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대해 완전 문외한(아마도 무뇌한 일수도 ㅠ) 입니다.
원래부터 뼈속 깊이 이공계라서 문과를 무시하는 성향이었고
문과 중에서도 그나마 경제학 같은 실용적 사회과학은 의미가 있다고 짐짓 잘난척 하다가
그러면서도 문사철 같은 인문학이 어떻게 학문이 될 수 있냐고 건방을 떨다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왠지 진정한 깊이는 철학, 역사, 문학에서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문학은 그냥 제멋대로 쓰고 제멋대로 평가하면서 자기네들끼리 자화자찬 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다가
이제는 진짜 죽을때가 더 가까워져서 그런지
철학과 역사까지도 완전히 쌈싸먹어야 할 수 있는게 문학이 아닌가 하는 느낌적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걸 모르고 죽으면 큰 걸 놓치는 것 같은 약간의 위기감에 질문을 드립니다.
그렇다고 변변한 문학작품이나 시집 같은거 읽어본적도 없는데
문학 중에서도 시는 정말 어떻게 평가하나요?
소설은 그나마 도스토예프스키류의 책을 보면 (실제로는 읽은적도 없습니다 ㅠ)
우와 이건 분명이 뭔가 있다.. 뭔가 지적인 깊이가 없으면 쓸수없다... 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김소월이나 서정주 같은 분들의 시는 그나마 국어 교과서에서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왠지 멋있고 잘쓴거 같다는 느낌은 있는데...
그리고 천상병 시인 같은 분의 인생은 소풍이라는 표현은
살면서 고통을 느끼면서도 소풍으로 치부하면 큰 힘을 얻을 수 있어서 그것도 왠지 좋은 시인거 같은데
도대체 실력있는 시인 실력없는 시인을 구분하는 기준이 뭔가요?
대중적 인지도가 그 기준은 아닐테고 분명히 문학평론하는 사람들이
소위 전문가들끼리 서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뭔가 그 기준이 있을거 같아요.
2천년대 들어서 한국에 놀라운 시인들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세계문학사에 깜짝놀랄 정도의 이변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진짜 생애 최초로 진은영 시인의 우리는 매일매일이라는 시집을 인터넷교보문고 카트에 일단 넣어놓기는 하였습니다.
혹시 아직도 문학소녀(?)식 감성을 유지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면
저처럼 진짜 무뇌한 ㅠㅠ 같은 사람이 문학의 향기를 감상하면 인생의 깊이를 느끼는데 입문을 할 수 있도록 가급적 알아들을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