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관련 봉사한다는 말에

신*지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26-03-29 22:37:51

주민센터 갈 일이 있어서 한 낮에 빠르게 걸어가는데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서 저한테 인사를 하더라구요. 
저는 60대고 그 여자도 같은 또래 같았어요. 

아담한 테이블 하나 놓고 프린트물과 걱정인형, 그리고 네잎클로버모양으로 

짜서 고리달아 놓은 것도 보여주면서
혹시 치매에 관심이 많냐고....

부모님이 모두 치매 있으셨고 
저도 그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  왠지 그 말에 솔깃 했어요. 
그러더니 부모님이 언제 치매를 앓았는지 묻고
그런 교육이 있으니 한 번 들어보심 어떠냐고 하기에
교육 있을 때 시간이 맞으면 듣겠다 했죠. 
당연히 전번 남기고 일이 바빠 헤어졌어요. 

그리고 하루 이틀은 간단한 인사로 문자를 보내고 
조금 지나서는 톡을 보내더라고요. 그냥 단순하게 안부를 묻거나 요즘 피는 꽃 사진 등.(전 이런 거 별로인데ㅜ 이 사람은 잔 정이 많나보다 생각했죠. )

그러더니 지난 토욜, 어제는 
제가 사는 근처 지하철역에서 냉이를 누가 많이 줬는데 이걸 나누고 싶다고----------
저는 그때 동네 언니와 미용실 펌하러 갈 때였고 그 언니 집 텃밭에서 봄동을 뜯기로 해서
말씀은 고마운데 시간이 안되고 냉이는 이웃과 나누시라고 끊었어요. 

그리고 한 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는
자기도 그 언니 텃밭에서 봄동을 뜯으면 안 되냐고? ㅜㅜ;; 

-----------
저녁이 되자 또 전화가 왔는데 제가 받을 수 없었어요. (화장실)
그러자 카톡이 왔는데 
친정에 갔다가 소고기를 샀는데 그게 많이 남아서 또 저한테 주고 싶다고 ㅜ
봄 무우 넣고 국을 끓이면 기력회복에 좋다나 어쨌다나... 저녁 7시 30분에 지하철 근처에서 또 만나자고

그래서 제가 
'아니오, 저녁 준비해야 하는데 부담스러우니 전화나 톡 자제해 주세요.'라고 보냈어요. 

그러자 
아무렇지 않은 듯 
'아, 그러셨구나~ 제가 좀 ㅋㅋ'
이렇게 톡이 왔더라구요. 

오늘 점심 이후에 또 긴 톡이 왔는데 
날짜를 알려주면서 치매 교육이 있다고 하네요. 근데 
치매교육을 빙자한 신ㅊㅈ 접근방법같다는 생각이 확 드는 거에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마치 스토커처럼 따라 붙는 느낌에
연락처 차단했네요. ㅜ

IP : 211.216.xxx.1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천지
    '26.3.29 10:42 PM (83.86.xxx.50)

    신천지 같은데요. 딱 60대님이 관심있을만한 치매에 냉이에.. 그렇게 시작해요

  • 2. 원글
    '26.3.29 10:48 PM (211.216.xxx.146)

    아우~ 갑자기 다정하게 다가왔던 그이가 징그러워지네요. ㅜ
    호구 잡힐 뻔 했어요.
    자기네 집은 불교 집안인데 아버지가 성경도 읽으셨다면서
    저한테 빌립보서 성경 몇 문장을 또 보내주더라고요.
    신천지였음이 확실한 것 같아요. ㅠ

  • 3. 그런데요
    '26.3.29 10:49 PM (122.34.xxx.60)

    "아담한 테이블 하나 놓고 프린트물과 걱정인형, 그리고 네잎클로버모양으로 짜서 고리달아 놓은 것도 보여주면서"
    ㅡㅡㅡ>
    벌써 심상치가 않아요ᆢ
    신천지든 외로워서 접근하는거든, 스토킹처럼 불쓱불쓱 시시때때로 나타나는 사람은 진짜 조심하세요
    상담이든 교육이든 무료는 공공기관에서 하는 거 아니면 무조건 거르시고요

  • 4. 원글
    '26.3.29 10:53 PM (211.216.xxx.146)

    제가 교육하는 곳 어디서 주관하는지 물어보면 얼버무렸어요. 봉사하는 곳을 강조하면서요. ㅜ

  • 5. ㅇㅇㅇ
    '26.3.30 12:28 AM (119.193.xxx.60)

    차단하세요 나중에 집앞에와서 전화해요 냉이 전해준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906 수유역근처에 24시간찜질방 있나요? 2 ... 2026/03/30 381
1804905 오른쪽 날개죽지부분이 4 도와주세요 .. 2026/03/30 760
1804904 용기있으신분 계시면 주식창 열어봐주세요 15 ㅡㅡ 2026/03/30 3,441
1804903 노후준비 안한 분들은 무슨 배짱으로 72 .... 2026/03/30 18,636
1804902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 13 ........ 2026/03/30 4,385
1804901 뒤늦게 카톡업댓 되어가지고 3 ........ 2026/03/30 1,207
1804900 지자체마다 스카이 워크 6 현소 2026/03/30 1,148
1804899 나솔 30기 영철 왜 그러는것 같아요? 13 2026/03/30 2,741
1804898 노인분들 밤에 화장실 가다가 많이 넘어지신다는데 16 ㄴㄴ 2026/03/30 3,655
1804897 김거니 무혐의 보고서 쓴 검색 튀었네요 11 쫄았네 2026/03/30 2,027
1804896 피부관련 조언 좀 해주세요 5 ........ 2026/03/30 1,149
1804895 주식 그냥 둘까요 손해봐도 팔까요 23 Bbbb 2026/03/30 5,562
1804894 쇼미더머니 12 누가 우승할것 같아요? 5 .. 2026/03/30 640
1804893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넌지 2주가 되었는데.. 16 신경정신과 2026/03/30 1,680
1804892 여러분, 주식 프리장 열지 마세요 12 ... 2026/03/30 6,060
1804891 순수한 맑은 빨강립스틱 알려주세요 9 레드립스틱 2026/03/30 1,113
1804890 에르메스 스카프 두개가 있는데요 9 ufg 2026/03/30 2,080
1804889 미국교포 1.5세가 겪는 미국 직장 생활 11 ........ 2026/03/30 3,688
1804888 50대 바지 어디서 사세요? 17 .. 2026/03/30 3,471
1804887 유가 103달러 돌파 했어요 ㅇㅇ 2026/03/30 756
1804886 요즘은 남자는 회원가입이 안 되나요? 8 동글이 2026/03/30 1,124
1804885 노후준비 소감 9 아름다운인생.. 2026/03/30 3,876
1804884 직장상사 갈등 점점 제 상태가 나빠지는데 4 불안 2026/03/30 1,681
1804883 교황 “전쟁 일으킨 자 기도 안 들으셔” 4 교황멋지심 2026/03/30 2,075
1804882 저 진상인가요? 도미노피자에서 10 ㅓㅓ 2026/03/30 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