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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라도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제가 조회수 : 3,055
작성일 : 2026-04-06 16:36:52

학창시절부터 30대 초반까지는 인기도 많고, 즐거웠던것 같아요. 성격상 뭐에 꽂히면 파고들어서 희열느끼고 막 그러는 편이고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지는 못했는데, 남자건 친구건 늘 고맙게도 제게 다가와줬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를 고민해본 적이 없었어요.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도 없었고, 사람때문에 상처받은 적도 없었죠.

 

그러다가 30에 결혼하고, 미국가서 한 10년 살았는데요, 신혼에 낳은 첫애가 많이 아팠어요. 제 30대를 갈아넣었으며 치료를 했고... 제 성격의 밑바닥을 봅니다. 저는 엄청나게 질투가 많고 방어적인 인간이었어요. 낯선 땅에서 치료하느라 바쁘기도 너무 바빳지만 실은 숨어버렸다고 할까요..그렇게 친구들과 멀어졌어요. 

 

귀국하고 나서도, 친구들의 너무나 뛰어난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면 상처받아서 연락도 안 했어요. 그리고 어렵게 동네에서 만난 아이 친구 엄마들에게 마음을 열었다가 생전 처음 뒤통수 라는 걸 맞게되면서... 정을 준 사람들에게 정을 뗀다는게 너무 힘들어서 아예 사람들을 안 만났어요. 뒤늦게 대학원 다니고 직장 다니고...

 

그러다가 주변을 보니 저도 이제 50이 되어가네요.. 다행히 아이는 그럭저럭 잘 크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제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요. 외롭네요.. 주변에 모든 끈이 떨어진 느낌이에요. 친정엄마나 오빠와도 증여문제때문에 멀어졌고. 남편도 남...이고... 아이들은 사춘기....라 제가 필요없죠.

 

이 모든게 다 제탓이죠.. 바쁠때는 몰랐는데 저는 사람이 필요한 스타일이라는걸 느껴요. 완전 혼자놀기는 안되고, 1~2주일에 한번 정도는 누굴 만나면서 채워지는 그런 수준의 내향형인간이요. 아이로 엮이지 않는 관계를 찾아볼까 싶은데..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 역할을 좀 마쳤다..싶으면 독서모임이나 종교모임 이런데 나가보고, 또 강아지도 키워보고 싶어요.  그 때라도...

 

IP : 39.119.xxx.1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리
    '26.4.6 4:37 PM (221.138.xxx.92)

    그럼요, 취미쪽으로 모임 나가셔요.

  • 2. .....
    '26.4.6 4:40 PM (211.201.xxx.73)

    인간관계는 어디나 다 똑같으니
    모임을 찾아 나가더라도
    아무런 기대는 말고,내가 딱 즐거울 만큼만 노력하며 지내세요.
    그리고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여서
    혼자 단단해지는법 남에게 기대려는 마음 다 내려놓고 지내요.

  • 3. ㅂㅅㄴ
    '26.4.6 4:43 PM (180.229.xxx.54)

    근데 사람사귀는것도 노력과 품이 필요해서
    안하던짓 하려면
    아마 본인이 힘들어서 오래 못갈수도 있어요.

  • 4. 그때
    '26.4.6 4:43 PM (123.212.xxx.149)

    가능해요.
    저희 친정엄마도 아빠 돌아가시고 돈벌고 자식키우느라 바쁘셔서 친구 하나 소용없다시고 안만나셨거든요
    근데 자식들 취업하고 결혼할 때쯤부터 뭐 배우러도 다니시고 예전 동창들도 다시 만나시고 하시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 5. 그렇게
    '26.4.6 5:04 PM (218.54.xxx.75)

    계획대로 하면 되지요
    하지만 성격상 쉽지 않을테니 좀 편안해져 보세요.
    남들도 불편하면 피하는거 다 똑같아요.
    생존본능이라...

