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천주교정의평화연대-"민주당은 시민의 시간을 배신하지 말라"

거리잊은민주정치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26-03-30 09:45:10

 

 

민주당은 시민의 시간을 배신하지 말라
— 거리에서 시작된 민주주의를 권력의 거래로 소진시키지 말라

 

계엄과 내란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그날,
누가 먼저 길 위에 섰는가.

 

정치가 아니었다. 시민이었다.

 

눈보라를 맞으며, 풍찬노숙을 감내하며,
서울에서 광주까지,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다시 한 번
길 위에서 시민의 몸으로 지켜졌다.

 

그들은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았다.
어떤 공천도, 어떤 자리도 약속받지 않았다.
오직 하나, “이 나라를 무너지게 둘 수 없다”는
양심 하나로 전선의 맨 앞에 섰다.

 

그렇게 해서 꺼져가던 불길을 다시 살렸고,
번지던 난의 불을 막아냈다.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선거가 다가오자 범민주 진영은 스스로 균열을 내고 있다. 조국당과의 합당 논의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문제의 본질은 더 깊다.

 

함께 싸웠던 사람들이 이제는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눈다. 동지가 적이 되고, 연대는 조롱이 되었다. 해석의 차이를 넘어서 감정의 파괴로,
논쟁을 넘어서 혐오의 언어로 무너지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분열이 아니다.
시민이 만든 연대를 정치가 해체하는 과정이다.

 

더 심각한 것은
공천과 정치 행태에서 드러난다.
비전이 없다. 정책이 없다.
대신 남은 것은 “나는 누구와 친하다”는 사진 한 장이다. 누군가의 뒤에서 자리를 욕심낸다.

 

정치가 아니라 줄서기다.
공공의 미래가 아니라 사적 욕망이다.

 

누구의 등 뒤에 서서 자리를 탐하는 이들,
815 광복절이 지나자마자 16일부터 거리로 뛰어나와 판을 장악하겠다고 계산하는 이들.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들은 언제 시민과 함께 있었는가.
눈보라 속에서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민주당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힘은
정당이 만든 것이 아니다.
시민이 만들어 준 것이다.

 

그 힘을 계파 싸움으로,
공천 거래로, 정치적 사냥으로 소모한다면
그 순간 민주당은 더 이상 대안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 하나다.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연대를 복원하라.
시민을 중심에 두라.
정치를 다시 공공의 자리로 돌려놓아라.
권력은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맡겨지는 것이다.

 

거리에서 시작된 민주주의는
결코 회의실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이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정치는 먼저 시민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승리가 아니다.
자격을 회복하는 것이다.

 

  [천주교정의평화연대 _페북에서 펌 ]  20260. 03.30

 

IP : 220.119.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합니다
    '26.3.30 9:54 AM (180.75.xxx.79)

    시민을 위한 공약은 어디가고 대통령이랑 같이찍은 사진걸어놓고
    선거를 피곤하게 만드네요.
    그런 후보들 경선에서 다 걸러지기를 바랍니다.

  • 2. ㅇㅇ
    '26.3.30 10:02 AM (211.234.xxx.232) - 삭제된댓글

    오죽했으면 ㅡ

  • 3.
    '26.3.30 10:02 AM (121.164.xxx.157)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이게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죠.

  • 4. 저두요
    '26.3.30 10:07 AM (118.33.xxx.207)

    공감합니다
    민주당 정신차리길

  • 5. 동감입니다
    '26.3.30 10:35 AM (211.36.xxx.174)

    시민의 시간을 배신하지 마라!

    천주교에서는 글쓰기를 따로 배우시나요?
    늘 느끼는데, 성명 내실때마다
    글이 너무 좋아요,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 6. ㅇㅇ
    '26.3.30 10:45 AM (221.168.xxx.253)

    너무나 공감됩니다.
    민주당은 정신차리길.

  • 7. 흑흑
    '26.3.30 10:58 AM (121.134.xxx.62)

    정말 속에 있는 말 다 대신 해 주시네. ㅜㅜ

  • 8. 하루
    '26.3.30 11:02 AM (118.129.xxx.36)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이게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죠. 2222

  • 9. 역시
    '26.3.30 11:07 AM (211.206.xxx.191)

    신부님들!

    민주당아 새겨 들어라!!!

  • 10. ...
    '26.3.30 11:58 AM (220.85.xxx.149)

    김민석씨 새겨들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1121 공부를 안해본 사람들은 앉아서 노력하면 되는줄 아는데 14 ㅎㅎ 2026/03/31 4,110
1801120 자식때문에 친구관계가 깨진 경우 있으신가요? 4 2026/03/31 2,668
1801119 방탄 스윔 빌보드 핫백 1위 확정! 그외 기록 추가! 28 ㅇㅇ 2026/03/31 2,519
1801118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AI는 공공지능이다, 차지호 박태웅 4 ../.. 2026/03/31 1,222
1801117 빈자에게 친구도 아주 비싼 겁니다. 3 bj 객 2026/03/31 3,591
1801116 항공권 사이트들 ㅇ아치 같네요 19 항공권 2026/03/31 5,461
1801115 코스피 야간 선물 지수 어디에서 확인하세요? 2 ㅇㅇ 2026/03/31 2,148
1801114 3초 안에 웃겨드릴게요 8 히히 2026/03/31 2,579
1801113 넷플릭스 윗집사람들 마지막 포옹부분 삽입곡 2 노래 2026/03/31 1,642
1801112 면접정장 1 면접정장 2026/03/31 434
1801111 중1 학원 다 끊어도 될까요? 19 . 2026/03/31 2,351
1801110 병원가야할까요 3 우울 2026/03/31 1,829
1801109 이런글 써서 정말 죄송해요. 죽을날 정해놓고 제가 어질.. 123 2026/03/31 18,236
1801108 싱글 침대 철제 프레임을 나눔받았는데요 6 매트리스 2026/03/31 1,593
1801107 정성호 심각하네요 47 .. 2026/03/30 14,116
1801106 마이크론 뚝 떨어지네요 ㅜ 9 ㅇㅇ 2026/03/30 4,051
1801105 이명수 고소건으로 경찰 빵터진 썰 (경찰조사하다 쓰러짐) 10 빵터짐 2026/03/30 2,555
1801104 어릴때 봤던 이 어린이 프로 생각나세요? 17 굿밤 2026/03/30 3,027
1801103 추미애는 경기도지사 왜 나왔을까 58 토론보는데 2026/03/30 5,277
1801102 휴머노이드 로봇, 다리아닌 바퀴로 굴러가는거 5 ........ 2026/03/30 1,342
1801101 보일러 아직도 틀어요? 11 2026/03/30 2,857
1801100 갱년기우울증극복법 머가있어요? 10 .. 2026/03/30 2,968
1801099 벚꽃보러 갈 사람이 없네요 9 사랑이 2026/03/30 3,754
1801098 줄눈배워서 한달에 2-3건만 해도 넘 좋을꺼 같아요 14 ㅇㅇ 2026/03/30 10,856
1801097 냄새를 못맡아요 9 ㅇㅇ 2026/03/30 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