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조금 착해지는 이유

... 조회수 : 3,529
작성일 : 2026-03-22 20:45:30

저는 여러 방면에서 별로인 사람인데요.

머리도 그냥 그렇고 외모는 특별하게 별로고 끈기도 없고, 집안도 성격도  전부 별로 여서 아무튼 평생 살기가 힘들었어요.

지금 육십대 중반인데

젊은 시절 죽을 안큼 힘들었던 일들을 겪고

지금은 마음을 달래며 그럭저럭 살아요.

저녁마다 유트브를 보는데

마음이 즐거워 지는 웃긴영상 이런것 보며 감각적으로 즐거워지는 것을 많이 봤는데

요즘은 시사 교양 쪽으로 봐요.

그런데 세상에는 얼마나 고수와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지 하루밤에도 여러번 감탄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핫한 장항준감독과 윤종신씨의 우정 얘기를 보면

저는 절대 그렇게 못했을 것 같고.

한석준씨가 사회 보는 지식인사이드에 나오는 사회 각계각층의 천재와 고수분들을 보면

저라는 인간은 정말 티끌이구나 생각돼요.

세상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는 그분들 때문에 제가 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티끌이면서 고수만 누릴 수 있는 위치를 희망했기 때문에 내 젊은시절이 그리 힘들었다 싶기도 하고.

티끌로서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 예를들면 타인에게 폐 끼치지 않고 약간 친절하게, 머문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 등

아주 사소한 일들을 잘 해내는 것이  내 역할 인 것 같아요.

천재와 고수와 훌륭한 분들은 자기 그릇대로 힘들게 이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 시키지만 저 같은 티끌은 그 결과물을 누리며 조용히 응원하는게 맞는데

제가 알아보지 못하는 숨겨진 천재와 고수분들이 제 곁을 스쳐갈 때 실수라도 폐 끼치지 않기 위해 요즘 조금 착해지고 있어요.

 

IP : 58.235.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c
    '26.3.22 8:49 PM (106.101.xxx.60)

    본인을 티끌이라고 칭하지않으셨음 좋겠어요 그저 한 존재로 당신도 빛나요

  • 2. ...
    '26.3.22 8:50 PM (218.159.xxx.73)

    이런 마음을 가진분이
    여러면에서 별로 일것같지 않아요.
    충분합니다

  • 3. 열씸
    '26.3.22 8:51 PM (14.50.xxx.208)

    전 착해지기보다 와 저정도로 열심히 뭔가를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서 저 역시
    막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돼요.
    그래서 새로 여러가지 배울때 마다 즐거워요.

  • 4. 저는
    '26.3.22 8:58 PM (223.38.xxx.218)

    원글님처럼 자기 객관화를 잘 하는 분들도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 5. ..
    '26.3.22 9:10 PM (58.122.xxx.134)

    저는 50중반인데요.
    갈수록 차고 넘치는 정보를 접하는 요즘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자꾸 합니다.
    정말 똑똑한사람도 많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도 많구나.
    똑똑하고 재능도 많고 외모까지 멋있는 소위 다 가진 사람들도 많고요.ㅎㅎ
    나의 전문분야가 아니라 난 당연히 몰라서
    과연 나에게 그들과 같은 조건의 인풋이 이루어졌을때 난 과연 저들과 비숫한 대단한 능력자가 될수있었을까?
    바로 답이 나오죠. 노! 라고.
    쉽게 말해서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들어도 점수로 서열이 매겨지듯이..
    우리 인간들의 가치? 대놓고 줄을 세우지는 않지만. 가치의 서열이란게 있을수있겠다. 싶어요.
    그렇기에 리더가 생기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선구자? 들이 있는거구나.. 싶어요.
    댓글을 쓰면서도 표현과 전달력의 한계가 느껴지네요.ㅠ

  • 6. ..
    '26.3.22 9:10 PM (27.125.xxx.215)

    60대중반분들.. 대부분 아집과 독선이 심해지시던데 스스로를 성찰하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 7. 티끌 아니죠
    '26.3.22 9:15 PM (119.71.xxx.160)

    글 쓰신 정도의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라면
    대단한 분이세요.

    나이 많을 수록 더 옹졸해 지는 사람들도 많은데 원글님정도면 아주 훌륭하세요

  • 8. 동감
    '26.3.22 9:22 PM (39.7.xxx.159) - 삭제된댓글

    머리도 그냥 그렇고 외모는 특별하게 별로고 끈기도 없고, 집안도 성격도 전부 별로 여서 아무튼 평생 살기가 힘들었어요.222

    저도 남은 인생,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조용히 묻어가려고요.

  • 9. 영통
    '26.3.22 10:39 PM (116.43.xxx.7) - 삭제된댓글

    님 마음이 뭔지 알 거 같아요
    저도 나이 들수록 제 부족함을 느끼고 저절로 겸손해지고 기가 죽어 착해지고 있어요

    오늘 바닷가에 가서 회를 먹었는데
    남편이 회 먹기 전에 성질 부리는 목소리였는데 회 먹고 나니 착한 목소리라고..

