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음악을 좋아해서 초딩때부터 언니가 사준
피아노명곡모음 카셋트테잎을 매일매일 들으면서 컸어요.
그때 들었던 미뉴에트 소녀의기도 등등이 평생 자산이되었고 가난해서 피아노는 못배워서 피아노가방 들고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만 했어요.
중고딩때 afkn라디오에서 빌보드챠트 핫100노래들
종일 듣고 줄줄이 외우고 따라하고...
물론 그당시 이문세 변진섭 이승철 노래도 미친듯이 듣고 재수할때 남친이 메탈과 락 듣던 남자라
메탈리카 스키드로 시나위 등등 쓰고보니 참 다양하게
섭렵했네요.
그뒤로 클래식은 태교음악을 시작으로 유명한 곡들이나 들었어요. 비발디의 사계중 봄 빼고 다 미친듯이
좋아했네요. 그리고 집에 남편이 사다놓은 세계명곡 시리즈로 나온 씨디들이나 가끔 듣고..
그런데 지난 연말에 우연히 이름만 들었던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피협3번을 시작으로 2번
그리고 슈만피협 쇼팽의 왈츠 바흐의 골드베르그 등등 너무나도 아름다운 임윤찬의 피아노곡들 들으면서
새삼 클래식이 왜 클래식인지 깨닫게 되고 제큰아들 또래의 그 어린 천재피아니스트에 감탄하고 감동 받으면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지난겨울 작은아들이 입시에 실패했을때에도
하루종일 우울하고 슬펐던 저를 위로해주고
오늘아침 주식은 뚝뚝 떨어지고 있어도 저를
위로해주고 있네요.
요즘 가장 큰 낙은 매일 호숫가를 몇바퀴씩 돌며
기숙학원에 들어가있는 작은애 생각하며 라흐피협
듣는거에요.
죽기 전에 임윤찬 콘서트에 가서 생귀로 저
아름다운 연주들 들어볼 수 있을까요?
예전 구동방신기 제이와이제이 피켓팅도 성공했던
저였는데 임윤찬은 진짜 어렵네요.
유럽연주여행 패키지가 있던데 돈모아서 꼭 가야겠어요..앗 또 한가지 다늦어 목표가 생겼어요. 피아노 배우기! 쓰다보니 주절주절..일기장에 쓸 걸 그랬네요.
죄송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