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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봄나물같은 여자.

꽃잎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26-03-29 10:16:33

시골집 뒷산,

양지바른 개울옆에 머위군락이 있어요.

3월말이면 이때다! 하곤 가는 곳이죠.

역시나 언덕엔 머위잎들이

초록별처럼 무리지어 빛나고

칡넝쿨을 헤집으며 봄을 따왔어요.

첫 노지머위. 줄기마다 봄기운이 가득!

다듬고 데쳐서 된장양념에 조물조물.

구수한데 쓴맛이 쌉싸레하니 입맛돌아요.

4월중순엔

엄나무 순을 따러 올라가요.

가시를 피해 여린 순을 똑똑.

미안한  마음으로 노크하며 따다보면

어느새 산 중턱까지 올라있죠.

맛은 머위보다 더 써요.

써서 들기름으로 달래며 삼켜야해요.

 

이런저런 나물얘기에 밥을 먹으며

남편이 그러네요.

쓴데 자꾸 끌린단 말이야. 이상해 이상해.

당신처럼, 쓴데 안쓰고 좋은 그런거야.

그럼, 당신은 햇살인가요?

초록하게 보듬어주는 따스한.

 

이렇게 놀고있는 주말입니다^^

IP : 211.234.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3.29 10:20 AM (180.64.xxx.230)

    시골집 뒷산 부럽네요
    머위나물 엄청 좋아하는데

  • 2. 1111
    '26.3.29 10:26 AM (218.147.xxx.135) - 삭제된댓글

    엄나무순이 덜 쓰지 않나요
    전 곰취를 좋아하진 않는데 곰취 꺽을때 나는 향을 참 좋아해요
    봄에 막 올라오는 잎들은 보약이죠
    원글님 남편분께 원글님은 보약인가 봅니다
    남편을 햇살이라 생각하시다니 참 다정한 부부인것 같아 부러워요

  • 3. 쓸개코
    '26.3.29 10:41 AM (175.194.xxx.121)

    어머나 낭만적인 남편분 ㅎ
    칡넝쿨이 있다니.. 원글님 칡꽃 향기 끝내주는 것도 아시겠네요.

  • 4. 영통
    '26.3.29 12:41 PM (106.101.xxx.139)

    나물 같은 여자.
    비유 은유가 멋지네요
    나물이란 단어가 이제 매력을 입었습니다

    문득 MBC베스트셀러 극장 송옥숙. 주연 낚지 같은 여자가 떠 오르..
    그 드라마 보면 왜 낚지 같다고 했을까 끝까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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