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르 친정엄마

....... 조회수 : 2,422
작성일 : 2026-03-19 04:29:09

나르 엄마가 82에서는 흔한듯.
저도 마흔 중반이고 저희 엄마는 70대인데 이 나이까지 엄마가 힘드네요
큰애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면서 눈치 보여

당시 돈도 못 벌던 남편에게 조리원비 대신에 엄마한테 돈 드려야 한다고 백인가 드림. 정작 엄마가 너무 힘들게 해서 예정했던 날짜보다 훨씬 일찍 핑계대고 집으로 왔어요. 지금 생각해도 내가 불쌍하네요.
돈에 인색하고 자기 맘에 차는거 없는 까다롭고 독한 인성인거 알아서 최대한 거리 두며 당신한테 아쉬운거 없다는 스탠스로 쭉 살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남편이 착하고 능력도 있어서 친정에 잘 하니 자기가 바닥 보여줬던건 생각도 안 하고 세상 헌신적인 엄마 노릇을 하네요. 개과천선하면 저도 웬만하면 계속 욕하지 말아야 할텐데 학대하고 방임했던것도 일방, 오바육바 헌신하는것도 일방이라 상대하기가 싫어요.

제가 외국에 있다가 지금 잠시 남편 생일에 맞춰 나왔는데 지역이 다르니 자기한텐 오지 말라고 자기가 나 보러 오겠다고 해서 3일 주무시고 가셨는데 

그런 배려는 고마운데 이젠 나이가 먹어서 더 그런걸까요?

똑같은 말 기본 열 번 스무번 자기 생각만 주입식으로 말해요. 저는 손발도 없고 입도 없는 사람인거 같아서 너무 화가 나요. 내용은 주로 마늘 소분해서 보관해라같이 쓸데 없는 거 강박적으로. 싫은 티를 내니 자기도 안 보다가 보니 모성본능이 발동해서 그러는거래요.

모성도 모성이지만 자기 성질대로 하는거죠. 자기 만족. 

젊을때도 질리도록 집요하고 그때는 안하무인 식구들 무시하고 밖으로만 돌던 엄마였는데 이젠 못된 짓은 안 하지만 성격은 그대로.

이렇게 보니 사소한걸로 엄마 욕하는 제가 못된딸같은데 너무 지겹고 풀 데가 없어서요. 마늘 소분하라 소리하는데 짜증을 내야 하는데 보통 짜증을 낼 정도가 아니고 미친년같이 소리를 질러야 맞는 대응일텐데 그럴 수가 없어서요.

원하는대로 응. 네.네만 하다가 전화를 끊었거든요. 삼일동안 스무번쯤 들은 소리에요. 

그리고 손녀나 사위에게 저는 어릴때부터 게살 한 번 발라먹은적이 없다 자기가 다 해쥤다고 떠듭니다. 또, 그 옛날에 영어학원 보내고 스키 가르쳤다고도 떠들구요. 그니까 자존감이 너무 없고 인정욕구에 메말라있는 케이스에요.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진짜 민망하고 너무 무식해보이고 어릴때 그딴거 다 필요 없고 엄마때문에 일상 생활조차 힘들만큼 어둡게 큰 저로서는 진짜 분노가 일어요. 결혼하고 20년 동안 사위에게 저렇게 떠들어대는데 닥치라고 하고 싶은데 못 하고 있어요 여전히.

 

IP : 112.157.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플방지위원
    '26.3.19 7:07 AM (220.78.xxx.213)

    그래도 외국서 떨어져 사시니 다행이네요

  • 2. 나인가?
    '26.3.19 8:17 AM (61.81.xxx.191)

    외국생활 빼고는 내 이야기인가 싶게 읽었어요.

    어쩜 저런 엄마라는 탈을 쓴 마녀? 들이 전국도처에 있죠?

    절대 판 못깔게 해주셔야해요..

