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르 친정엄마

....... 조회수 : 2,436
작성일 : 2026-03-19 04:29:09

나르 엄마가 82에서는 흔한듯.
저도 마흔 중반이고 저희 엄마는 70대인데 이 나이까지 엄마가 힘드네요
큰애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면서 눈치 보여

당시 돈도 못 벌던 남편에게 조리원비 대신에 엄마한테 돈 드려야 한다고 백인가 드림. 정작 엄마가 너무 힘들게 해서 예정했던 날짜보다 훨씬 일찍 핑계대고 집으로 왔어요. 지금 생각해도 내가 불쌍하네요.
돈에 인색하고 자기 맘에 차는거 없는 까다롭고 독한 인성인거 알아서 최대한 거리 두며 당신한테 아쉬운거 없다는 스탠스로 쭉 살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남편이 착하고 능력도 있어서 친정에 잘 하니 자기가 바닥 보여줬던건 생각도 안 하고 세상 헌신적인 엄마 노릇을 하네요. 개과천선하면 저도 웬만하면 계속 욕하지 말아야 할텐데 학대하고 방임했던것도 일방, 오바육바 헌신하는것도 일방이라 상대하기가 싫어요.

제가 외국에 있다가 지금 잠시 남편 생일에 맞춰 나왔는데 지역이 다르니 자기한텐 오지 말라고 자기가 나 보러 오겠다고 해서 3일 주무시고 가셨는데 

그런 배려는 고마운데 이젠 나이가 먹어서 더 그런걸까요?

똑같은 말 기본 열 번 스무번 자기 생각만 주입식으로 말해요. 저는 손발도 없고 입도 없는 사람인거 같아서 너무 화가 나요. 내용은 주로 마늘 소분해서 보관해라같이 쓸데 없는 거 강박적으로. 싫은 티를 내니 자기도 안 보다가 보니 모성본능이 발동해서 그러는거래요.

모성도 모성이지만 자기 성질대로 하는거죠. 자기 만족. 

젊을때도 질리도록 집요하고 그때는 안하무인 식구들 무시하고 밖으로만 돌던 엄마였는데 이젠 못된 짓은 안 하지만 성격은 그대로.

이렇게 보니 사소한걸로 엄마 욕하는 제가 못된딸같은데 너무 지겹고 풀 데가 없어서요. 마늘 소분하라 소리하는데 짜증을 내야 하는데 보통 짜증을 낼 정도가 아니고 미친년같이 소리를 질러야 맞는 대응일텐데 그럴 수가 없어서요.

원하는대로 응. 네.네만 하다가 전화를 끊었거든요. 삼일동안 스무번쯤 들은 소리에요. 

그리고 손녀나 사위에게 저는 어릴때부터 게살 한 번 발라먹은적이 없다 자기가 다 해쥤다고 떠듭니다. 또, 그 옛날에 영어학원 보내고 스키 가르쳤다고도 떠들구요. 그니까 자존감이 너무 없고 인정욕구에 메말라있는 케이스에요.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진짜 민망하고 너무 무식해보이고 어릴때 그딴거 다 필요 없고 엄마때문에 일상 생활조차 힘들만큼 어둡게 큰 저로서는 진짜 분노가 일어요. 결혼하고 20년 동안 사위에게 저렇게 떠들어대는데 닥치라고 하고 싶은데 못 하고 있어요 여전히.

 

IP : 112.157.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플방지위원
    '26.3.19 7:07 AM (220.78.xxx.213)

    그래도 외국서 떨어져 사시니 다행이네요

  • 2. 나인가?
    '26.3.19 8:17 AM (61.81.xxx.191)

    외국생활 빼고는 내 이야기인가 싶게 읽었어요.

    어쩜 저런 엄마라는 탈을 쓴 마녀? 들이 전국도처에 있죠?

    절대 판 못깔게 해주셔야해요..

