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와 자식을 분리시켜야 합니다.

허무 조회수 : 5,411
작성일 : 2026-03-22 17:32:30

자식 키우는 일자체가 허무하다 아니다. 이야기 있는데

마치 자식 키우는 일 자체가 자신의 오로지 절대절명의 임무인것처럼

여기지는 않았으면 해요.

 

우리나라는 특히 모성이데올로기의 내면화가 커서

자식은 곧 자신과 일체화 시켜 버리는 경향이 큰데

아이 잘 키우는 것이 인생에 있어 큰 커리어로 생각하고

아이를 잘 키워 내는 것이야 말로 내 능력의 가장 유능함을

증명하는 지표로 여겨서 그래요.

 

아이의 성장과 육아 학업 성적이 나의 업무능력을 나타내는

성과처럼 여겨서 sns 에 과도한 사진이나 성적 합격사진 자식 과잠을 입거나

학교 사진을 올리게 되는 겁니다.

 

아이의 모든 것이 내가 만들어서 이루어진 능력처럼 여기는 거죠.

내가 아니었으면 안되었을 거 같은 내 성과로 여깁니다.

아이들의 노력은 당연한 겁니다.

나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다 쏟아부은 결과니까요.

어떤 목표 설정을 해서

아이 자체를 보기 보다 

어떤 틀에 넣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은

워낙 과밀화된 인구로 sns와 언론의 노출로 인해 따라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요.

아이를 낳지 않으면 모르지만 낳게 되는 그 순간 부터

과몰입하지 않게 주위에서나 언론에서 가만 놔두질 않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나이가 들어서 나 자신이 없었음을 허무하게

여기게 됩니다.

 분리가 되지 않으니까 빈집증후군이 오고 우울증이 옵니다.

 

심지어 그때의 육아가 가장 뜻깊은 과제 였다고 자신에게 위로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가게 됩니다. 그거 빼고는 내가 가치있게 이룬 일들이 없으니까요.

 

뭐 뜻깊게 생각하는 사람은 뜻깊게 생각하시고 허무하다는 사람들 자체도

이해를 하시기를 바래서 적어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자식 키우는게 허무하다고 하면 그렇구나

하면 되는데 굳이 왜 허무하냐 그럼 인생에 허무하지 않는게 있냐고 쓰셨길래

저도 한 자 적어봅니다.

 

IP : 14.50.xxx.20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글
    '26.3.22 5:37 PM (211.234.xxx.41)

    입니다 감사해요

  • 2. 학원하는 친구왈
    '26.3.22 5:37 PM (211.234.xxx.95)

    요즘 젋은 엄마들은 그렇게 사교육에 올인 안 한대요.
    출생아수도 줄었지만
    엄마들이 사교육의 한계를 알아서 학원생들이 계속 줄고 있다고

    그 얘기 들으며 요즘 젋은 엄마들은 똑똑하구나 싶었어요.
    적어도 예전처럼 자식한테 올인하거나 몰빵하지 않는것 같아서

    자식은 자식
    나는 나
    자식이 20살 넘으면 정서적으로도 독립해야죠

  • 3. 근데
    '26.3.22 5:41 PM (223.38.xxx.194)

    주위 사람들 보면 대체로 자식 키워 성인 되고 자기 앞가림 하니 뿌듯해 해요
    안 그런 경우도 있는 정도.

  • 4. 원글
    '26.3.22 5:44 PM (14.50.xxx.208)

    당연히 자식 키워서 잘 되면 뿌듯하죠.
    심지어 저 한때 학원강사였는데 제가 가르쳤던 아이가 잘되도 좋은데요.

    그거와 허무함은 결이 다른 거죠.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종족을 번식시키고 교육시켜야 되는 숙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포기 되어 했던 많은 시간에 대한 허무함이죠.

  • 5. ..
    '26.3.22 5:50 PM (218.153.xxx.32)

    자식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입시도 취업도 안되면
    영영 부모와 분리가 안되니...그래서 올인하고 죽도록 정성들여 키우는거 아닌가요.ㅠ
    결국 자식의 독립을 위해서요.
    스스로의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 6.
    '26.3.22 6:00 PM (211.234.xxx.35)

    원글님이 성숙한 분이시네요
    위로 감사해요

    제가 요즘 너무 허무한데
    열심히 자식 키운 댓가리 생각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극복되겠죠

  • 7. ...
    '26.3.22 6:03 PM (182.231.xxx.222)

    맞아요. 자식이 힘낼 수 있게 연료만 넣어주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라고 하던걸요.

  • 8. 원글
    '26.3.22 6:07 PM (14.50.xxx.208)

    218님
    밥은 다 먹고 살죠. 하지만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이 아닐 뿐...
    즉 내가 그렇게 나의 시간 돈 노력이 들었는데 자식들에 대한 결과물이 별로이기
    싫은 강박에서 나오는 마음이예요.

  • 9. 원글
    '26.3.22 6:09 PM (14.50.xxx.208)

    211님
    성숙은 아니고 문화심리학에서 나온 말이었어요.
    위로가 되셨으면 다행이예요.

