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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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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 대한 맘이 차갑습니다

**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26-03-03 12:04:49

날이 갈수록 차가워집니다

제 스스로 문제를 찾아보면 자꾸 부모님에 대한 원망.미움을 나날이 더 확대하고 키우고

그러면서 제가 미워하는 이 마음을 합리화하도 정당화하려는거 같습니다 

 

초등부터 고등까지 집에 있으면서 항상 조마조마 하며 살얼음 판 같은 분위기에서

별 일 없으면 휴..하고 안도하며 잠을 청하던..

 

엄마. 아빠 두 분은 두 분대로 평생 지우지 못하는 그들만의 상처가 있을테죠

그러니 평생을 그러고 사셨겠죠

 

이제 부모님 건강도 잃고 이 세상에 함께 계실 날도 얼마 남지 않은거 같은데

저는 왜 이리 차갑고 모진 딸년이 되어 있는지...

제 스스로 제 감정에 놀랍고 그런 제가 혐오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안타까워하고 애처로워하면 와르르 무너질까봐 더 벽을 치고 더 곁을 내주지 않으려는건가..

이런 마음도 이 나이 먹고 이렇게 미성숙하게 굴다니..어처구니 없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돌아가셔도 아.. 돌아가셨구나... 

문득 슬프고 사무치고 복합적인 감정에 휘몰아침이 있겠지만 ..

떠나시고 나면 떠나셨구나.. 나는 불효자식이다.. 

드디어 부모님이 서로서로를 향하던 증오, 전쟁같은 그 감정통은 끝이구나.. 

이런 생각할거 같습니다...

 

제가 악마 같고 참 싫습니다

이런 제 속내.. .. 아무도 모르는데.. 제가 참 끔찍합니다

 

IP : 1.235.xxx.2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3.3 12:13 PM (1.241.xxx.216)

    모진 게 아니라 그렇게 방어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었겠지요
    자책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사세요 그게 스스로를 놓아주는 겁니다

  • 2. ---
    '26.3.3 12:17 PM (211.215.xxx.235)

    너무 참고 사셔서 그래요. 맘껏 미워하세요. 자책하지 마시구요. 부모라고 항상 존경해야 하고 좋은 사람이고 그렇지 않습니다. 심리적 독립을 하시고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 3. 아마...
    '26.3.3 12:34 PM (211.218.xxx.194) - 삭제된댓글

    그분들은 또 조부모님때문에 그렇게 되었겠죠.

    너무 이유 생각하지 마시고,
    현재 삶에 충실하세요.

    그렇게 부모라는 주제로, 그렇게 걱정하고 애면글면하고 나자신을 돌아보지 않고도
    그냥 저냥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좀 내버려두세요. 그러려니.

  • 4. 아마
    '26.3.3 12:35 PM (211.218.xxx.194)

    그분들은 또 조부모님때문에 그렇게 되었겠죠.

    너무 이유 생각하지 마시고,
    현재 삶에 충실하세요.

    부모라는 주제로, 그렇게 걱정하고 애면글면하고 나자신을 돌아보지 않고도
    그냥 저냥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좀 내버려두세요. 그러려니. 알아서 잘살겠지. 원래 사람은 태어나서 아프고 죽는거다....

  • 5. ..
    '26.3.3 12:51 PM (210.94.xxx.89)

    님 감정이 당연한 것 같은데요.
    부모가 매일 싸우면서 가정 분위기가 불안정했던 것 같은데요.
    자기혐오가 심하신 것 같아서 심리치료 권해 드립니다.

  • 6. 저도
    '26.3.3 12:53 PM (180.83.xxx.49)

    어떤 작가가 그랬죠. 세상에서 만나는 첫 불행이 부모라고... 어떤 이에게는 행운이고 어떤 이에게는 평생의 불운이죠.. 저도 그래요. 평생 증오하면서 산 부모님을 보면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했는데..... 저도 결혼해서 살고 보니 남편을 미워하네요. 그 모습을 또 자식에게 들키고....
    행복하게 사는 부모를 못 보고 자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냥 나만 희생하고 입 꾹 다물고 살면 내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살겠지 싶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 7. ㅇㄴ
    '26.3.3 12:55 PM (1.229.xxx.243)

    지금 부모님은 원글님 때문에
    미안하고 괴롭고 힘들어 하지 않을거에요
    못해준것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원글님만 힘들어 하는데
    부모는 바뀌지도 않고 나이들어 본인들 위주로 생각하기때문에
    그냥 원글님도 마음편하게 본인만 보세요

    부모 돌아가시고나면 후회한다는 그런말
    돌아가시고나니 후회없어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후회도 하지요

