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하고 싸우고

바퀴벌레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26-04-10 00:03:54

그와중에 남편은 잘준비하고 방에 들어가고

저는 화가 안 풀려서 혼자 거실에 앉아

'저인간하고 헤어질까, 애는 누가 키우지,

혼자 한번 키워보라할까, 재산분할은, 톡으로

이혼통보할까, 지금 방에 들어가서 얘기할까...'

이런 고민하고있는데 티비 거치대 밑에

뭐가 아른아른 시커먼게 기어다니는 거예요.

바퀴벌레닷!!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여보~~~~ 어떡해어떡해~~~"

남편 놀라서 방에서 나오며 "무슨일인데?!!"

"바퀴벌레에~~!!!"ㅠㅠ

허둥지둥 휴지를 한주먹 뜯어온 남편이

바퀴벌레를 휴지로 툭 치니(꾹 눌러잡아야하는데

이인간도 겁이 많아 툭 치면서 자기몸도 같이

튀어오름ㅡ.ㅡ) 죽지않고 뒤집어진채로

사정없이 버둥거림.

그 걸 또 툭 치니(꾹 눌러야지 이인간아!!!)

높이 튀어올랐다 떨어지며 다시 뒤집어져

재빠르게 도망침!!! 꺅~~

"어딨지?? 어디로 간거야???"

조용히 주변을 살피는데 안 보임. 

티비 옆 택배박스를 들추니 그곳에 숨죽이고 조용히

숨어있던 놈이 당황하며 도망치려 함.

이번에는 꽤 힘을주어 꾹 눌러 잡음!

 

바퀴벌레 때문에 한바탕하고 나니

둘 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 이게 어디서 나온건지,

택배박스에 딸려온건지, 밖에서 들어온건지,

컴배트를 사다 붙여야겠네... 등을 얘기하며

자연스럽게 풀어져버렸어요ㅎㅎㅎ

 

방금 잠든 남편에게

"자기탓하고 소리 질러서 미안해요..."

이렇게 화해, 반성의 톡도 남겼어요ㅎ

 

바퀴벌레 덕분에 각성을 하긴했는데

이 일을 어쩌나요ㅠㅠ 

바퀴 한마리 보이기 시작하면 더 있는거죠? 

 

IP : 221.140.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4.10 12:11 AM (14.53.xxx.46)

    어머 화해가 잘되는 사이네요^^
    잘하셨어요~
    아직 알콩달콩 하십니다ㅎ

  • 2. 리기
    '26.4.10 12:11 AM (106.101.xxx.222)

    귀여운 부부십니다^^ 바퀴벌레는...음...이미 많아서 보였을테지만 금방 더더 많아질거에요. 빨리 손 쓰시길 ㅠㅠ

  • 3. 바퀴
    '26.4.10 12:27 AM (49.167.xxx.252)

    바퀴벌레가 살려준 가정의 행복~
    꼭꼭 숨었다 한번씩 나타나~ ㅎ

  • 4.
    '26.4.10 1:06 AM (211.114.xxx.107)

    다 귀여우심.

    우리집은 바퀴벌레 나오면 남편이 더 난리.
    저는 시골에서 온갖 벌레들을 잡고 놀아서 바퀴벌레, 거미, 개미들은 하나도 안무서운데 쌀벌레는 싫어요. 생긴 것보다 촉감이 별로인 듯.
    그래도 소리는 안질러요. 쌀벌레 나오면 그냥 핀셋으로 집어서 변기에 넣고 물 내림.

  • 5. ..
    '26.4.10 1:26 AM (211.208.xxx.199)

    바퀴벌레가 큰 일 했군요.

  • 6. ....
    '26.4.10 7:34 AM (211.201.xxx.247)

    바퀴벌레가 그 한 몸 희생해서 큰 일을 했군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7702 결혼상대 고를때 중요한3가지 12 결혼 07:23:02 4,153
1807701 실손 단독 가입 4 .. 07:20:49 1,069
1807700 어떻게 배가 안고플수 있죠 10 Kamala.. 06:57:46 2,540
1807699 정청래 사퇴할 때까지..시민연대 9일째 장외투쟁 24 ㅇㅇ 06:48:51 2,177
1807698 코스피 주요종목 최근1년 상승률 8 네이버… 06:43:17 2,146
1807697 2등으로 느껴지는 음식들 15 예민 06:39:10 4,146
1807696 서울 빌라 전월세도 조금씩 오르네요. 17 ... 06:37:00 1,652
1807695 이태원 참사 회의중에도 코인거래하던 김남국 15 .. 05:47:49 2,603
1807694 곧 50인 남동생 보기 싫어서 친정도 못가겠어요 20 어휴 05:30:04 11,584
1807693 집값ᆢ이제 알겠네요. 53 05:08:24 15,398
1807692 왜 제 친정엄마는 저럴까요? 7 ㅇㅇ 05:07:22 3,435
1807691 김정관, ‘45조 달라’ 노조에…“삼성전자 이익, 현세대 전유물.. 1 ㅇㅇ 05:05:29 2,279
1807690 지금 전화하시는 친정엄마는... 4 당아님 04:47:56 3,122
1807689 밤 11시전에 잠자지 말아야 하나봐요 16 그래 04:11:33 15,095
1807688 부대원에 "너 이재명 찍었지"…방첩사 간부의 .. 9 ㅇㅇ 04:08:26 1,495
1807687 이 정도면 '자국민 학살'‥이란 강경파의 공포 정치, 협상도 흔.. 3 ㅇㅇ 03:32:33 1,362
1807686 퇴직하면 요양보호사 해보려고 했어요 14 ... 03:26:28 4,307
1807685 마지막 모임 6 별무리 03:25:38 1,840
1807684 아마존 계정정지가 너무 심한데 해결해보신분? 1 ,,,,, 03:17:53 642
1807683 촉이 잘 맞는 분들 계신가요 12 느낌 03:11:23 2,785
1807682 추경호 대구시장 국힘후보에 MBC 앵커 "윤어게인 부활.. 5 ㅇㅇ 02:59:11 2,685
1807681 냄새가 심해요. 13 냄새 02:24:54 4,643
1807680 李대통령 "구글, AI허브 설립 핵심 파트너 돼달라&q.. 2 ㅇㅇ 02:13:16 956
1807679 다이소 바람막이 잘입고다녀요 12 ㅇㅇ 02:12:18 4,087
1807678 주린이 6개월차 원금 2억에 1억 벌었어요. 18 이재명님 감.. 01:20:15 5,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