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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감정적소통없이 살아가는 것

dp 조회수 : 2,601
작성일 : 2026-04-02 11:11:05

결혼한지 십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알겠어요

나란 사람이 감정적인 소통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라는걸.. 

호르몬의 장난질일수 있는 걸 사랑으로 착각하고 결혼을 했고 남편도 저도 아이들 키우며 각자의 역할 열심히 하고 삽니다

하지만 서로간의 고마움, 애틋함 이런건 없는 것 같아요

싸우면서 받은 상처가 여전히 흉터로 남아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뒤로도 감정적인 소통은 안하고 사니까요

저는 제 힘든일이 있어도 그냥 속으로 삭히는게 익숙하고 남편은 이렇게 사는게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거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문제없는 가족이에요. 

하지만 점점 저는 이 집의 분위기가 싫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퇴근후 남편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힘들때가 종종 있어요

혼자살고싶다 생각하기도 하고...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IP : 106.101.xxx.1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4.2 11:12 AM (223.38.xxx.110) - 삭제된댓글

    많은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갑니다

  • 2. ..
    '26.4.2 11:24 AM (122.40.xxx.4)

    애들 어릴때 감정소통은 동네친구랑 했어요. 집에서는 역할에만 충실하고요.

  • 3. 음...
    '26.4.2 11:25 AM (119.202.xxx.168)

    결혼한지 십년...그즈음에 그런 시기 한번 와요.

  • 4. 자랄때부터
    '26.4.2 11:29 AM (118.218.xxx.85)

    늘 감정표현을 할수없는 환경에 있다가 도망치듯한 결혼이었다가 자라난 환경보다 더심한 경우로 다 내책임이다 생각하며 늙어갔습니다
    결혼안한 사람이 제일 부럽습니다

  • 5. lil
    '26.4.2 11:42 AM (106.101.xxx.138) - 삭제된댓글

    겉으로 보기에 괜찮으면 그나마 나은겁니다.
    소통 잘되는거 부럽긴 해요

  • 6. ㅌㅂㅇ
    '26.4.2 12:05 PM (182.215.xxx.32)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기는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이득 되는 것이 있는가 잘 생각해 보시고요
    아이들에게 좋다면 그것도 이득이라고 볼 수도 있고
    내 아이들을 그래도 내 아빠만큼 챙기는 사람은 없기도 하고
    그리고 감정적인 소통은 남편에게 포기하는 대신에 외부에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야죠
    나에게 부족한 그 딱 한 가지가 굉장히 큰 결핍으로 느껴지겠지만 사실 세상에는 다양한 결핍이 존재를 하는 거잖아요
    감정적인 소통을 위해서이 관계를 포기했을 때도 다른 결핍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시고요

  • 7. 사람
    '26.4.2 12:15 PM (211.206.xxx.191)

    안 변해요.
    저는 삼 십 년 넘었는데 가끔 울화통이 터지지만
    한 집 다른 공간에서 각자 평화로운 척 살아요.
    상대방은 아마 평화로울거예요.
    소통 없는 삶을 좋아하고 편안해 하니까.
    친구와의 교류도 없는 인간이니 말해 뭐해요.
    인간관계는 보살피고 가꾸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게 안 되니 있던 친구도 세월이 흐르며 연 끊어 진거지요.

  • 8. !!
    '26.4.2 12:16 PM (211.212.xxx.29)

    어쩜 이렇게 구구절절 제 얘기 같은지.
    큰 심각성 못 느끼고 살다가 결혼 17 년차에 터졌네요.
    말없이 지냅니다.
    원글님네처럼 남편은 크게 불편하지 않은 것 같구요.
    겉보기엔 너무 멀쩡한 사람이고 관계라,
    어디 가서 하소연 하기도 웃기고요.
    답답하고 공허해요.

  • 9.
    '26.4.2 12:54 PM (223.38.xxx.64) - 삭제된댓글

    감정소통을 잘하는사람은
    밖에서도 그럽니다
    다른 여자들에게 어찌나 감정소통을 해대는지
    여자들땜에 울언니 암걸렸어요

  • 10. Z z
    '26.4.2 12:56 PM (106.101.xxx.106)

    저도 원글님과 댓님들과 완전히 같아요. 저는 결혼 25. 년차에요.
    남편은 소통이라는 걸 모르고 살아온 사람이더라구요. 혼자가 편한 사람 도대체 결혼은 왜 했는지? 저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은 못하고 또는 안 하고 있어요. 이번 생은 이렇게 사는 걸로요.
    딸만 둘이라 더 이혼이 그렇기도 하고..
    남편은 이런 관계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구요.
    겸티타카도 하고 싶고 자잘한 티격태격으로 사는 재미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데 전혀 그렇게 못 살고 있습니다.

  • 11. 미치고
    '26.4.2 1:27 PM (118.235.xxx.61)

    환장하다가 그냥 내 일에만 집중합니다
    마치 혼자인것처럼 살아요
    같이 뭔가를 해야할일을 최소한으로 만듭니다

  • 12. ...
    '26.4.2 1:35 PM (1.239.xxx.210) - 삭제된댓글

    그냥 다 그렇게 사는거 같아요. 그러다 계기가 있으면 남편이랑 소통하고 좀 더 잘 지내게 되고..
    어차피 이혼해봤자 더 감정적으로 소통되는 사람 만날 확률은 희박하고 애들도 걸리고.. 혼자살면 지금보다 더 외롭고 쓸쓸할거 같고..

  • 13. 슬픔
    '26.4.2 3:12 PM (141.255.xxx.97)

    다 그렇게 산다고 체념하고 살기에는 한번 뿐인 인생이 아깝네요. 부부사이에 소통이주는 안정감과 행복감은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남편에게 본인 마음을 전달하고 전문가 도움이라도 받아서 노력 해보자고 말해보기라도 하세요.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뭔가 시도라도 해보고 단념해도 늦지않아요

  • 14.
    '26.4.2 3:18 PM (122.36.xxx.5)

    내 답답한 속은 신경 안쓰면서, 자기 하소연은 하고 싶어해요.
    더 꼴보기 싫어요.
    한참 애들 어려서 육아하면서 힘들때, 전혀 내 얘기 안들어주고, 위로나 공감도 없었으면서,
    이제와서 애들 중학생쯤 되니까 애들은 다 저절로 큰것처럼 얘기하고,
    자기 힘든것만 얘기하려고 해요.
    진짜 듣기도 싫고.. 저도 일부러라도 안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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