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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까페 다니는 즐거움도 한때인가봐요~~

그게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26-03-26 17:37:47

형편이 어려울땐 그렇게나 가고싶었거든요

넘 가고싶은데 자주 갈 수가 없었어요

가서도 늘 가격 생각하고..

 

가고싶은 까페가서 가격안보고 커피든 뭐든

그냥 그때그때 느껴지는대로 딱딱 주문하고

새로 산 책 읽고

글케 여유있게 살고 싶어 죽겠었었는데..

 

형편이 조금 나아져서  까페 좀 편히 다녀보니

이제 그것도 뭐 그냥 그냥 보통이예요

스타벅스 가는것도 전만큼 막 너무 좋지 않고

그냥 패스트푸드점 가는거랑 비슷한 느낌이고 그러네요

 

모든건 한때인가봐요

 

나이키신발 게스청바지 루이비똥 가방..

어릴적엔 그런것들 그렇게 멋있게만 보이고

그리갖고 싶더니만

이제는 다 그냥 그냥 그래요

다행인건지 이젠 진짜 이런거는 거의 느낌이 없는 수준..

 

오늘도 정신차리고보니 다이소배낭 메고 나왔네요 

장볼때 쓰는건데 제가 좋아하는 딱딱 접어지는거 있거든요

가볍고 유사시에 손바닥만해지고 패턴 이뻐서

비싼거 제쳐두고 이거 은근 즐겨들고 있어요

이런거 들고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어릴적엔 싼거 들면 창피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싸든 비싸든 가볍고 간단하고 쓰임새 좋고 디자인도  그럭저럭 봐줄만하면

그냥 좋기만 해요

 

옷도 자주 에서도 잘 사입어요

여기 옷도 기본디자인 잘 고르니 괜찮더군요

돈도 절약되고 옷도 괜찮고요

어릴때 같으면 옷 가방 이런거는 백화점꺼 아님 쳐다도 안봤을텐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게 됐어요

 

 

가만보니 나이들어가면서도 크게 갈구하는거는

사랑받는거 그거 하나 남는거 같아요

 

그것도 그냥 난 아닌거 같거든요

난 아닌데?  난 사랑받는거 크게 원하지 않는데? 하면서도

막상 사랑받는 느낌 받으면 그게 참  좋더라고요

 

내 곤란한사정 잘 배려받고 

따스하게 섬세하게 케어받는 느낌들면

엄청 기분좋아요

 

아무튼 만사에 좀 심드렁해지는거..

나이들어가는게 이런걸까요

 

 

아니면 제가 싱글이라 딱히 재밌는게 없는걸까요?

 

 

IP : 110.70.xxx.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에 넣고나면
    '26.3.26 5:39 PM (59.7.xxx.113)

    흥미가 떨어지는 그런거 아닐까요?

  • 2. 나이드니
    '26.3.26 5:43 PM (175.208.xxx.164)

    카페뿐인가요, 사람들 만나 수다 떠는것도, 여행도, 외식도 다 심드렁하죠. 사는게 다 해봐서 모든게 재미 없어질 때쯤 죽을때가 되는거 같아요.

  • 3. 저는 53세를
    '26.3.26 5:45 PM (118.235.xxx.236)

    기점으로 다 심드렁해졌어요. 돈이 풍족하지않고
    돈문제로 마음고생을 한 1년정도 했거든요.
    기를쓰고가던 여행도, 카페투어도,맛집탐방도 다 부질없고
    그냥 자연과 함께하는 소소한 즐거움에 눈떴네요.
    지금 되돌아보니 맘이허해서 그걸 채우려고 도파민찾으려고
    다녔던것 같아요. 저가커피들고 가벼운산책, 동네시장
    이런게 좋아졌어요. 도서관도 좋고요.
    돈은 모아서 더 의미있는곳에 쓰려고요.

  • 4. ㅁㄹ
    '26.3.26 5:54 PM (49.172.xxx.12)

    저두 그래요.
    돈 없을 때 오히려 그런걸 좋아했던 것 같고 이제 가질 수 있게 되니 심드렁하네요. 굳이..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저축하자, 투자하자..싶어요

  • 5. 모든게
    '26.3.26 5:56 PM (123.214.xxx.145) - 삭제된댓글

    한때고 영원한 건 없는 거 같아요.
    나이들어서... 싱글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요.
    재미있던 것에 흥미가 떨어졌으면 다른 재미를 찾아야 하는데
    그걸 하느냐 못하냐의 차이 같아요.
    몇번 해보다가 재미없으면 다른 걸로 갈아타기를 해야지요.
    꼬마애들도 노는 거 보면 똑같아요.
    하나만 붙들고 놀지 않잖아요.
    다 해봐서 재미없다는 건 말이 안되고요.
    몸 건강할 때 할 수 있는 건 이것저것 많이 하고 싶어요.
    어차피 더 늙으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순간이 올테니까요.
    이근후 박사가 쓴 책 제목이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6. ..
    '26.3.26 5:57 PM (125.247.xxx.229)

    다 해봤어서 물질이 주는 기쁨은 얼마가지
    않는다는걸 깨달은거죠
    어디서나 평온하고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이
    갖춰졌을때 경외심과 감사와 만족감이 생기는거 같아요

  • 7. 드립만 마시다보니
    '26.3.26 5:57 PM (61.73.xxx.75)

    카페 커피가 맛이 없기도 하고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서 거의 안 가게 되더라구요 수다도 별 의미없구요22

  • 8. 평온
    '26.3.26 6:09 PM (110.70.xxx.96)

    어디서나 평온하고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이
    갖춰졌을때 경외심과 감사와 만족감이 생기는거 같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맞아요 저도 동의해요

    그런데 이런 평온하고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은
    어떻게 하면 갖출수있을까요?

  • 9. ㅇㅇ
    '26.3.26 6:16 PM (223.38.xxx.138) - 삭제된댓글

    물질의 한계일수도 있고 나이 탓일수도 있어요. 젊은 시절 그렇게 감동을 주던 예술작품들도 이젠 그만큼 감흥이 안 와요. 공연들도 예전엔 대작 공연 보고 나면 진짜로 영혼이 고양된 걸 몸으로 느끼고 그 감동이 한달은 갔는데 요샌 감상할 땐 오오~ 하고 끝. 돌아오면 별로 생각도 안 나요ㅜ
    장르불문 다 그렇고요
    그렇게 재밌게 보던 영화들도 심드렁하고, 그렇게 웃기던 시트콤들도 몇십번을 봐도 재밌고 웃기던 것들이 그냥 예전만큼은 아니고..

  • 10. ....
    '26.3.26 6:18 PM (125.143.xxx.60)

    경제적 여유와 마음 내려놓기

  • 11. ㅇㅇㅇ
    '26.3.26 8:33 PM (116.42.xxx.177)

    카페 안가게 되고 가족끼리 가서도 오래 못있고 바로 나오는데 집이 더좋고. 커피머신도 집꺼가 더 좋고. 정원 예뻐봤자. 아파트 정원만 못해서 안가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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