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어요.
둘째날 빈소 지키다 밥 먹고 있는데 남편 형이 오더니
킬킬거리면서 하는 말이
원래 한 집에서 봉투 하나 내는건데 이혼한 집은 각각 따로 와서 남편이 하나, 부인이 하나 내서
봉투 2개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각자 서로 여기 온줄도 모른다나?
그런가보다 했는데 좀있다 윗동서가 오더니
킬킬거리면서 똑같은 말을 하는거에요.
제 부모님이 이혼했거든요.
사돈부인 장례니 당연히 따로 와서 각자 조의금 내고 갔어요.
그리고 장례 끝나고 알았는데 장례식장에서 남편 형 내외가 남편한테 유산 포기각서 받아냈다고 하네요.
재산 명의가 시어머님꺼였거든요.
장례는 몇 년 전 일인데 얼마 전에 남편 형네가 어머님 집 팔고 새 집으로 이사하면서 모든게 다시 떠올랐어요.
그 얼굴들 보기 싫어서 안가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