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하고 싸우고

바퀴벌레 조회수 : 3,714
작성일 : 2026-04-10 00:03:54

그와중에 남편은 잘준비하고 방에 들어가고

저는 화가 안 풀려서 혼자 거실에 앉아

'저인간하고 헤어질까, 애는 누가 키우지,

혼자 한번 키워보라할까, 재산분할은, 톡으로

이혼통보할까, 지금 방에 들어가서 얘기할까...'

이런 고민하고있는데 티비 거치대 밑에

뭐가 아른아른 시커먼게 기어다니는 거예요.

바퀴벌레닷!!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여보~~~~ 어떡해어떡해~~~"

남편 놀라서 방에서 나오며 "무슨일인데?!!"

"바퀴벌레에~~!!!"ㅠㅠ

허둥지둥 휴지를 한주먹 뜯어온 남편이

바퀴벌레를 휴지로 툭 치니(꾹 눌러잡아야하는데

이인간도 겁이 많아 툭 치면서 자기몸도 같이

튀어오름ㅡ.ㅡ) 죽지않고 뒤집어진채로

사정없이 버둥거림.

그 걸 또 툭 치니(꾹 눌러야지 이인간아!!!)

높이 튀어올랐다 떨어지며 다시 뒤집어져

재빠르게 도망침!!! 꺅~~

"어딨지?? 어디로 간거야???"

조용히 주변을 살피는데 안 보임. 

티비 옆 택배박스를 들추니 그곳에 숨죽이고 조용히

숨어있던 놈이 당황하며 도망치려 함.

이번에는 꽤 힘을주어 꾹 눌러 잡음!

 

바퀴벌레 때문에 한바탕하고 나니

둘 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 이게 어디서 나온건지,

택배박스에 딸려온건지, 밖에서 들어온건지,

컴배트를 사다 붙여야겠네... 등을 얘기하며

자연스럽게 풀어져버렸어요ㅎㅎㅎ

 

방금 잠든 남편에게

"자기탓하고 소리 질러서 미안해요..."

이렇게 화해, 반성의 톡도 남겼어요ㅎ

 

바퀴벌레 덕분에 각성을 하긴했는데

이 일을 어쩌나요ㅠㅠ 

바퀴 한마리 보이기 시작하면 더 있는거죠? 

 

IP : 221.140.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4.10 12:11 AM (14.53.xxx.46)

    어머 화해가 잘되는 사이네요^^
    잘하셨어요~
    아직 알콩달콩 하십니다ㅎ

  • 2. 리기
    '26.4.10 12:11 AM (106.101.xxx.222)

    귀여운 부부십니다^^ 바퀴벌레는...음...이미 많아서 보였을테지만 금방 더더 많아질거에요. 빨리 손 쓰시길 ㅠㅠ

  • 3. 바퀴
    '26.4.10 12:27 AM (49.167.xxx.252)

    바퀴벌레가 살려준 가정의 행복~
    꼭꼭 숨었다 한번씩 나타나~ ㅎ

  • 4.
    '26.4.10 1:06 AM (211.114.xxx.107)

    다 귀여우심.

    우리집은 바퀴벌레 나오면 남편이 더 난리.
    저는 시골에서 온갖 벌레들을 잡고 놀아서 바퀴벌레, 거미, 개미들은 하나도 안무서운데 쌀벌레는 싫어요. 생긴 것보다 촉감이 별로인 듯.
    그래도 소리는 안질러요. 쌀벌레 나오면 그냥 핀셋으로 집어서 변기에 넣고 물 내림.

  • 5. ..
    '26.4.10 1:26 AM (211.208.xxx.199)

    바퀴벌레가 큰 일 했군요.

  • 6. ....
    '26.4.10 7:34 AM (211.201.xxx.247)

    바퀴벌레가 그 한 몸 희생해서 큰 일을 했군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9776 아랫집에서 개짖는소리가 계속 나는데요 1 개야 2026/04/10 1,464
1799775 넘 잘나서 힘들다 3 머리에꽃 2026/04/10 2,981
1799774 대학생 중간고사기간중 할머니 상을 당했을때 9 .. 2026/04/10 2,680
1799773 깻잎 장아찌에 양념? 7 깻잎 2026/04/10 1,394
1799772 박상용 검사에 항의한 교도관 양심고백 6 ㅇㅇ 2026/04/10 2,928
1799771 치매나 질병없이 오래 살고 싶음 일하세요 23 ... 2026/04/10 7,098
1799770 신검 서류에 비인가 대안학교 중단서류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4 버드나무 2026/04/10 1,039
1799769 개를 진짜 자식처럼 여기는거예요? 21 ..... 2026/04/10 5,415
1799768 대학생 세입자가 미성년자라고 중도퇴실비를 안내려고할때요 1 2026/04/10 2,151
1799767 시가 갑질 너무 어이없죠 준것도 없고 받을 것도 없는데 6 2026/04/10 2,607
1799766 마늘장아찌 국물이 넘 탁해서 국물을 버렸는데 2 마늘장아찌 2026/04/10 1,387
1799765 개심사 통신원~ 2 내일은 사장.. 2026/04/10 1,665
1799764 제가 겪고 있는 알바생 유형 6 ... 2026/04/10 3,243
1799763 제사, 차례 지내는 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16 무의미 2026/04/10 4,091
1799762 니트 무게는 섬유 조성에 따라 다른가요 잘 아시는 분 계세요? 4 ㄴㄱㄷ 2026/04/10 939
1799761 베를린필하모니 발트뷔네 콘서트 2 플로네 2026/04/10 1,184
1799760 어린이집 0세반 옷 얼룩 애벌빨래해서 보내주세요 47 A 2026/04/10 5,885
1799759 오늘 아들이 알바 면접가요 3 ㅇㅇ 2026/04/10 1,798
1799758 체력약한 중1아들.. 학원 빈시간에, 운동 어떤가요?? 4 냐옹이 2026/04/10 1,296
1799757 박상용, 120억 사건을 연어덮밥으로 회유? 17 ,, 2026/04/10 2,277
1799756 어린 시절 미숙한 행동을 성인이 되어서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 2026/04/10 1,341
1799755 이란전쟁에 국내 주식 10개 중 7개 녹았다 ........ 2026/04/10 2,563
1799754 고딩아들 급식양이 너무 적다는데 11 .. 2026/04/10 2,714
1799753 40대끼리 남녀가 서로 극혐하는 이유 6 ... 2026/04/10 3,566
1799752 정년퇴직 후를 생각해보며 6 퇴직 후 2026/04/10 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