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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사는남자 열풍을 보고

ㅇㅇ 조회수 : 5,928
작성일 : 2026-03-20 20:45:47

조선왕조 역사의 비극적인 사건은 

그 이후 한국 문화 예술의 중요 소재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큰 인기를 끈 왕과사는 남자 말고도 사육신, 계유정난 역시 영화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어져 한국인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지요. 

 

저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 영화에서 무서웠던 점은 

장자 왕위 계승의 원칙을 깨고 조카를 죽인 세조를 500년이 넘도록 한국인들은

그 긴 시간동안 한결같이 " 그건 잘못되었다" 라고 판단하고 끊임없이 그 부정함을 이야기 한다는 점입니다. 

 

힘으로 왕위를 차지한 세조의 편이아니라 단종의 왕위계승이 정당하고 단종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공감하는 우리나라 정서를 보며

한국은 도의를 중요시하며 세조의 잘못을 오백년 넘게 단죄하는 역사가 참 무섭다. 한국인은 정의와 불의에 대한 신념이 강하구나 

이런게 지금 한국 민주주의 근간을 이룬 뿌리였겠다 싶었습니다. 

 

인간의 도리가 생존의 욕구를 이긴 엄흥도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이지요. 

소나무 마저 단종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고개를 숙였다는 전설도 한국인들의 불의에 희생된 자에 대한 공감이 투영된 정서겠지요. 옳은 일을 한다는 신념을 위해 목숨도 바칠수 용기, 약자에 대한 공감은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가치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큰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P : 31.17.xxx.20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3.20 8:51 PM (118.235.xxx.243)

    정말 그러네요 공감되는 글이었어요

  • 2. 맞아요
    '26.3.20 9:06 PM (221.147.xxx.127)

    그게 우리나라의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3. 쓸개코
    '26.3.20 9:08 PM (118.235.xxx.229)

    일본 국민성과는참 많이 다른듯 해요.

  • 4.
    '26.3.20 9:08 PM (223.38.xxx.16)

    맞아요222
    이게 한국인의 저력이죠.

  • 5. ..
    '26.3.20 9:11 PM (58.122.xxx.134)

    역사속에서는 승리자만 기억하고 추앙받는게 자연스런 흐름? 현상이겠지만.
    유독 축은지심이 많은 우리나라 민족성이기에 충분히 공감가고 또 나아가서 언급하신 정의외 불의에 대한 그 신념이 민주주의를 이루는데 뿌리가 된것같다는 원글님의 말에 정말 격하게 공감합니다.멋진 평론 감사드려요 ^^

  • 6. ㅇㅇ
    '26.3.20 9:13 PM (121.147.xxx.130)

    역사는 승자의 기록임에도 500년동안 단종의 죽음을
    슬퍼한다는게 의미가 있는거죠
    불과 4년정도 왕위에 있었던 어린 왕이었는데 말입니다
    단종의 폐위에 분개하고 사육신을 최고의 충신으로 기억하는
    역사를 가진 국민성이죠

  • 7. ㅇㅇ
    '26.3.20 9:14 PM (211.251.xxx.199)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유튜브에 이번 왕사남을 본 다른.나라의
    반응을 살피며
    일본의 반응 애기하는데

    약해서 죽임을 당한건데 왜?
    약한자는 죽임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해도
    당연한 사무라이의 문화의 영향

  • 8. .......
    '26.3.20 9:18 PM (110.10.xxx.12)

    글이 한편의 칼럼을 보는 듯합니다

  • 9. 소나무
    '26.3.20 9:35 PM (106.247.xxx.197)

    1,400만이 넘고 나서
    500년만에 전 국민이 단종의 국장을 치룬것 같다는 댓글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단종은 태백산의 산신이 되었고
    금성대군은 소백산의 산신이 되었다는 설화도 그렇고,
    금남시장이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를 위해 남자의 출입을 금하고 여인들이 채소를 파는 시장을 열어 정순왕후를 도왔다는 이야기 그렇고,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10. ㅇㅇ
    '26.3.20 9:48 PM (211.251.xxx.199)

    https://youtube.com/shorts/-krSfMsaOVE?si=wjmzTvgojE31HK_B
    금성대군의 진짜 결말

  • 11. 이름
    '26.3.20 9:55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엄"흥"도 예요.

    엄흥도(嚴興道)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충신으로, 단종이 수양대군(세조)에 의해 사사된 후 아무도 거두지 않던 그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른 인물로 유명합니다.

