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의원의 반복된 거짓 음해에 답합니다]
권영세 의원은 언론에 보도되었다시피 ‘계엄 당일로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 표결 안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한 사람이고, 비상계엄 해제 당일인 12월4일 아침 당대표인 저에게 ‘신속하게 계엄반대 입장을 낸 것은 경솔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깊은 뜻이 있을 수 있다’고 질책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권 의원은 당 대표 한동훈의 신속한 계엄 반대 입장도 잘못이고,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계엄해제 표결 안하겠다면서 국민 상식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러니, 윤 대통령이 조기퇴진 약속을 거부했음에도 불법 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이 계속 국군통수권을 행사하도록 놔뒀어야 한다는 무책임하고 위험한 주장을 하는 것이겠지요.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유혈사태 등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을 무고한 국민들이 감수하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권 의원은 무책임한 주장을 강변하기 위해 제가 ‘민주당과 협력’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7일 조기퇴진 하겠다고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을 번복하지만 않았어도 탄핵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조기퇴진 약속을 뒤집고 탄핵이든 뭐든 싸우겠다고까지 스스로 선언한 상황에서, 탄핵에 찬성한 것은 보수 전체가 절멸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이미 밝혀졌다시피, 권 의원이 말하는 공동정부 구상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도 아무 문제 없는 통상적 당정협의라고 명확히 판시했습니다. 권 의원은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저야말로 윤 전 대통령의 조기퇴진 약속을 이끌어내는 등 어떻게 해서든 탄핵을 막아보려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여당대표와 총리의 담화는 불법 계엄을 저지른 윤 대통령의 2선 후퇴 약속을 윤 전 대통령이 무르지 못하도록 기정사실화 하면서 당정이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정국을 안정시키려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제가 그때 대권을 노렸다는 권 의원의 망상에 이르러서는 실소가 나옵니다.
권영세 의원이 주도한 한덕수 추대론, 한덕수 새벽 후보교체 사태야 말로 진짜 어이 없는 대권놀음이었습니다.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와중에 당시 불법계엄 수사 대상이었던 무소속 후보를 옹립하려 했고, 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후에도 새벽에 기습적으로 불법 후보교체를 시도한 정당 사상 유례없는 희대의 반민주적 해당행위였습니다. 그러고도 권 의원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권 의원은 제가 한덕수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한시간 가까이 한 전 총리를 비난하며 몰아붙였다고 했는데, 이것도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저는 한 전 총리와 통화한 사실 없습니다. 실상은, 제가 당의 경선후보로서 공개적으로 한덕수 전 총리의 경선 불참 행보를 비판하자 한덕수 전 총리가 제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저로 단일화해 줄 수 있다는 뜻을 지인을 통해 전하면서 자기 대선행보를 도와달라는 취지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왔고, 저는 그에 대한 답신으로 한 전 총리에게 ‘이렇게 명분 없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한 것입니다. 권 의원은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음해할 특권이라도 있는 겁니까. 권 의원의 무책임한 거짓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합니다.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총리에게 공히 내란죄로 중형이 선고된 이 마당에도, 국민께 공언한 조기퇴진 약속을 뒤집고 윤 대통령이 스스로 선택한 탄핵은 한동훈 잘못이고, 자기는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 안한다는 권영세 의원 같은 사람이 당을 국민으로부터 괴리시키고, 보수재건을 위한 진정한 단합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런 주장을 강변하면서 지난 총선 과정까지 왜곡하고 있는데, 그 해 2월까지만 해도 과반이 넘을 것이라 예측됐던 총선에 찬물을 끼얹은 건 이종섭, 황상무 사건, 의대정원 2천명 사태 등과 당시 대통령과 친윤그룹의 잘못된 대처 때문이었다는 것을 온 국민이 다 압니다.
저는 권영세 의원 개인에 대해서 감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헌법을 등지고, 사실을 왜곡하고, 상식에 반하는 권 의원 식 정치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 길은 민심이 거부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보수가 가야 할 길은 이런 윤석열 노선을 버리고 헌법, 사실, 상식의 길을 되찾는 것입니다.
저는 상식적인 다수와 함께 반드시 그 길을 되찾겠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고 당당하며 유능한 보수를 재건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