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증상 좀 봐주시겠어요..

white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26-03-05 00:12:29

한달전 20년 같이 살아온 노견이 하늘로 갔어요

5년정도 긴 투병하다 가서 저도 많이 지쳤었죠..

그래도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생각합니다

 

근데 오랜 투병하다 간거라 솔직히 나중에 좀 홀가분 할줄 알았어요 

어디도 못가고 계속 매여있었거든요

이리 오래 아플줄도 몰랐었구요

 

장례치뤄주고 며칠은 이래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죄책감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크게 슬프지는 않길래

아..오래 간병하면서 나도 나름대로 맘에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더니

한달정도 지난 요즘은 의욕이 없어졌어요

꼭 죽고 싶지는 않은데

뭔가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이유도 모르겠고

사는게 의미도 없는것 같고 무엇때문에 살아야하는가를 종일 넋놓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로 삶에 대해 찾아도 보고

스스로 이러면 안된다 힘내자 해도

어떨때는 숟가락들 의지도 화장실 갈 의지도

없습니다

 

그저 뭔가 이유가 있어야 살아질듯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데 도통 와닿질 않아요..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5.141.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3.5 1:13 AM (115.139.xxx.246)

    저도 2월중순에 강아지 보냈어요
    20년 가까이 함께해서 그 마음이 오죽할까 싶은데..ㅜㅜ
    저는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미안한거 아쉬운거 후회되는거 많지만 ...
    반려견 또 데려올까 고민도 했지만
    미안해서 실행하진 못했어요
    강아지 간병하느라 열달 넘게 잠 설쳤고 마지막 2~3달은 직장도 그만두고 같이 있었지만..바쁘게 살려고 취업했어요

  • 2. 저도
    '26.3.5 1:14 AM (182.227.xxx.251)

    15년된 강아지를 떠나 보내고 많이 힘들었어요.
    우리 부부는 정말 눈이 떠지지도 않을 만큼 한달 정도를 계속 울어서 눈이 짓물렀었어요.

    그냥 울고 싶은 만큼 충분히 울고 나니까 어느 땐가 부터는 그냥 저절로 일상으로 돌아 왔어요.
    정말 무슨 말만 해도 울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우리 강아지 이야기 하다가 울다 웃기도 하고
    그렇게 아주 천천히 돌아 올수 있더라고요.

    그냥 햇살 좋은 날엔 귀찮아도 꾸역꾸역 옷을 갈아 입고 나가서 햇빛에 앉아 있다가 걷다가 해보세요.
    그리고 오히려 그 친구 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면서 추억 해보세요
    눈물나면 울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모든 걸 충분히 하고 나서야 점점 돌아 올수 있어요.

    5년간 돌보시느라고 너무 애쓰셔서 그래요.
    그 많은 돌봄의 시간들이 갑자기 아무것도 할일 없어진것처럼 싹 사라지고 나니
    허무함이 몰려 오는거죠.
    천천히 돌아오시면 됩니다. 너무 멀쩡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에요

  • 3. ㅇㅇ
    '26.3.5 1:18 AM (14.46.xxx.181)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답을 알 수 가 없어요 저도 15년 기르던 요키 떠나고 무력감과 후회와 자책등으로 괴로웠는데 갑자기 인연이 닿아서 말티즈를 맡게 되었어요 다시는 동물 안키우고 싶었는데 우리집 아니면 갈데가 없어서 키우게되니 의욕도 생기고 기운도 차리게 되었네요
    이게 벌써 7년전입니다 3년전에는 말티즈
    산책시키다 다 죽어가는 아깽이 지나치지 못하고 데려와 육묘 했어요
    지금 집에 둘이 있어니 강아지 고양이 돌본다고 바쁘네요

    원글님이 없어면 안되는 일들을 만들어 보세요 빈자리를 메꿀어 줄 일들이 필요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606 Gpt에 중독되었는데 4 2026/03/05 2,125
1793605 삼성전자 22만원에 샀어요 22 ... 2026/03/05 19,098
1793604 넷플릭스 씬스틸러 드라마전쟁 재미있네요 2026/03/05 1,284
1793603 김선태씨 유튜브 댓글 보셨어요?? 37 .. 2026/03/05 17,918
1793602 예비사위 인사하러 온다는데 8 벌써 2026/03/05 3,855
1793601 프리넙이라고 혼인전 계약서가 있는데..여러분들은 찬성하시나요? 5 프리넙 2026/03/05 1,452
1793600 틸만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 쓰는 분들 서비스 어때요? 3 -- 2026/03/05 907
1793599 공유 나이드니 유재석 느낌이 나네요 15 ........ 2026/03/05 4,349
1793598 주식계좌개설하려고요. 9 -- 2026/03/05 2,351
1793597 1시간 거리 큰 가구 하나는 어떻게 옮겨야 할까요? 6 oo 2026/03/05 1,422
1793596 얼굴 인증하는 거 국민들이 싫어하는데 왜 의무화한 걸까요 3 ... 2026/03/05 2,034
1793595 정원오 "서울시장 경선 자신…1호결재는 예방행정&quo.. 8 ... 2026/03/05 2,091
1793594 시간외단일가에서 주식 매도할수 있나요? 14 주식 2026/03/05 2,678
1793593 김어준 오늘ㅡ주식 반등 6 ㄱㄴ 2026/03/05 3,839
1793592 천장과 벽 닦기 2026/03/05 771
1793591 자식을 잘못 키운거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36 2026 2026/03/05 16,735
1793590 트럼프는 얼굴보면 오래 못살거 같아요 8 ㅇㅇ 2026/03/05 3,673
1793589 골절 수술비용 어느 정도 하나요 14 // 2026/03/05 2,148
1793588 소음순 염증같은데요. 4 피부과 2026/03/05 3,186
1793587 요즘 작가들은 글 어디에 써요? 3 2026/03/05 1,705
1793586 중고등부 아이들 학원 어떻게 알아보고 보내시나요? 3 ... 2026/03/05 1,178
1793585 검찰개혁 끝난건가요???? 17 하... 2026/03/05 1,970
1793584 이와중에 케이뱅크 가지고 계신분들~ 18 ㅋㅋ 2026/03/05 4,536
1793583 마법의 소스 만들기 - 필요한 재료는 딱 세개! 14 요고물건 2026/03/05 3,482
1793582 안선영 어머니가 경증 치매에 뇌졸중오는 바람에 치매가 심해졌다는.. 16 ㅇㅇ 2026/03/05 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