    ㅡ내가 너 보러 갈께
    ㅡ아니에요.제가 갈께요
    (만남 성립 어렵거나, 반나절만 만날수있음)

    뿌리뽑긴 어려워도 부딪히는 일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면 왕래가 거의 연끊는 수준으로만...

    추후에 일촌 및 친인척에 몹쓸 ㄴ소리 안 들으려고 기본도리는 잘합니다.

  • 3. ..
    '26.3.19 8:27 AM (223.38.xxx.123)

    심리치료 받으세요. 3년이상.
    하고싶은 말을 못하고 계시니...

  • 4. ...
    '26.3.19 9:32 AM (118.42.xxx.95)

    젊을때는 애 귀찮아서 내돌리구
    우리 시집 장가가니 홀가분하게 혼자산다고 좋아 하더니
    늙고 기운없으니 같이 살고 싶대요
    웃긴건 돈도 없다는거

  • 5. 그쯤
    '26.3.19 11:54 AM (106.251.xxx.5)

    되면 걍 그러려니. 포기하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70 대한테 변화를 바래봤자 임
    나르 아니엇어도 그나이엔 나르가 됨

  • 6. 경험자
    '26.3.19 12:55 PM (121.128.xxx.105) - 삭제된댓글

    요르단 강 건너야 끝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639 축의봉투이름 7 궁금 2026/03/20 1,056
1802638 지금 뉴공의 권칠승의원님 매력덩이네요 23 숨겨진 실력.. 2026/03/20 1,266
1802637 온라인으로 금을 산다고 3 금을?? 2026/03/20 1,348
1802636 인터넷에서 밴딩 허리 디자인 사이즈 표기 읽는 법 좀 도와주세요.. 2 2026/03/20 418
1802635 한국어 배우기 정말 어려워요 17 ..... 2026/03/20 2,148
1802634 간장 계란 밥 에 버터 넣으면 정말 달라지나요요? 11 1111 2026/03/20 2,172
1802633 역대 여자 연예인 중 제일 미인은 누구? 37 .... 2026/03/20 4,150
1802632 잉?겸공에 민주당의원들 잘만 나오네요. 14 김어준방송인.. 2026/03/20 1,414
1802631 뉴 ABC 이론 6 이게맞지 2026/03/20 894
1802630 공시지가와재산세 3 그래 2026/03/20 938
1802629 친구가 명품이 아니라는데... 150만원, 250만원짜리 가방 7 .... 2026/03/20 4,081
1802628 주택연금 잘 아시는분 6 .. 2026/03/20 1,266
1802627 이재명 분당집 안팔았나요? 38 팔았다고 2026/03/20 3,224
1802626 안철수·박수영·조정훈, 어느 나라 사람인가?????? 2 트석열 2026/03/20 490
1802625 집주인이 항상 대문앞에서 시동을 켜놔요 27 ㅇㅇ 2026/03/20 3,742
1802624 오피스텔이라도 공급해줘요. 19 이상하다 2026/03/20 1,190
1802623 홍제동 씽크대 저렴히 설치 할 수 있는곳~ 6 ** 2026/03/20 512
1802622 출근 길 노오런 개나리 5 서울 2026/03/20 902
1802621 목우촌 벽돌햄 소진방법 알려주세요. 17 .. 2026/03/20 2,000
1802620 아들이 대학 경기도로갔는데 따라가고싶어요 87 아들 2026/03/20 19,426
1802619 남편 이거 귀엽나요? 14 2026/03/20 1,908
1802618 전기요금이 조금씩 인상이 되나요? 7 인상지 2026/03/20 1,018
1802617 유류뷴이라는게 어디까지를 보는건가요 3 .. 2026/03/20 1,154
1802616 "조국당에 전화하면 들려오는 충격적인말 8 .. 2026/03/20 2,257
1802615 문통때 똥파리들 설칠때 21 .. 2026/03/20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