    ㅡ내가 너 보러 갈께
    ㅡ아니에요.제가 갈께요
    (만남 성립 어렵거나, 반나절만 만날수있음)

    뿌리뽑긴 어려워도 부딪히는 일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면 왕래가 거의 연끊는 수준으로만...

    추후에 일촌 및 친인척에 몹쓸 ㄴ소리 안 들으려고 기본도리는 잘합니다.

  • 3. ..
    '26.3.19 8:27 AM (223.38.xxx.123)

    심리치료 받으세요. 3년이상.
    하고싶은 말을 못하고 계시니...

  • 4. ...
    '26.3.19 9:32 AM (118.42.xxx.95)

    젊을때는 애 귀찮아서 내돌리구
    우리 시집 장가가니 홀가분하게 혼자산다고 좋아 하더니
    늙고 기운없으니 같이 살고 싶대요
    웃긴건 돈도 없다는거

  • 5. 그쯤
    '26.3.19 11:54 AM (106.251.xxx.5)

    되면 걍 그러려니. 포기하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70 대한테 변화를 바래봤자 임
    나르 아니엇어도 그나이엔 나르가 됨

  • 6. 경험자
    '26.3.19 12:55 PM (121.128.xxx.105) - 삭제된댓글

    요르단 강 건너야 끝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404 갑상선 초음파요 3 ^^ 2026/03/21 1,192
1802403 “동탄 국평도 19억 찍었다”…서울 거주자·6070대도 매수 행.. 42 라테향기 2026/03/21 6,481
1802402 ㅎㅎㅎ 1 알리 2026/03/21 469
1802401 키엘 대용으로 쓸만한 수분 크림 17 수분크림 2026/03/21 2,653
1802400 뒷좌석에서 미성년자와…"어떻게 현직 경찰이" .. 9 ........ 2026/03/21 3,784
1802399 대전 화재 현장서 실종자 14명 중 10명 숨진 채 발견 11 화재 2026/03/21 4,125
1802398 데이케어센터:한의원근무 5 어디가힘들까.. 2026/03/21 1,906
1802397 다른 학교 학부모 총회는 어떤가요 18 ㆍㆍ 2026/03/21 2,619
1802396 대구 맹장수술 1 기분나쁘게 .. 2026/03/21 495
1802395 부모 피해 결혼했다가 3 ㅗㅎㅎㄹ 2026/03/21 3,506
1802394 선넘는 이동형 막말 44 000 2026/03/21 2,878
1802393 상대방 처지는 상관없고 오로지 나만 살자 위주인 사람 3 나르인가요 2026/03/21 1,597
1802392 회사에 도시락싸서 다니는분들 어디에다가 12 용기 2026/03/21 3,209
1802391 한동훈 페북 - 권영세 의원의 반복된 거짓 음해에 답합니다 9 ㅇㅇ 2026/03/21 1,188
1802390 젠슨 황 옆 그 사람 체포됐다고? 찝찝하게 끝난 엔비디아 축제 3 ㅇㅇ 2026/03/21 4,427
1802389 연금 저축 펀드 계좌 개설이 안 된다고 메시지가 뜨네요 8 어렵 2026/03/21 1,499
1802388 미국주식 폭락 13 미장 2026/03/21 19,124
1802387 산동검사했는데 너무후회대서 미치겠어요 23 ㅇㅇ 2026/03/21 18,689
1802386 네이버 페이 받으세요. 6 ... 2026/03/21 1,453
1802385 누구 말이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2 .. 2026/03/21 2,071
1802384 명언 - 핵무기는 절대악이다 1 ♧♧♧ 2026/03/21 839
1802383 "전쟁의 승자는 한국" 이란 미국 전쟁에 한국.. 9 라라 2026/03/21 14,686
1802382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Top 10 24 2026/03/21 6,350
1802381 내 친구는 결혼못하게 20년을 막던 엄마한테서 탈출했어요. 45 ㅇㅇ 2026/03/21 17,998
1802380 오늘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8 ㆍㆍ 2026/03/21 5,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