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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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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있는데 사고 싶은게 없다..

.. 조회수 : 4,271
작성일 : 2026-03-26 17:19:09

그렇다고 돈도 많은 건 아니지만

사고 싶은게 하나도 없다..

옷장 열 때마다 내가 미*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옷이 꽉 들어 차있고..

그렇다고 막 이쁜 옷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ㅠ

저것들 내가 죽을 때까지 다 입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방도 신발도..

그렇다고 막 맛있는 게 땡기지도 않는다

 

이번에 길게 유럽을  돌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샀다..

 

잠깐 마음이 동해서 집어들었다

이것도 다 이쁜 쓰레기지라는 마음에 다시 내려놓고

 

돈은 있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쓸 만큼은 있다..

근데 사고 싶은것도 먹고 싶은것도 없다

이제 외국도 딱히 나가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

 

어른들이 젊었을 때 이쁜 거 입고 맛있는 거 먹고

많이 보고 놀러다니라는 말씀

왜 하시는지 알겠다..

50대 중후반..

 

내가 벌써 그럴 나이인가....

아니 꼼꼼히 생각해 보면

돈이 없어서 못살땐 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았다.

이제 적당히 쓰고 살 수 있게 되니

마음의 허전함이 채워진 걸까?..

 

 

IP : 211.234.xxx.15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3.26 5:20 PM (211.246.xxx.196)

    너무 맞말ㅜ 젊을 때 해야해요. 저도 너무 후회스러워요.

  • 2. 도와드릴까요
    '26.3.26 5:21 PM (118.235.xxx.150)

    언니~~~

  • 3. 저도 그러네요.
    '26.3.26 5:23 PM (220.78.xxx.117)

    이게 호르몬 영향도 있다고 하네요.

  • 4. ㅇㅇ
    '26.3.26 5:24 PM (211.213.xxx.23)

    60대 후반
    옷장 열때마다 오늘은 뭘 버리나 체크해요.
    직장다닐때 입었던 정장들, 코트, 정장신발 등등 다 부질없네요.

  • 5. . .
    '26.3.26 5:27 PM (221.143.xxx.118)

    저는 사고 싶은데 입고 갈 때가 없어서 너무 슬퍼요. 맨날 운동복만 입고 다녀요.

  • 6. . .
    '26.3.26 5:28 PM (221.143.xxx.118)

    그래서 보석 사요. 팔찌 목걸이 반지 귀걸이

  • 7. 끄덕끄덕
    '26.3.26 5:28 PM (124.49.xxx.188)

    좋은거 입아봣자지... 하는 맘에 그래요.

    먹는건 자식들이랑 해피하게 먹는걸 좋아해요.. 여행도 좋아는 하는디 몸이 부서질거 같아 ㅠㅠ

  • 8. 나이랑 상관없이
    '26.3.26 5:28 PM (220.117.xxx.100)

    그냥 뭘 알고싶고 느끼고 싶은게 없어져서 그런거라 생각해요
    삶의 질은 '기쁨을 느끼는 능력'에 비례하고 그 기쁨을 느끼는 능력은 '관심을 기울이는데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어요
    그 능력이나 관심이나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고 내 입에 누군가 넣어주는 음식은 아닌거죠
    관심을 기울이면 거기서 기쁨을 느낄 수 있고 그 때 그것과 나는 연결되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죠
    관심이 있고 기쁨을 느낄 줄 알 때 돈이 있으면 유용하게 쓸 수도 있는데... 잘 생각해 보세요
    나이들어가는 일이 나에게 강제로 하는 일은 신체의 노화와 죽음 밖에 없어요
    잘 살펴보면 정말 나이 탓인지 무언가를 대신해서 나이 탓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어요

  • 9. 60대
    '26.3.26 5:29 PM (61.105.xxx.165)

    저도 오늘은 뭘 버리나 22222

  • 10. 불과
    '26.3.26 5:31 PM (125.130.xxx.119)

    5년전만해도 해외든 국내든 어디로 막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맘이 싹 가시네요 안락한 내집에서 있고만 싶어요
    물욕도 없어요 옷도 3년간 안샀더니 목 늘어난 티셔츠 청바지 두벌
    셔츠 세벌만 남았어요

  • 11. 저도
    '26.3.26 5:34 PM (180.229.xxx.164)

    다 버리고싶어요.
    여행도 귀찮고
    물욕도 점점 줄고..
    미니멀로 살다 죽고싶은데
    우리남편은 뭘 그리 사대는지... 여행가도 쓸데없는 기념품 사려고 안달...안맞아. 정말

  • 12.
    '26.3.26 5:37 PM (211.114.xxx.77)

    저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중에서 안쓰는거. 안이쁜거 버리고 있어요.
    그리고 고급지고 좋고 이쁜걸로 바꿔가고 있어요. 저는 그러고 있어요.
    돈 있는데 뭐 궁색맞게 살 필요없다. 나이들수록 좋은거 써야한다는 생각에요.
    대신 많이는 안들여요. 많이는 안들일려고 노력해요.

