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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대학을 가고난뒤.. 엄마로써의 성장도 생각하게됩니다.

에효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26-03-23 14:07:20

중고등때 교우관계에 상처가 많은 아들인데, 그럭저럭 즐겁게 대학생활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때때로 걱정이 많이 되긴합니다.
 (원래부터 친구사귀는게 쉽지않은 타입. 그래도 곁에 남아준 친구가 둘셋정도는 있는것 같아요)

어제는 오랜만에 저녁을 같이 먹는데 이런말을하더라고요.

가고싶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막상 가보니 학교생활이 너무 좋고 어울리게된 친구들 선배들도 좋아서 지금 너무 행복한데
어디서 봤는데, 이런말이 있더라. 
그 집단에 이상한 사람이 없으면, 내가 그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보라는 말. 
혹시 난가? 그런 생각이 들때도 있다고요. 

농담처럼 하는말이 

엄마마음에는 많이아팠어요.

저는 0.1초의 공백도 없이

니가 그럴리가 있어?
니가 남을 아프게 하거나 말을 함부로 하거나 그런 사람도 아니고, 늘 배려하고 다른사람 돕기를 좋아하는데?
ㅎㅎ 웃고 말더라고요

본격적으로 따뜻한 봄이오고 

한학기 두학기 지나서 좋은 사람들사이에서 자기도 좋은 사람인것을 서로 확인하며 즐거운 20대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가끔 드리우는 걱정의 그림자는....
과거의 아들의 힘들었던 기억들이 너무나 저에게  생생했기 때문에 그런거라 여기고.. (오히려 아이보다 제가 더 생생...)
든든하게 지켜봐주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엄마도 성장해야하는게 세월이 그저 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저절로 되는건 아닌가봐요. 다들 어떻게 장가보내고 유학보내고 하시는건지... 자식의 독립을 향해 가는 육아관문이 만만치 않게 느껴집니다. 
저 스스로 잘 채우고 노력해야겠죠.. 어제 아들과의 대화가 생각나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IP : 61.254.xxx.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3.23 2:13 PM (42.27.xxx.41)

    다들어떻게 대학 보내고 취직 결혼까지 시키는지 대단해 보입니다

  • 2. ..
    '26.3.23 2:17 PM (223.38.xxx.176)

    두셋 정도의 친구가 있는 아이면 충분히 잘 사는 아이에요.
    옆에서 늘 응원해주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요.

  • 3.
    '26.3.23 2:22 PM (58.234.xxx.182)

    아드님 따듯한 봄날 기운받고 좋은사람들
    만나서 움츠렸던 마음이 펴지길 기원합니다.혹시라도 아드님이 나인가? 나때문인가?
    생각하지 않기를 지금처럼 계속 응원 북돋아주세요.

  • 4. ..
    '26.3.23 2:25 PM (39.118.xxx.199)

    요즘 세상에
    두셋 찐친이 있다는 건
    관계형성에 나름 잘 해왔다는 방증
    심지 굳은 아이인 건 같아 걱정 하실 필요 없겠어요.

  • 5. ..
    '26.3.23 2:26 PM (211.246.xxx.106)

    저희 아이도 신입생인데 생각보다 너무 즐겁게 잘 지내네요. 중고등땐 맘 맞는 아이들이 적어서 좀 외롭게 지냈는데. 지금은 너무 즐겁게 잘지내네요. 동기들도 나이가 많은 언니오빠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들 성숙한거 같아서 더 잘 지내는듯해요. 일지망이 아니 이지망 학교가 되어서 사실 반수 시키고 싶었는데. 아이가 안 할거 같아요;;

  • 6. ㅇㅇㅇ
    '26.3.23 2:37 PM (211.186.xxx.104)

