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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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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

bb 조회수 : 2,653
작성일 : 2026-03-04 10:10:26

제가 늘 하는 말인데 저는 이상형이랑 결혼했어요! 

차분하고 똑똑한데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 

인정욕구 때문에 계속 남에게 농담 던지는 사람 말고 

나와 주변을 소소하게 밝혀주는 사람 있잖아요. 

 

근데 남편 닮아서 아이가 똑같아요. ㅋㅋ 

어릴 때 소심하고 마음 여려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참 착하고 짜증이라는 게 없었어요. 

그러다가 크면서 마음이 단단해지니 유머를 장착했네요. 

 

어제 개기월식이 있어서 아이 다니는천문대로 관측을 갔어요.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워서

폰으로도 달 사진을 찍어볼까 했는데

저는 4년 된 아이폰(폰 자체는 멀쩡)이라 안 찍히고

아이는 아빠가 쓰던 갤럭시 물려준 거라 당연 안 찍히고 

아빠 폰이 최곤데 아빠가 안 왔네 하고 있었는데. 

 

개기 월식이라 달이 손톱 잘라놓은 모양이로 얇은데

아이 폰으로는 자꾸 보름달로 찍히는 거예요. 

그랬더니 아이가

자기 핸드폰은 우주 환경까지 찍어주는 

S33 이라고 엄청 귀엽게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정말 내 자식이지만 나보다 낫다 싶었어요. ㅋㅋㅋ 

저흰 폰 사용 최소화 시켜서 전화문자사진 밖에 안 하는

아인데 그래도 좋은 폰 갖고 싶어 하기도 하잖아요. 

 

저는 약간 부정적인 편이었는데

아이나 남편은 부정적인 생각보다 이걸로 어떻게 웃길까가 먼저예요. 

유머가 나라는 못 구해도 가정은 구한다. 

IP : 121.156.xxx.19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26.3.4 10:14 AM (121.182.xxx.205)

    이상적인 가정
    축하합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ㅋㅋ

  • 2. ..
    '26.3.4 10:15 AM (39.118.xxx.199)

    부럽네요.
    유머는 있는데..버럭 하는 남편과 아들이네요. ㅠ

  • 3. ..
    '26.3.4 10:16 AM (118.235.xxx.118)

    차분하고 똑똑한데 유머까지.
    생각만해도 맘이 편안합니다!

  • 4. 울남편도
    '26.3.4 10:19 AM (220.84.xxx.8)

    한유머하는데 버럭도 같이 장착되어 유머가 묻혀요~
    좋은남편과 아들 행복하세요^^

  • 5. 맞아요
    '26.3.4 10:31 AM (121.175.xxx.55)

    제가 불안강도가 높은데
    늘 괜찮다고 유머스럽게 넘어가주는 남편덕에
    제가 말랑해져요

  • 6. 아아
    '26.3.4 10:32 AM (222.100.xxx.51)

    일단 최고의 배우자네요. 추카추카.

    이 부분 이해 안되서 몇 번이나 읽었어요.

    ---아이 폰으로는 자꾸 보름달로 찍히는 거예요.

    그랬더니 아이가

    자기 핸드폰은 .....
    ----------
    아이 폰을 저는 iphone으로 읽어서 문맥이 안맞아 계속 스크롤 롤다운 롤업 해가며 여러 번 읽었어요. 이제 알게됨 (전 유머가 없나봐요)

  • 7. bb
    '26.3.4 10:35 AM (121.156.xxx.193)

    아 다시 보니 그렇네요.
    아이폰 (제 아이폰)
    아이 폰 (아이 갤럭시)
    오해하실만 해요. ㅋㅋ 여러번에 걸쳐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자기 폰은
    갤럭시라서 우주에 가서 직접 찍어줘서 보름달로 보이는
    2033년 최신폰이라고 그러더라구요 ㅋㅋ

  • 8. bb
    '26.3.4 10:39 AM (121.156.xxx.193)

    저도 불안도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아이랑 남편이 웃음으로 승화시켜줘서
    깔깔 거리다 다 잊게 돼요.

    전에도 비슷한 글을 몇번 쓴 적이 있어요.
    하와이 여행 중 심각하게 가방 잃어버린 적 있는데
    그 일 이후로 집에서 가방 찾기 놀이 하며 엄청 웃었던 기억ㅋㅋ

    아이랑 남편 둘이 있을 때 보면
    서로 웃기느라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남편이 이제 아이가 자신을 능가했다고

  • 9. 잘맞아서
    '26.3.4 10:42 AM (222.100.xxx.51)

    유머 코드 잘맞나봐요
    제 남편은 아재개그 계속 날려서 나중에 짜증나요
    심각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자꾸 변죽 울리는 개그하거든요

  • 10.
    '26.3.4 10:59 AM (124.49.xxx.138)

    그런 남편은 어디서 어떻게 만나셨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 이상형인데 저희 남편은 유머감각이 없어서 이것도 걍 내 능력만큼이다…생각했었거든요

  • 11. 000
    '26.3.4 11:53 AM (1.225.xxx.214)

    저는 유머는 지능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기준에 원글님 남편과 아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들 입니다^^
    게다가 성격도 차분하다니 금상첨화!
    그런 배우자를 만난 원글님은 복이 많은 분이네요.
    행복하세요^^

  • 12. 긍정마인드!
    '26.3.4 12:02 PM (125.189.xxx.41)

    긍정적인 아이로 키운
    님을 칭찬합니다..
    저도 그렇게 살려고 늘 노력해요..
    힘들어질수록 모든게 극복도되고
    최고에요..

  • 13.
    '26.3.4 12:28 PM (211.234.xxx.60)

    유머있는 사람이 최고에요
    어떤 상황에서 살짝 유머톡 할줄 아는 사람

  • 14. bb
    '26.3.4 12:55 PM (211.235.xxx.151)

    아고 덕담이 너무 많아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대학 연합 모임 같은 데서 만났는데
    회의 하는데 산으로 가는 중에
    혼자서 핵심을 간파해서 상황 정리를 하더라구요.
    거기서 일차 반함

    회의 끝나고 회식 하는데 조용히 웃김
    거기서 이차 반함 ㅋㅋ 저질 개그 안하고
    조용히 웃겨요.

    아이도 이제 개그 욕심이 생겨서
    어떻게 하면선 안 넘고 남에게 기분 안 상하게 웃기는지
    남편이 가끔 조언 해줬는데
    이제 아이가 더 웃겨요

  • 15. 행복
    '26.3.4 5:13 PM (1.224.xxx.18)

    와, 너무 부러운데요!
    저는 제가 좀 그러면 좋겠어요
    원글님, 더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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