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랑 둘째가 27개월 터울이었어요.
둘째낳고 석달만에 복직해야해서 친정부모님께서 집으로 오셔서 둘째를 키워주셨어요.
아직 기저귀도 못 뗀 29개월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하고 걱정이 되어 며칠이나 잠을 설쳤더랬어요.
아이가 등원을 사작한지 닷새쯤 되었을까요.
제가 퇴근후 저녁준비를 하다 무엇때문이었는지
바닥에서 놀고있던 큰애에게 누구야~~하고 부르니
갑자기 아아가 "하나,둘!"하며 벌떡 일어나는거에요.
아마 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구호같은거였겠죠^^;
식사를 다 차리고 "자~먹자!"그랬더니 애가ㅎㅎ
"선생님 먼저 드세요, 친구들아 맛있게 먹자!감사히 먹겠습니다!!!!"라고 우렁찬 구호를 외치는거예요.ㅎ
너무 귀여웠는데 좀 짠해서 밥먹다말고 눈물이 찔끔 났던게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그 짠했던 딸이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정부모님의 도움으로 무럭무럭 자라서 대학생이 되었네요.
직장생활하며 애들 돌보느라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 생각하니 그 때가 너무 그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