  • 12. 아름답다
    '26.3.20 10:48 PM (61.105.xxx.165)

    일본의 왕따 문화와 달리
    우리나라 깍두기 문화도 그렇고
    보릿고개 있던 시절에도 감나무 까치밥 남기는 거
    고속도로에서 티코 안 끼워주면 욕해주는 것도

  • 13. ..
    '26.3.20 10:56 PM (223.38.xxx.144)

    맞기는 한데… 그런 것치곤
    아직도 박정희를 숭앙하는 인간들이 그렇게나 많고
    이승만이 국부인 줄 알고 존경하는 이들도 많고
    누구라고 집어 말하면 정치 얘기 왜 하냐고 할까 걱정되는, 뱀…같은 인간, 그리고 멧돼지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 걸 보면
    그냥 감정적인 사람들인가 싶기도 해요.

    단종이 불쌍하게 죽은 어린 왕이니 애도하는 거.
    정의와 불의의 관점이 아니라 그냥 감정적으로 쏠리는 거. 그건 박정희가 여자 끼고 술 마시며 나라 쓸어버릴 의논을 하다가 의로운 부하에 의해 처단당했을 때, 전국이 눈물바다였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건 아닐까요, 혹시.

    저는 한국인인 게 좋고 우리나라엔 자랑스러운 것도 무지 많지만. 우리나라엔 엄흥도 같은 의인들이 몇몇, 그리고 그들이 정의를 실천할 때 뒤에서 입 다물거나 수군거리다가
    자기한테 불이익이 없단 게 분명해진 후에나 나서서 쫑알거리는 사람들이 대다수, 그런 거 아닌가 싶네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그냥 그게 보통 평범한 사람들의 면면인 거고 우리나라도 다를 거 없다는 거지.

    500년간 단죄했다는 그 수군거림, 세조가 살았으면 그 앞에서 했겠냐 이겁니다. 국뽕에 취할 거 없이, 우리도 그냥 필부필부일 뿐이에요. 그 중 걸출한 의인이 몇몇 있어 그 뒤를 따라가는…

  • 14. ㅇㅇ
    '26.3.20 11:24 PM (31.17.xxx.201)

    사육신 있잖아요. 당대 멸문지화를 당할지언정
    단종페위는 잘못되었다고 라고 끝까지 신의를 지켰던

    단종 복위는 조선시대때 이미 이루어지고 많은 역사서에
    학자 문인들이 세조왕위 찬탈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해왔지요.
    지금의 그 천만 관객이 단종에 공감하는 것은 단종에 단순히 어려서가 아니라 정당성없는 세력에 왕위를 찬탈당한 불의에 대한 공감이 우선이 되기때문에 죽은 단종에 대한 연민도 생기는 거에요.

    막강한 권력이나 힘앞에서 신념과 도의를 지키는것이 한국역사의 도드라지는 특징이자 우리 민족의 덕목입니다.

  • 15. prisca
    '26.3.20 11:33 PM (112.150.xxx.132)

    사육신, 생육신이나
    계엄의 밤때 맨몸으로 군인들 막아선 시민들.
    일맥상통하는거겠죠
    현대에서만 516, 10월유신, 1212에 123까지
    참 쿠데타의 역사는 유구하지만
    최근의 쿠데타에서도
    쿠데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걸 보여줬죠
    이걸 바보같은 윤의 무리들만 생각도 못한거구요

  • 16. ㅇㅇ
    '26.3.20 11:34 PM (31.17.xxx.201)

    사육신이 집현전의 학자들이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수백년 간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인문학적 소양이 '힘'이 아닌 '가치'를 중시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17. 오!
    '26.3.20 11:36 PM (124.53.xxx.169)

    또다른 깨우침을 주는 좋은 글입니다.
    한국인은 그렇다네요.
    구한말 조선에서는 별 볼일 없던 백수도
    저 대국 어디선가에 터전을 잡으면
    훌륭한 고려인으로 살아가더라는
    당시 조선을 여행했던 외국 여인의 책도
    있다지요.
    국민성은 참으로 훌륭한데
    리더들이 문제였다고..

    떠올리시만 해도 눈물나는 키세스 부대들
    계엄을 물리치게 만든 우리 시민들,

    우리안에 우리도 모르게 숨쉬고 있는 그 무엇이 위기시에는 항상 힘을 발휘하는거 같아요.
    훌륭한 우리!!!!!

  • 18. ㅇㅇ
    '26.3.21 12:04 AM (31.17.xxx.201)

    유구한 한국 정신문화의 전통이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이 아닐까 싶고 잘 만든 영화와 열연한 배우들 덕분에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 19. ㅇㅇ
    '26.3.21 3:38 AM (98.61.xxx.68)

    일제시대와 군부독재를 겪으면서도 결코 죽지않던 그 정신

  • 20. 이게
    '26.3.21 6:03 AM (118.235.xxx.143)

    국민성인데 이걸 말살시킬려고 그리도 해댔잖아요

  • 21. 정말
    '26.3.21 9:06 AM (211.234.xxx.82)

    동학혁명도 그렇고 정의로 무장된 국민성 엄지척!

  • 22. ㅇㅇ
    '26.3.21 11:06 PM (112.170.xxx.197)

    한국 국민의 정신문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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