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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피는것도 아프구나

엄마는 조회수 : 3,340
작성일 : 2026-03-21 22:34:57

거실 창문 밖으로 산수유가 노랗게 피고 있더라

나무들도 물이 오르기 시작했고

봄은 어김없이 오는데

그 꽃피는것도

새순이 돋는 그 귀여움도

엄마는 심통이 난다.

기다린다고 시간이 지난다고

널 볼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해도 마음을 추스릴 수가 없어

그래도 배고프다고 뭘 먹고

잠도 자고 웃기도 하고 그러기는 하는데

우리막내 네가 멀리 가고 벌써

오늘로 253일...

하루도 오열하지 않고 지나갈 수 없던 날들

누가 날 좀 어떻게 해줬으면....

 

IP : 106.101.xxx.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6.3.21 10:37 PM (175.123.xxx.145)

    잊는다고 잊혀질까요 ㅠ
    꼭 안아 드릴게요..

  • 2. ..
    '26.3.21 10:38 PM (14.32.xxx.34)

    저도 동생 보내고
    이제 1주기가 다가옵니다
    날이 갈 수록 잊혀지는 게 아니고
    기억이 자꾸 더 많이 나네요
    혼자 있을 때 가끔 웁니다 ㅠㅠ

  • 3. ....
    '26.3.21 10:57 PM (169.211.xxx.228)

    제가 남편을 잃었을 때
    그나마 도움이 되었던 말이.
    존경하던 스님이 주신 말씀이었는데
    처음부터 남편이 없었던 듯이 살아라 였습니다ㅠ

    처음부터 남편이 없었으니 저는 남편을 잃은 일도 없는거였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그말뜻을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있었느니,
    남편을 잃었느니,
    그래서 못견딜듯 하다느니..

    다 생각이 만들어낸 일이라는 것을요.

    남편 생각을 잠깐 잊고
    강아지의 재롱에
    피어닌 봄꽃에 잠깐 마음을 줄때
    그것이 진짜 내 삶이라는 것을요

  • 4. 에이고
    '26.3.21 11:05 PM (218.148.xxx.161)

    저는 자매같던 친구가 세상떠난지 4개월 조금 더 되었고 오늘이 그 친구 생일이라 가슴이 아파요.
    친구보낸 마음도 이런데 막내를 보내셨다구요ㅠㅠ
    그 마음 어떠신지 짐작조차 안되는군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
    제 친구가 엄마처럼 곁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5. 엄마는
    '26.3.21 11:26 PM (125.183.xxx.134)

    오늘은 힘들다 못해
    너무 화가 나요
    그 착하디 착한넘이 너무 예뻐서 일찍 데려가셨나요
    어쩌면 그렇게 19년만 제게 허락하신건가요 ㅠㅠ
    세상이 험해서 힘들지 말라고 그리 하신건가요 ㅠㅠ

  • 6. 아마도
    '26.3.21 11:29 PM (121.185.xxx.210)

    아드님은 엄마가 자기때문에
    너무 슬퍼서 힘들도 아프기 보다는

    그래도 남은 삶을 웃으며 행복하게
    살다오길 바랄 겁니다.

  • 7. ...
    '26.3.21 11:35 PM (116.125.xxx.62)

    그 마음이 절절하여 감히 짐작조차 못하겠어요.
    하지만
    엄마가 이러고 계신걸 알면
    아드님 마음이 어떻겠어요.
    원글님 토닥토닥...

  • 8. 떠난게 아니다.
    '26.3.21 11:36 PM (124.53.xxx.169)

    부모 가슴에 늘 함께있으니...
    저의부모
    첫딸을 7살 되던해에 천연두로
    잃고 평생을 못잊어 하시더니
    아버지가 암으로 임종을 앞두고 엄마에게
    "우리 옥이 떠난 그날 갈라네
    우리 옥이 보고싶은 우리옥이 ......"
    저는 막내라 얼굴도 모르지만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는 그런가 보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꽃피는 봄은 참 슬픈계절이네요.
    그 큰 슬픔앞에 무슨 말로 위로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애를 써서라도 잘 사시길 바랍니다.

  • 9. 3년상이
    '26.3.21 11:48 PM (59.8.xxx.75)

    왜 있었는지 알거같아요. 저는 자식은 아니지만 가족을 잃는 충격을 처음 겪고 상실감과 슬픔이 가는곳마다의 추억이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도 혼자만 다른 계절에 있는 듯하고.. 올해 3년이 되어가니 그날과 같은 슬픔의 무게는 아닙니다.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먼저 간 이들과 만날 시간이 가까와지는것도 같구요.
    원글님 너무 마음이 아프실거같아요. 자식 잃은 그 심정 어떤 위로가 있겠어요.. 그냥 오늘을 흘려 보내시고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세요. 굳이 시간에 의미를 찾지도 마시고 그냥 슬픈대로 때론 잊은채로.. 그냥 지난 253일이 532일이 되도록.. 숫자가 달이 되고 해가 되고 그렇게 원글님의 삶을 살다보면 자식을 만나러갈 시간이 가까와져 있을거에요. 그 시간동안 멀리 여행 보냈다 생각하세요.

  • 10. 떠난게 아니다.
    '26.3.21 11:48 PM (124.53.xxx.169)

    댓글 분들 사연도 슬프네요.
    산다는 건 어쩌면
    상처를 견디는 일 아닐까..
    란 생각을 하면서도
    애써 잊고 살려고 몸부림을 치던
    날들이 떠오르네요.ㅠㅠ
    지금 슬픈 모든 분들
    부디 평안해 지시길..._()_

  • 11. 방법일수
    '26.3.22 2:35 AM (116.32.xxx.155)

    처음부터 없었던 듯이 살아라

    깊은 말씀이네요.

  • 12. ..
    '26.3.22 3:03 AM (103.43.xxx.124)

    막내어머니 병 나실까 걱정이 됩니다..
    엄마 아픈 거 막내도 결코 바라지 않을 거에요..
    글 읽을 때마다 마음으로 부둥켜 안고 손 잡고 있어요..

  • 13.
    '26.3.22 4:25 AM (218.49.xxx.99)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위로를 보냅니다

  • 14. 어미
    '26.3.22 7:15 AM (121.186.xxx.10)

    자식이 감기만 걸려도
    손만 베어도 먼저 아픈게 부모인데
    큰 아픔을 겪으셨네요.
    어찌 그 마음을 헤아린다 할 수 있겠습니까 마는
    살아가는 모든 시간이 아픔을 견디며
    힘듦을 이겨내는 일이라
    힘내세요.
    어떻게든 힘내세요.
    그게 먼저간 피같고 살같은 내 자식이 바랄 일이기에 ㅡ
    세월이 가면 오늘보다 덜 아프기도 할겁니다.

    부디 강건하게 지내게 되시길 빌겠습니다.

  • 15. 비슷한
    '26.3.22 7:47 AM (219.250.xxx.47)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봄이되니 더 힘듭니다
    저희는 6월이 되면 1년이 됩니다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 16. nn
    '26.3.22 8:37 AM (14.46.xxx.125)

    그냥 여기서 저기로 삶을 옮겨간거고...
    당장 지금 볼수 없어,슬프고 아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언젠가는 그곳으로 가니,
    가는게 전혀 두렵고 슬프지 않고,나를 기다릴 걸 생각하니,조금만 가다려~
    나도 곧 갈꺼야 하고 마음속으로 얘기합니다.
    죽음이 설렐 수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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