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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작년에

..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26-03-20 20:34:42

79세에 치매 엄마 간병 하신다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셨는데

제작년에는 심장수술 하시고

올해는 암수술후 탈장까지 왔어요

순환이  안돼서 다리는 코끼리 다리처럼

두배로 퉁퉁 부어서 접혀지지 않아서

바닥에 앉기도 힘들어요

탈장수술도 해야하는데 올해

암수술하셔서 좀 회복되면 

해야하나봐요

엄마는 중증 치매이고...

오늘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작년에 요양보호사 실습하면서

본게 너무 비참해서 말로 다 할수가

없다고 본인은 약먹고 죽으면 죽었지

절대 요양원 안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많이 개선됐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길래)

아빠도 엄마가 요양원 아직 안보낸다고

데이케어센터만 다녀오세요

둘다 아프시면 방법이 없는데

아빠도 집하나 달랑 있는데

50대 자식중 누군가 직장 안다니고 돌볼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

다들 자식들 한참 뒷바라지중이라...

요즘 상태로 보면 갑자기 자다가

못일어나실거 같아 겁나더라구요

서울 한복판 교회(여기서 자격증 따심)

에서 요양보호사 학원도 운영하고 요양원도

운영해서 괜찮아보였는데

실상은 아닌가봐요

요즘 교회에서 요양원 운영하는곳이

많아졌더라구요

 

IP : 223.38.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3.20 8:48 PM (218.51.xxx.95)

    전 실습할 때 공립 요양원에 갔었어요.
    시설 좋고 공간 넓고 요보사 분들도 열심히 하세요.
    그럼에도 저 역시 요양원에
    가고 싶지 않단 생각을 했어요.
    침대에서 한번도 내려오지 못하고 누워있는 분들
    거의 숨만 붙어있는 분들
    기저귀 두세장씩 차서 욕창 생긴 분도 있고
    기저귀 자꾸 잡아당기니 손 묶어놓은 분도 있고
    그런 분들 뵙는 게 괴로웠어요.
    근데 자기 몸 스스로 돌볼 수 없으면
    그땐 가야죠.

  • 2. ㅠㅠ
    '26.3.20 8:56 PM (223.38.xxx.134)

    아빠가 거기 실습 할때 매일 같이
    이야기 나눈 입소자분이 본인도 서울대
    나오고 자식들도 다 서울대 나왔다고...
    그런 사람들도 본인이 운신 못하면
    다 입소하는데 아빠는 막연히 생각하던걸
    적나라하게 봐서 더 그런가봐요

  • 3. 하늘
    '26.3.20 9:07 PM (121.157.xxx.63)

    요양원 안 갈 수 있으면 안가야지요
    정말 비참해요
    재활병원도 요양병원도 요양원도 정말 비참해요
    누구 한 명이 희생해서 시설 안 가면 좋지요ㅜㅜ
    아니면 돈으로 시람 사거나

  • 4. ....
    '26.3.20 9:08 PM (218.51.xxx.95)

    아버님 자격증도 따고 정말 대단하세요.
    거기 계신 분들과 연세가 비슷하니
    충격이 더 크셨을 거 같아요.
    만약 시설까지 별로였다면 충격이 더 크셨겠죠.
    중증 치매인 분들은 본인이 지금 어디있는지
    인지를 못하니 오히려 나아요.
    의사소통 되는 분들이 고통스러워보였어요.
    저 같던 곳엔 60대 몸이 불편한 분이 계셨는데
    젊을 적엔 운동선수셨더라고요.
    사연 알고보면 가슴이 아프죠.
    아버님 더 아프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5. 아이고야~
    '26.3.20 9:12 PM (174.93.xxx.188)

    부모님뿐 아니라 이게 앞으로 우리 모두의 미래라는 사실..휴~

  • 6. 가고싶어
    '26.3.20 10:49 PM (118.235.xxx.197)

    가나요
    어쩔수없으니 가는거죠
    안아프다가 하루아침에 갈수있음 최고지만
    그건 내가 선택할수는 없는거

  • 7. 욕창으로
    '26.3.20 10:50 PM (211.36.xxx.224) - 삭제된댓글

    아프니 기저기 때문에 고통인데
    요보사는 오줌 시중 똥시중에 집중 못하니욕창우로 고통스럽게
    가요

  • 8. 내가
    '26.3.20 11:33 PM (211.178.xxx.118)

    죽고 싶을때 죽을 수 있으면 좋지요!
    곡기를 끊으면 처음에는 고통스럽다가
    나중에는 편안해 진다고 하던데...

  • 9. 현명
    '26.3.20 11:40 PM (180.69.xxx.63)

    주변에서 가장 현명한 경우라고 생각했던 집이 있어요.
    부모님 주택연금으로 일 저녁 ~ 토 아침까지 계시는 입주 보호사, 형제끼리 토 아침~일 저녁까지 당번제로 간호했었어요.
    지자체에 시간제 요양보호사도 오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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