자의 몫인 슬픔이 감당이 될까 싶어요 

 

IP : 115.139.xxx.2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주 찾아
    '26.4.11 1:06 PM (211.234.xxx.20)

    뵙는게 마지막에 할 수 있는 일인것 같아요.
    저는자주 찾아가 좋은 말하고 손잡아 드리고 팔다리 주물러 드리고 로션도 발라드리고 했어요.(노인분들 피부가 건조해져서)

    사실 돌아가시면 나 사는게 바빠 그렇게 생각 나거나 그렇진 않더라구요.

  • 2. ㅇㅇㅇ
    '26.4.11 1:29 PM (175.113.xxx.60) - 삭제된댓글

    다른거 다 필요없고 외로움이 제일 힘들더라구요.
    자주 옆에 있어주세요. 그리고 혹시 고통이 무서워 안락사를 원하신다면 해외 기관 알아봐주시고요.

  • 3.
    '26.4.11 2:23 PM (223.38.xxx.30)

    살아계실 때 같이 시간 많이 보내세요
    돌아가시면 보고 싶어도 볼수 없으니

  • 4. . .
    '26.4.11 2:32 PM (211.246.xxx.81) - 삭제된댓글

    별로 가깝지 않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세상에 덩그라니 남겨진 것 같더라고요 칼바람 부는 광야 의지처 하나 없는 너른 벌판에서 칼바람을 다 맞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올랐어요 여기도 슬픔 저기도 슬픔 세상에 이리 슬픔이 가득한지도 처음 알았고 얼마 지나니 아버지 없이 자란 사람들이 너무 안스럽고 어떻게 살았을까 ..이해가 깊어지는 시간도 있었죠
    세월이 근 이십년이 흐른 지금 어머니 병구완에 지쳐있어요 가끔 한 집에서 엄마아버지 모두 중환자라 순번 따라 돌보는 이야기 들으면서 아이고 아버지가 먼저 가셨으니 망정이지 두 분 시중은 못할 일이었겠다 정말 그땐 슬펐지만 우릴 도와주신 거였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사람 마음이 그렇게 변하고 또 가끔 아버지가 그립고요 사랑 표현은 못했지만 맛난 거 자식들 먹이려 안드시던 거 등 이제보니 그게 사랑이었나보다 생각나죠

  • 5. 저도
    '26.4.11 5:00 PM (74.75.xxx.126)

    아버지 86세에 담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원글님과 비슷한 감정이에요, 저는 받기만 하고 아버지는 평생 일만 하시고 저한테 주기만 하셨어요.

    83세에 암 진단 받았을 때 수술하고 잘 회복도 하셨건만 암이 재발되었다고 의사가 3개월 길면 6개월 남았다고 했을 때. 저는 1년 휴직하고 아버지 간병했거든요. 그 때 주위에서 아버지 동영상도 찍고 음성파일도 남기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카메라도 새로 샀었는데요. 투병하시는 아버지 모습을 남기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그 카메라는 상자에서 꺼내지도 못했어요. 돌아가시고 한참 후에 아이 폰에서 할아버지 동영상을 찾았는데 그걸보니까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우리 아버지 살아계셨네. 쌩쌩한 목소리로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왜 환자라고 초라한 모습 남기지 않는게 좋겠다고 판단했을까. 원글님 아버님과 시간 많이 보내시고 사진도 영상도 찍어두세요. 막상 돌아가시고 나면 얼마나 보고 싶은지 손가락 발가락 사진이라도 있었으면 아쉬워져요.

    그리고 저는 임종을 놓쳤어요. 하필 그 때 해외출장 코로나 자가격리 기간이었거든요. 돌아가시기 전에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그걸 못해서 5년이 지난 지금도 아버지 꿈을 꾸고 제사를 올리고 아직도 눈물 흘리며 그리워 하네요. 시부모님은 임종 지키고 돌아가셔서 그런지 미련이 없고 잘 보내드렸다 싶은데 임종을 못 지킨 아버지는 아직도 마음으로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네요. 가능하면 임종 지키시길 바래요.

  • 6. ...
    '26.4.11 5:51 PM (116.32.xxx.73)

    너무 슬퍼요 몇년이 지났어도 지금도 슬퍼요

  • 7. ...
    '26.4.11 7:58 PM (221.149.xxx.56)

    자식한테 해줄꺼 다해주시고
    고생만 하고 자식한테 주기만 하고 받은것도 없으신 아버지라는 안쓰러운 마음이 있으시면
    원글님 많이많이 슬프실 거예요
    저의 아버지도 비슷한 분이셨고 항암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는데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아직 슬픕니다.
    많이 잊었고 아버지 얘기하며 웃을 수 있는데
    언제든지 눈물도 나요.
    이런 슬픔은 안 사라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부모님과의 헤어짐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걸로 죽음에 대해 받아들이고 배우게 돼요
    아버님 투병하시는 동안 두려우시고 많이 약해지실 거예요
    힘내게 도와드리시고 얘기 많이 나누시고
    손 많이 잡아드리세요
    암 투병하시는 동안 섬망도 오고 의식이나 기억이 흐려지실 수 있으니
    뒤로 미루지 마시고 바로 하시길요
    저는 끝까지 아버지가 나으실 거라 기대하고
    간병은 상당히 해드렸지만 정작 다정한 말은 많이 못 해드렸어요.
    아버지께 그런 말을 잘 해드리는 딸이 아니기도 했고요
    그런 기회와 시간이 얼마 안 되니
    원글님은 그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기 바랍니다

  • 8. ....
    '26.4.11 8:49 PM (118.38.xxx.200)

    부럽습니다.
    남은 시간이 있으셔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너무나 허망합니다.
    남은 시간 마음으로 잘해드리면 되죠.아실겁니다.원글님 마음을.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표현 많이하세요.그말 못한게 한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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