  • 10. 홀로서기
    '26.3.22 6:25 PM (211.192.xxx.90)

    자식의 정신적 더 나아가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 ..
    저도 요즘에 많이 고민하면서 찾은 의미입니다.
    자식과 분리되고 독립시키고 그러고 나면
    비로소 내인생을 살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 11. Oo
    '26.3.22 6:25 PM (222.106.xxx.59)

    자식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입시도 취업도 안되면
    영영 부모와 분리가 안되니...그래서 올인하고 죽도록 정성들여 키우는거 아닌가요.ㅠ
    결국 자식의 독립을 위해서요.
    스스로의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2222

  • 12. 원글
    '26.3.22 6:30 PM (14.50.xxx.208)

    222님
    다들 밥먹고는 살죠.
    내가 들인 노력과 돈과 시간을 들여한 투자가 더 큰 혜택이 되어 돌아오길
    바라는 욕심이죠.

    분리 시키지 않고 그렇게 애를 써서 했다고 해서
    결과물이 좋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해서 결과물이 나쁘지는
    않는게 인생의 슬픈 현실이죠.

  • 13. 222
    '26.3.22 6:34 PM (211.234.xxx.8)

    근데 그것도 너무 과하면
    아이가 캥거루 족이 되더라구요.

    친척네중 가장 자식에 올인한집 아이들이 독립 안하고 같이 살아요.
    부모님이 너무 잘해주거든요.
    나가면 고생인데 아버지 퇴직후에도 고정수입 있고 엄마는 아이들 뒷바라지가 낙이라 독립할 필요성도 못 느낄것 같아요.

  • 14. ..
    '26.3.22 7:58 PM (39.115.xxx.1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5. ...
    '26.3.22 8:02 PM (218.144.xxx.70)

    너무 맞는 말씀이에요
    아이 다 키운 입장에서 젊은 엄마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얘기네요
    아이랑 나를 분리해야 아이도 행복해져요

  • 16. ㄹㅇㅇㅇ
    '26.3.23 6:51 AM (61.101.xxx.67)

    다른 육체 다른 인격체니까요

  • 17. ...
    '26.3.23 1:13 PM (211.36.xxx.155)

    인생 선배들이 말해주는 소중한 깨달음 덕분에 힌트를 얻어서 아이에게 너무 몰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사랑하긴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고 소중한 자식이지만
    결국 독립이 최종 목표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1701 구두 안에 뭐 신나요 요즘은? 2 didi 2026/04/04 1,429
1801700 어깨아프신 분들 8 지금 2026/04/04 2,861
1801699 비닐만이라도 재활용 제대로 하면 3 ... 2026/04/04 2,158
1801698 서인영도 유튜브 대박치네요 ㅎㅎ 12 ........ 2026/04/04 9,987
1801697 오래된 마스크팩 2 .. 2026/04/04 2,285
1801696 50대 후반 20 궁금 2026/04/04 8,911
1801695 좋아하지않은 상사와 저녁먹어야해요ㅜㅜ 5 2026/04/04 2,529
1801694 일본남자들은 왜 인기가 없나요? 52 ........ 2026/04/04 7,319
1801693 바야흐르 대 절약의 시대 11 2026/04/04 7,262
1801692 불교박람회 혼잡으로 사전등록자만 내일 입장가능하다네요 1 언제나봄날 2026/04/04 1,383
1801691 이란 의장, 호르무즈 이어 홍해 바브엘만데브도 봉쇄 시사 2 ㅇㅇ 2026/04/04 2,341
1801690 대통령 지지율 67프로 15 2026/04/04 2,869
1801689 엄마가 한심해요 16 2026/04/04 11,173
1801688 남편 77년생.... 갱년기 딱 올때 맞죠? 3 ㅇㅇ 2026/04/04 4,108
1801687 나 마사지 좋아했네 4 매니아 2026/04/04 2,453
1801686 고등학생들도 이찬혁이 슈현이 훈련시키듯 9 자몽티 2026/04/04 4,325
1801685 약사님 계시면 정로환이랑 고혈압약이랑 같이 먹어도 될까요? 2 약사 2026/04/04 1,455
1801684 美, '이천조국'되나..복지깎아 국방비 40% 증액 9 그냥 2026/04/04 1,850
1801683 제목은 왜 저렇게 다는걸까요? 2 ㅎㅎ 2026/04/04 1,314
1801682 넷플릭스의 스릴러 추천합니다 20 스릴러 2026/04/04 6,675
1801681 아래 공무원 시험 이야기 나와서요 1 .... 2026/04/04 2,677
1801680 초기 비용만 350억인데 푸바오 다시 한국 오나…광주 유치 논의.. 19 ... 2026/04/04 4,390
1801679 박상용의 '비웃음'이 증명한 검찰의 오만, 보완수사권은 '독약'.. 3 검찰권력해체.. 2026/04/04 1,668
1801678 남자의 인색함 19 궁금 2026/04/04 6,371
1801677 Cj 쇼핑 빕스 할인합니다.필요하신 분 구매하세요. 8 Vips 2026/04/04 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