  • 6. ㅡㅡ
    '26.4.6 5:06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나도 안바뀌지만
    사람도 거기서 거기라
    사람 고팠다가 헉하고 피곤해지고
    다시 혼자가 좋았다가 그래요
    10년된 모임 사람에게 뒤통수맞고
    요며칠 속이 어질해서요
    사람에게 기대하지마세요
    혼자 잘놀 방법을 찾으세요
    전 운동이 좋더라구요

  • 7. 쉽지 않네요.
    '26.4.6 5:39 PM (106.101.xxx.13)

    저도 좀 그런 상황인데 혼자 닫고 살던 사이에
    사회성도 퇴화하고 매력도 떨어지고
    굳이 이 나이에 새로 사귈 매력이 없는지
    사람 안 붙어요.
    노후 관계 빈곤이 무섭네요.

  • 8. ㅇㅇ
    '26.4.6 5:44 PM (223.38.xxx.35)

    사람이 필요한데 질투많고 방어적인 성향인 친구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 9. ..
    '26.4.6 6:01 PM (218.234.xxx.149)

    원래 자식친구엄마들이랑은 우정 못나누고요..
    지금 계획하신대로 취미쪽모임을 나가셔서 사람 만나세요. 동네 아주머니들 모임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 10. ..
    '26.4.6 6:02 PM (117.111.xxx.150)

    그럼요 얼마든지 새롭게 만날 수 있어요
    막상 만나면 윗댓글 님 말씀처럼 또 사람 귀찮아지고 마음이 계속 바뀌더라구요. 내가 선넘지 말아야지 조심만한다면 늘 기회는 열려있습니다..

  • 11. ....
    '26.4.6 6:07 PM (175.193.xxx.138)

    그럼요.
    저도 극I 부끄럼쟁이, 늘 가만히 있어도 무리에 소속되 껴있었어요. 국민학교,중학교는 앞뒤 옆 친구들, 여고시절은 버스타고 다닌 같은 동네 친구들 등 조용해도 괜찮았는데, 50 넘어가니 가만히 있으면 친구관계 끝나네요. 관심갖고 연 락하고, 돈쓰고 시간들여 만나야 합니다.

  • 12. ...
    '26.4.6 6:11 PM (115.138.xxx.39)

    저도 그래요
    엄마와는 아빠 돌아가신후 아들딸 증여차별로 남남이 되었고
    남편도 큰 애정없고 아이도 이제 엄마손 덜 필요하고
    이 나이쯤 다 겪는 인생 여정인거 같아요
    저는 운동하고 나 자신 돌보며 살아요
    이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건 나 자신이란걸 알게 됐거든요

  • 13.
    '26.4.6 6:15 PM (211.253.xxx.39)

    도서관 독서모임 들어가서 2년 잘 지냈어요

    바빠서 소원해졌지만요

  • 14. 라다크
    '26.4.6 7:40 PM (121.190.xxx.90)

    내가 성숙한만큼 성숙한 사람을 친구로 두는거 같아요
    나는 아무리 진심이라도 서로 대화가 통할만큼 수준도 비슷해야하고

    마음터놓을 친구... 쉽진 않더라구요

  • 15. ㅁㅁ
    '26.4.7 9:15 AM (27.167.xxx.147)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타국에서..더구나 자녀가 아프면 그것만큼 마음지옥이 있을까요?
    그래도 지금 자녀분이 괜찮으시다니 얼마나 감사한일인가요
    그동안 고생많으셨고 축하드려요

    조심스레 말을 드리자면.. 남편분과 취미활동을 한두가지라도
    같이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결국 가장 끝까지 나와 함께 할 친구는 남편입니다
    처음부터 마음닫기보다는 지금부터 쌓아나가 보세요

    그리고 그다음으로 친구 한두명이면 충분합니다
    옛동창 중 친했던 분께 용기내서 연락해보세요
    의외로 다른분들도 애키우느라 다들 연락끊어졌을수도 있어요

    그다음 취미생활 함께하는 친구모임
    골프건 러닝이건 밋업 또는 온라인모임으로
    정기적으로 만나다보면 뒤늦게 또 새로운 인간관계가
    만들어져요!! 화이팅입니다 ~^^

  • 16. ㅁㅁ
    '26.4.7 9:16 AM (27.167.xxx.147)

    위 댓글 극극극 동감이요~!!!

    50 넘어가니 가만히 있으면 친구관계 끝나네요. 관심갖고 연 락하고, 돈쓰고 시간들여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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