    올해 2학년인 아이가 정말 초중고 동안 교우 관계 때문에 늘 힘들었고 그랬어요..
    그러다 어찌 저찌 타지로 대학 갔고..
    지금은.. 그때 그런애가맞나 싶게..
    너무 너무 잘.. 지내요...
    아이 본인도..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고 사람하고 교류 하는걸 좋아 하고 할 수 있는 아이 였는데 신기하다고 할 정도로..
    대학 가서는 아이가 또 다른 상황이 되어서..
    잘지내서 제가 정말 한시름 놨어요...
    제 아이의 경우엔..
    여자 아이인데.. 그.. 뭐랄까요..
    일반적인 주류의 여자아이들 성향에서는 좀 벗어나서..
    좀 마이너한 성향도있고.. 그랬는데 또 뭐가 어찌된건지..
    대학가서는 친구도 만나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너무 잘 지내더라구요..
    아이가 요즘엔 졸업하고도 여기서 취직해서 살꺼라고..
    고향에는 이젠 안 내려 올꺼라고.. 그래요..
    저도 큰아이 보면서 학창 시절 내내 맘졸이면서 살다가...
    그래도 지금은 아이가 웃으면서 보내고 늘 나는 뭔가가 부족하고 안되는 사람 처럼 느끼고 살다가..
    그래도 즐겁게 생활하니... 그래 됐다.. 싶어요..^
    뭐 물론 자식 걱적은 관뚜껑 닫을때 까지 없다지만..
    그래도 지금 또 잘 지내니 됐다.. 하고 그러고 있어요..^^

  • 7. 그쵸..
    '26.3.23 2:43 PM (61.254.xxx.88)

    저희는 정시여서 지망조차 없었지만.. 어쩄든 생각지도 못한 학교에 가게되어 얼떨떨한데 아이는 그냥 자기 환경이 좋아보이기만 하나봐요.
    두세명의 친구는,, 정말 본인과 비슷한 착하고 순하고 모든것에 무방비로 받는 무장해제된 아이들... 자기들 성격대로 만만디로 지내는 중인것 같아요. 만나도 그만 안만나도 그만 ㅎㅎㅎ 요즘 아이들이 다 그런가 싶은데, 우리집에 또다른 고등학생은 얼마나 다이나믹하게 사는지.. 참 아이마다 너무 다르다 생각들어요.
    그러고보면 교실이라는 갇힌 공간, 성적과 입시라는 하나의 잣대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돌이켜보게돼요. 특별한 재주가 없었던 저희 아이같은 경우, 그 모든것들로부터 아무 방어할수없는 무력한 존재로 매일 확인되었을것같기도하고요 . 대학은 선배 동기, 다양한 나이, 다양한 전공과 동아리 학회 등 각자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이니 건강한 거리도 있고 그만큼 서로 수용하기도하고 동시에 일생에 가장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니 얼마나 좋고 행복할지 모르겠어요.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꿈따라 잘 피어나는 봄이길 바랍니다.

  • 8. ㅇㅇ
    '26.3.23 2:50 PM (122.252.xxx.40)

    저도 이번에 아이 대학 보냈어요.
    생각지 못한 타지로 가서 자취를 하게 됐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잠도 잘자고 잘 지내요.
    원글님 말씀처럼 갇힌 공간, 성적과 입시가 어떤 아이에게는 폭력적일 수 있음을
    돌아보니 절실히 느껴요. 저희 아들도 고등학교 내내 힘들어했거든요.
    여유있고 압박감없는 신입생 시간을 즐겁게 보내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군대도 가야하고...ㅜㅜ 어찌 보낼지.
    문득문득 아들의 빈자리가 느껴져 울컥하지만 저도 제 인생을 잘 살아가야겠어요.

  • 9. 기웃
    '26.3.23 3:53 PM (122.34.xxx.61)

    저기요 '난가?'가 인터넷 밈 중에 하나에요. 걱정안해도 되시구요.
    아드님 아주 ~~~~~~~~~~~~ 잘 큰 거 같아 지나가는 아줌마 흐믓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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