    그런데 맛있는 거 먹기 등 욕구도 충족되어야 착해지긴 하나 봅니다

  • 10. 영통
    '26.3.22 10:41 PM (116.43.xxx.7)

    님 마음이 뭔지 알 거 같아요
    저도 나이 들수록 제 부족함을 느끼고 저절로 겸손해지고 기가 죽어 착해지고 있어요

    오늘 바닷가에 가서 회를 먹었는데
    남편 왈.. 회 먹기 전에 성질 부리는 목소리더니 회 먹고 나니 착한 목소리라고..

    그런데 맛있는 거 먹기 등 욕구도 충족되어야 착해지긴 하나 봅니다

  • 11. 오오
    '26.3.22 11:56 PM (118.235.xxx.155) - 삭제된댓글

    티끌
    이 세상 누구도 티끌 아니죠
    서로 그 자리에서 묵묵히 할 나름을
    다 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원글님처럼 타인에게
    고마워하고 겸손하고 배려하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 희망이 있는거라 믿어요

  • 12. 오오
    '26.3.22 11:57 PM (118.235.xxx.155)

    티끌
    이 세상 누구도 티끌 아니죠
    그 자리에서 묵묵히 할 나름을
    다 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원글님처럼 타인에게
    고마워하고 겸손하고 배려하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 희망이 있는거라 믿어요

  • 13. ㅇㅇ
    '26.3.23 3:25 AM (98.61.xxx.68)

    너무 좋은 글인데 이런 글이 대문 갔으면

  • 14. ㅇㅇ
    '26.3.23 10:18 AM (211.218.xxx.125)

    원글님처럼 자기 객관화를 잘 하는 분들도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2222

    50대 중반 후배인 저도 원글님처럼 나이들고 싶어요.

  • 15. 원글님처럼
    '26.3.23 11:13 AM (117.111.xxx.74)

    메타인지만 잘 되는 분이면 남한테 민폐 끼칠 일도 없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너무 좋은 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0949 장동혁, 집 6채 중 4채 처분…서울·보령 아파트만 남겨 12 ㅇㅇ 2026/03/26 3,521
1800948 종량제봉투 필요한 한살림 회원분들 6 ,,,,, 2026/03/26 2,400
1800947 평생 불편하고 사이 안좋았던 시어머니가 쓰러지셨어요 33 속상함 2026/03/26 5,526
1800946 엄마가 아침부터 문자로 미리 사둬야할 물품 문자로 보내셨길래 4 아휴참 2026/03/26 3,217
1800945 이십대 아들, 두통때문에 CT찍었는데요 27 걱정 2026/03/26 23,182
1800944 펌아닌 머리에도 헤어에센스등등 관리하고 바르시나요? 7 모두 2026/03/26 1,333
1800943 집을 좀 넓혀갈까 고민중이에요 25에서 40으로 13 이사 2026/03/26 2,767
1800942 이서진 달라달라 재밌어요 13 ... 2026/03/26 4,044
1800941 예상했지만 웃프네요 16 ㅎㅎ 2026/03/26 4,553
1800940 일본영화를 많이 본건 아니지만 1 .. 2026/03/26 773
1800939 방탄팬분들 지미팰런 생방송 지금 보세요 새링크 20 ㅇㅇ 2026/03/26 2,842
1800938 헤어스타일 어떤거들 하셨어요 8 머리 2026/03/26 1,766
1800937 나솔 영식..괜찮은 신랑감아닌가요? 16 ㅣㅣ 2026/03/26 3,226
1800936 ai 기술이 좋아지면 언젠가는 ㄹ=ㄹ 2026/03/26 537
1800935 남자 3박4일 여행용 미니크로스백 한번 봐 주세요 2 ... 2026/03/26 809
1800934 뭘 먹고 싶지가 않아요. 12 ㅇㅇ 2026/03/26 2,992
1800933 김치 비닐채 그대로 보관하면 찜찜할까요? 11 ufgh 2026/03/26 2,771
1800932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69%‥역대 최고치 10 ㅇㅇ 2026/03/26 1,399
1800931 어제 약 잃어 버렸다 썼는데 6 마나님 2026/03/26 2,410
1800930 서울 사시는 주변에 투룸 오피스텔 있나요? 9 혹시 2026/03/26 1,273
1800929 갤럭시 앱서랍이 없어졌어요 생성 방법 좀 알려 주세요 2 ... 2026/03/26 468
1800928 송영길 "나야말로 진짜 친문…문대통령과 일하며 신뢰 쌓.. 28 0000 2026/03/26 2,201
1800927 6억짜리 벤틀리 불티나게 팔리는 우크라이 4 우크라이나 2026/03/26 3,338
1800926 하이닉스 너무 내리는데 다들 어떻게 20 오늘주식 2026/03/26 12,399
1800925 이 정도면 저도 쓰고 살아도 될까요? 40 유기농 2026/03/26 5,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