  • 13. . .
    '26.3.26 5:42 PM (221.143.xxx.118)

    저도 여행 심드렁. 많이 다녔기도 했지만 이제 출입국도 귀찮고 짐 싸기도 싫고 넓은 공항도 힘들고 집이 제일 좋아요. 늙나봐요 엉엉

  • 14. 으쌰
    '26.3.26 5:48 PM (106.101.xxx.184)

    전 요즘 명품 쥬얼리에 빠졌어요.
    돈만벌다 죽을거 같아서 사면서 살려고요
    간이 작아 비싼거는 한참 고민하긴 하지만 ㅎㅎ

  • 15. ㅁㅁ
    '26.3.26 5:50 PM (49.172.xxx.12)

    40대 중반인데..그래요ㅠ
    츄리닝만 입고 다님..
    옷장 계속 비우고, 쓸데없는 거 다 버리고 있어요.
    텅텅 비워놓고 살고 싶네요.
    다 버리고 괜찮은 거로 몇 개만 있어도 될 것 같아요.

  • 16. ...
    '26.3.26 5:54 PM (39.125.xxx.136)

    골드바 사세요

    3돈짜리 하나 샀는데 가격은 떨어졌지만
    제법 묵직한 게 가끔 들여다보면 좋습니다

  • 17. 저도 같아요
    '26.3.26 5:59 PM (112.157.xxx.212)

    이건 언제 버리나?? 늘 생각해요
    그냥 가방 한개 정도만 남겨서 홀가분하게 만들어 뒀다
    가는날도 가볍게 가고 싶어요

  • 18. ...
    '26.3.26 6:02 PM (58.120.xxx.143)

    기력 달리고 여기저기 아프니 쥬얼리고 옷이고 부질없다 싶어요.
    한창때 그릇 욕심에 유기랑 무쇠 냄비가 싱크대 속 잔뜩인데
    손목 아파서 어쩌다 한번 꺼내요.

  • 19. 저는이제야..
    '26.3.26 6:04 PM (203.229.xxx.235)

    저는 50.. 빠듯한생활에 그 동안 물욕없이 살았는데..
    드래곤백인가 뭔가 하나 사고 싶고
    애들이 폴로 꽈배기 가디건 사달래서 검색해보니 넘 비싸서 눈튀어나올뻔.. 그것 하나 사고싶고.
    페레가모 목걸이 사서 딸 생일선물로 주고싶고
    지난 겨울 못생긴 패딩으로 버틴 남편에게 17만원짜리 경량패딩 하나 사주고 싶은데..
    엄마 발편한 신발 하나 사드리고 싶고..
    뭐하나 못사고 있어요..

  • 20. ....
    '26.3.26 6:33 PM (125.143.xxx.60)

    저도 그래요.
    그렇게 쇼핑 여행 호텔 좋아했는데
    이제 재미가 없네요.
    곧 50입니다 ㅜ

  • 21. 그니까요.
    '26.3.26 6:46 PM (211.36.xxx.157)

    사고싶은 옷도 많고 먹고싶은 것도 많았던 시절엔
    돈이 없어서 못하고 지금은 돈이 있어도 많이 먹지도
    못하고 먹고싶은 것도 별로 없고 어울리는 옷도 없네요.
    슬퍼요. ㅠㅠ

  • 22. 사고싶은게
    '26.3.26 8:38 PM (1.250.xxx.105)

    많다는 사람이 진심 부럽습니다 ~

  • 23. 아싸
    '26.3.26 9:54 PM (116.46.xxx.144)

    그래서 저는 사고 싶은 거 사고 있어요. 엄청 갖고 싶은 건 아니지만 여태 가지지 못한 파베 다이아 목걸이, 팔찌, 명품 가방 사봤어요.
    약간 갖고 싶은때 그냥 사고 잘 쓰자. 갖고 있던 한때는 좋았으나 이젠 더 빛나지 않는 물건들은 부지런히 버리고요. 운동화 하나로 났는데 이것도 색깔이것저것 있으니까 한끗차이로 뭔가 달라지네요.
    대대적인 물갈이 하는 나잇대가 된것 같아요.

  • 24. 동감이요
    '26.3.26 10:17 PM (121.136.xxx.30)

    죽을 나이 가까워진다는게 이런건가봐요
    해외여행도 귀찮고 국내여행도 노잼 가고싶은데도 그닥 없고
    뭐 사들이는것도 부담스럽기만하고 어디 꾸미고 갈데도 없고 누가 그런거 반응도 안해주는 나이네요
    다만 책보는건 여전히 매우 즐거워요
    어릴때부터 질리지않는 취미네요

  • 25. 50중반
    '26.3.27 4:46 AM (211.211.xxx.245)

    사라지지 않는 물욕에 감사해야 하나오
    봄이 오니 갑자기 입을 옷이 없어 주말에 쇼핑을 가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작년에 뭐 입고 다녔는지 출근 때마다 입을 옷이 없고 뭔가 유행에 뒤쳐진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나이드니 직장 내 위치도 있고 좀 깔끔하고 세련되 보이고 싶어요.
    이미 악세사리 물욕도 극에 달하고 있으니 물욕의 화신이 되려나 봐요.
    아이들 키울 때는 너무 바빠 집히는대로 입고 출근했는데 이제 여유가 생겨서 그런가 봐요.
    일단 퇴직 전까지 옷 사재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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