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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조금 착해지는 이유

... 조회수 : 3,496
작성일 : 2026-03-22 20:45:30

저는 여러 방면에서 별로인 사람인데요.

머리도 그냥 그렇고 외모는 특별하게 별로고 끈기도 없고, 집안도 성격도  전부 별로 여서 아무튼 평생 살기가 힘들었어요.

지금 육십대 중반인데

젊은 시절 죽을 안큼 힘들었던 일들을 겪고

지금은 마음을 달래며 그럭저럭 살아요.

저녁마다 유트브를 보는데

마음이 즐거워 지는 웃긴영상 이런것 보며 감각적으로 즐거워지는 것을 많이 봤는데

요즘은 시사 교양 쪽으로 봐요.

그런데 세상에는 얼마나 고수와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지 하루밤에도 여러번 감탄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핫한 장항준감독과 윤종신씨의 우정 얘기를 보면

저는 절대 그렇게 못했을 것 같고.

한석준씨가 사회 보는 지식인사이드에 나오는 사회 각계각층의 천재와 고수분들을 보면

저라는 인간은 정말 티끌이구나 생각돼요.

세상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는 그분들 때문에 제가 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티끌이면서 고수만 누릴 수 있는 위치를 희망했기 때문에 내 젊은시절이 그리 힘들었다 싶기도 하고.

티끌로서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 예를들면 타인에게 폐 끼치지 않고 약간 친절하게, 머문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 등

아주 사소한 일들을 잘 해내는 것이  내 역할 인 것 같아요.

천재와 고수와 훌륭한 분들은 자기 그릇대로 힘들게 이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 시키지만 저 같은 티끌은 그 결과물을 누리며 조용히 응원하는게 맞는데

제가 알아보지 못하는 숨겨진 천재와 고수분들이 제 곁을 스쳐갈 때 실수라도 폐 끼치지 않기 위해 요즘 조금 착해지고 있어요.

 

IP : 58.235.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c
    '26.3.22 8:49 PM (106.101.xxx.60)

    본인을 티끌이라고 칭하지않으셨음 좋겠어요 그저 한 존재로 당신도 빛나요

  • 2. ...
    '26.3.22 8:50 PM (218.159.xxx.73)

    이런 마음을 가진분이
    여러면에서 별로 일것같지 않아요.
    충분합니다

  • 3. 열씸
    '26.3.22 8:51 PM (14.50.xxx.208)

    전 착해지기보다 와 저정도로 열심히 뭔가를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서 저 역시
    막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돼요.
    그래서 새로 여러가지 배울때 마다 즐거워요.

  • 4. 저는
    '26.3.22 8:58 PM (223.38.xxx.218)

    원글님처럼 자기 객관화를 잘 하는 분들도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 5. ..
    '26.3.22 9:10 PM (58.122.xxx.134)

    저는 50중반인데요.
    갈수록 차고 넘치는 정보를 접하는 요즘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자꾸 합니다.
    정말 똑똑한사람도 많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도 많구나.
    똑똑하고 재능도 많고 외모까지 멋있는 소위 다 가진 사람들도 많고요.ㅎㅎ
    나의 전문분야가 아니라 난 당연히 몰라서
    과연 나에게 그들과 같은 조건의 인풋이 이루어졌을때 난 과연 저들과 비숫한 대단한 능력자가 될수있었을까?
    바로 답이 나오죠. 노! 라고.
    쉽게 말해서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들어도 점수로 서열이 매겨지듯이..
    우리 인간들의 가치? 대놓고 줄을 세우지는 않지만. 가치의 서열이란게 있을수있겠다. 싶어요.
    그렇기에 리더가 생기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선구자? 들이 있는거구나.. 싶어요.
    댓글을 쓰면서도 표현과 전달력의 한계가 느껴지네요.ㅠ

  • 6. ..
    '26.3.22 9:10 PM (27.125.xxx.215)

    60대중반분들.. 대부분 아집과 독선이 심해지시던데 스스로를 성찰하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 7. 티끌 아니죠
    '26.3.22 9:15 PM (119.71.xxx.160)

    글 쓰신 정도의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라면
    대단한 분이세요.

    나이 많을 수록 더 옹졸해 지는 사람들도 많은데 원글님정도면 아주 훌륭하세요

  • 8. 동감
    '26.3.22 9:22 PM (39.7.xxx.159) - 삭제된댓글

    머리도 그냥 그렇고 외모는 특별하게 별로고 끈기도 없고, 집안도 성격도 전부 별로 여서 아무튼 평생 살기가 힘들었어요.222

    저도 남은 인생,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조용히 묻어가려고요.

  • 9. 영통
    '26.3.22 10:39 PM (116.43.xxx.7) - 삭제된댓글

    님 마음이 뭔지 알 거 같아요
    저도 나이 들수록 제 부족함을 느끼고 저절로 겸손해지고 기가 죽어 착해지고 있어요

    오늘 바닷가에 가서 회를 먹었는데
    남편이 회 먹기 전에 성질 부리는 목소리였는데 회 먹고 나니 착한 목소리라고..

    그런데 맛있는 거 먹기 등 욕구도 충족되어야 착해지긴 하나 봅니다

  • 10. 영통
    '26.3.22 10:41 PM (116.43.xxx.7)

    님 마음이 뭔지 알 거 같아요
    저도 나이 들수록 제 부족함을 느끼고 저절로 겸손해지고 기가 죽어 착해지고 있어요

    오늘 바닷가에 가서 회를 먹었는데
    남편 왈.. 회 먹기 전에 성질 부리는 목소리더니 회 먹고 나니 착한 목소리라고..

    그런데 맛있는 거 먹기 등 욕구도 충족되어야 착해지긴 하나 봅니다

  • 11. 오오
    '26.3.22 11:56 PM (118.235.xxx.155) - 삭제된댓글

    티끌
    이 세상 누구도 티끌 아니죠
    서로 그 자리에서 묵묵히 할 나름을
    다 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원글님처럼 타인에게
    고마워하고 겸손하고 배려하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 희망이 있는거라 믿어요

  • 12. 오오
    '26.3.22 11:57 PM (118.235.xxx.155)

    티끌
    이 세상 누구도 티끌 아니죠
    그 자리에서 묵묵히 할 나름을
    다 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원글님처럼 타인에게
    고마워하고 겸손하고 배려하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 희망이 있는거라 믿어요

  • 13. ㅇㅇ
    '26.3.23 3:25 AM (98.61.xxx.68)

    너무 좋은 글인데 이런 글이 대문 갔으면

  • 14. ㅇㅇ
    '26.3.23 10:18 AM (211.218.xxx.125)

    원글님처럼 자기 객관화를 잘 하는 분들도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2222

    50대 중반 후배인 저도 원글님처럼 나이들고 싶어요.

  • 15. 원글님처럼
    '26.3.23 11:13 AM (117.111.xxx.74)

    메타인지만 잘 되는 분이면 남한테 민폐 끼칠 일도 없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너무 좋은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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