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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음식

...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26-03-26 12:09:44

시어머니가 어릴적부터 아들들에게 지극정성으로 음식을 해서 먹이셨대요.

그걸 지금도 하고 계시는데 저희는 둘째이고 그걸 오래전에 거부했어요.

처음엔 잘 받다가 3~4년 지나서부터 남편이 강력하게 거부했는데

이유가, 음식 때문에 받으러 가거나 가지고 오시거나

먹었니 안먹었니 확인에 여러가지 간섭이 생기는 것 때문이었어요.

처음엔 그걸로 좀 안좋았는데 좀 지나니 뭔일이 있었냐는 듯
괜찮아지고 그 모든 음식 사랑은 큰아들에게로 갔어요.

 

형님네는 부부가 늘 일이 바빠요.

집에서 밥을 안먹기 때문에 어머니 반찬이 그대로 다 남고 

그걸 거의 남을 주거나 버리고 있다 해요.
형님(동서)은 그게 너무너무 스트레스인데 

엄마의 즐거움을 뺏고 싶지 않다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아주버님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네요.

반찬 뿐 아니라 철철 장아찌며 흑마늘에 홍삼까지

봄에 6년근 사다가 집에서 9번을 찌고 말리고 해서

직접 홍삼도 만드시는데 심지어 그것도 안먹는대요.

왔다갔다 받아오고 전화 같은것도 다 아주버님이 하기 때문에

형님에게 먹었네 안먹었네 말이 가지도 않구요. 
엄마가 그거 만들며 건강하게, 맛있게 먹을 생각에 얼마나 행복하실거며

그거 만드시려고 장 보러 나가시고 다듬고 만들고

엄마는 그게 소일거리이고 취미이자 운동인데 그 행복을 지켜드리고 싶다 하는데

정말 시어머니는 형님네는 어머님 없으면 못 사는 줄 알고 계세요.

주중에 한번씩 빈통 들고 가니 다 먹은 줄 알고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이 이야기 듣고 울 남편은 엄마 바보 만드는 꼴 아니냐며

형이 효자이지만 이렇게 하는것도 효도가 맞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해요. 

힘들게 준비하고 만드신 음식을 다 버리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내 일 아니오... 하는 입장이예요.

먹지 않는 음식 싸주는 부모님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 집도 있다고, 우리집 이야기도 얹어봤습니다.

IP : 61.32.xxx.2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받음
    '26.3.26 12:13 PM (118.235.xxx.226)

    된거지 뒷말까지 부부 쌍으로 하네요

  • 2. 효자
    '26.3.26 12:15 PM (210.178.xxx.197)

    부모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받아주는 것도 효심이죠

    평화

    그 가족(모자 관계) 내의 평화

  • 3. 플랜
    '26.3.26 12:18 PM (125.191.xxx.49)

    어머님이 행복하시면 그걸로 된거죠

  • 4. 효자
    '26.3.26 12:20 PM (118.235.xxx.18)

    맞는데요. 님네는 냉냉하고 안좋았다면서요? 그게 엄마위한 효자였나요?

  • 5. kk 11
    '26.3.26 12:30 PM (223.38.xxx.44)

    효자긴 한데 좀 줄이라고 하시지

  • 6. ..
    '26.3.26 12:30 PM (61.32.xxx.229)

    맞아요.
    제가 이런 이야기 친구들한테 하면 다들 아주버님이 대단한 효자라고 이야기 해요.
    남편은 엄마가 먹지도 않는 음식을 계속 하고 있다는걸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구요.
    어머님 행복하시면 된거져
    저희는 서로간의 불필요한 여러가지 소모를 정리한거예요.
    어머님이 처음에 서운해하셨지만 지금은 아무 문제 없이 좋은 관계예요.
    효자는 아닐지 몰라도요

  • 7.
    '26.3.26 12:31 P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각자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죠.

  • 8. 사랑은
    '26.3.26 12:37 PM (118.235.xxx.170)

    상대가 원하는걸 해주는겁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영화보면
    알콜 중독으로 언제 죽을지 모른는 남주에게 여주가 사랑의 표시로
    알콜담는 텀블러 같은걸 사주죠

  • 9. 취미
    '26.3.26 12:56 PM (180.68.xxx.52)

    저희도 아이들 기숙사에 있고 부부도 다 식단하느라 집에서 한식 먹을 일이 진짜 없는데 저희엄마도 갈비찜 전복장 더덕 게장 각종 장아찌 나물 김치들...진짜 뭘 많이 주세요.
    싸우고 안가져오고 그래보기도 했는데...
    일흔도 넘은 연세에 손수 장봐서 다듬고 하시는거 보면
    이걸 하는게 좋은거구나... 그냥 엄마 취미구나...생각하기로 했어요. 죄책감 갖지 않고 먹을만큼 먹고 정리하고 버려요.

  • 10.
    '26.3.26 12:59 PM (14.44.xxx.94)

    의외로 주위에 아들만 있는 엄마들 저런 타입들 많더라구요
    타인들을 만나도 아들얘기밖에 안하구요

  • 11. 딸엄마도
    '26.3.26 1:30 PM (118.235.xxx.170)

    딸얘기만 하는 사람 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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