    그냥 살아집니다
    오히려 답답하고 불편했던 마음이 없어질수도 있습니다
    물론 허전한 구석도 있겠죠
    그냥 받아들이고 살면 됩니다

  • 8. 후회됩니다
    '26.3.3 12:56 PM (118.218.xxx.85)

    조금 더 노력하세요,돌아가시기 전에

  • 9. 부모
    '26.3.3 1:14 PM (36.39.xxx.136)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한번 물어 봤어요.
    그 어린 애한테 왜 따뜻한 말한마디 칭찬 한번을 안해줬냐니까 하는 말이.... 왜 잘한건 기억을 못하고 못했던것만 기억하냐면서 원망하더라구요
    기억 나지 않는 애기때 이뻐 해 줬는지 모르지만
    기억 나는 순간 부터는 매번 혼났던거 밖에 없어요
    그냥 꼭 만나야 하는 날 만나서 밥만 먹고 와요. 말 안섞ㅇ으려 노력합니다

  • 10. **
    '26.3.3 1:24 PM (1.235.xxx.247)

    이렇게까지? 미워하고 쳐내고 해야 할 만큼 정말 힘들었던거 맞나?
    이젠 그마저도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고..
    그냥 미워하기 위해 미워 할 이유만 찾고 있는 거 같고 그렇습니다
    자식에게 엄청 못 한 부모님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또 맘이 힘들다가 그런가봅니다
    엄마 아빠 부부 두 사람의 문제로 가정이 늘 시끄럽고 불안하고
    집 안에서는 항상 불안해하면 자랄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게 참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친구들이 고민 얘기할 때 속으로 그런게 고민이구나..하며 생각했죠
    저는 늘 부모님 불화.. 전쟁통에서 정신줄 잡고 살아야하는게 항상 고민이었으니까요
    독립하고 바로 보이고 들리지 않으니 한결 맘이 편했지만 언제나 가슴 한 켠에는 두근두근..
    통화를 하려해도 조마조마.. 뭔 일이 있는거 아닌가 싶고.. 늘 불안함이 공존했습니다
    이건 지금도 그렇고 이 연장선에서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세상에 안계시면 이런 불안은 끝이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 11. 디폴트값은
    '26.3.3 1:41 PM (39.123.xxx.24)

    그분들이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강자라면?
    님은 그래도 부모님이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잘지내실겁니다
    일단 약자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계산기가 두드려집니다
    재벌 자식들이 왜 부모에게 반항을 안할까요?
    내 인생에 이익이니까요
    제 주변을 보면 대체적으로 그렇더군요

  • 12. ㅁㅁ
    '26.3.3 1:42 PM (118.235.xxx.214)

    저는 둘 사이를 중재하기도 하고 저 둘은 왜 저럴까 정말 오래 고민했는데
    나중에 지긋지긋해서 이혼좀 하라니까 그건 안 하더라고요 둘 다 각자 경제력 좋아요
    이젠 제가 안 보고 살아요 둘이 행복해 보임
    강제 결혼도 아니고 중매로 만났던들 한 때는 서로에게 호감갖고 애도 낳은 사이인거더라고요
    그 사이에 낀 애는 그런 사정을 모르고 오직 부모가 전부이니 전쟁급 불안감을 느껴서 어쩔줄 몰라하는 것 같아요

  • 13. 제비꽃
    '26.3.3 2:16 PM (220.93.xxx.138)

    저는 님보다는 조금 더 불행하게 컸는데요, 만약에 환생이 있는데, 이생에 있어서 내가 배우고 가야할 일들이 있어서 저런 부모들을 만난거다라면 다음 생에서는 안만나고 싶다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그냥 할 도리만 합니다.
    자식들 힘들 때 나몰라라 했던 아버지란 사람이 지금 나이들어 힘드니 돈을 무기로 딸인 저만 찾는데, 돈이 중요하지 않은지라 할 말 다 하고, 소리도 지르고 제가 해주고 싶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해요.
    이래야 두 사람 세상에서 사라졌을때 내가 불쌍하지않고 힘들지 않을거 같아서에요.

  • 14. **
    '26.3.3 2:24 PM (1.235.xxx.247)

    저는 심리적으로 독립을 한 이후로는 거의 관심 갖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고로 어떤 도리도 별다르게 하는 것도 없는 상태여서 나쁜 자식입니다
    건강이나 뭐나. 어떤 안 좋은 소식이 들려도 감정적으로 마음이 가지도 않고 그냥 무감각합니다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 중 이런 제 모습을 안다면 놀랄만큼 사회에서는 남들 이해, 배려, 양보 이런걸 기꺼이 하는 타입인데 정작 제 가족에게는 아주 차가운 냉혈한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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