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왜 제가 맞았을까요..

그때 조회수 : 5,160
작성일 : 2026-02-28 02:52:59

4남매중 둘째인데, 

사고뭉치 막내로 인해 

저는 늘 대신 혼나고 맞았어요. 

제일 아팠던 기억은 

초등학교때였는데 

막내가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쳤나봐요. 

엄마는 범인이 나로 확신하고, 

저를 골방에 데려가 가죽벨트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렸고, 

저는 아니라고 억울하고 아프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아픈것보다 억울한 게 더 컸던 느낌에 울고 부르짖어도 

엄마는 저라고, 

제가 수차례 맞고도 인정을 안하자 

엄마는 안방에  갔다가 아마도 막내가 제 울음 소리에 

실토를 한거 같았어요. 

그날밤 

저는 엉덩이가 부르트고 아파서 눕지도 못하고 엎드려 잠이 들었는데, 

엄마가 엉덩이에 약발라 주시며 흐느끼며 우시길래

저도 약바르느라 건드린  엉덩이가 쓰라려서 잠결에 칭얼대며 울다 잠들었어요. 

그래도 엄마가 약발라주며 흐니끼시던 걸 알아서 

아마도 용서를 한거 같지만, 

제 자아상은 

착한아이 증후군처럼 착해야 한다는 신념에 

그리고 피해의식과 인정욕구에 가득 차 자란거 같아요. 

왜 저였을까요. 

잘못도 없던 제가 그리 못미더운 자녀였을까요. 

 

IP : 118.235.xxx.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2.28 3:02 AM (211.193.xxx.122)

    엄마가 현명하셨더라면
    님을 방에 데리고 가서
    님이 아니라 방바닥을 ........

  • 2. ..
    '26.2.28 4:34 AM (218.49.xxx.73)

    특히 어렸을 때 기억은 전후 과정이 명확하지 않아요.
    자신이 기억하는 강렬했던 순간을 중심으로 추론할 뿐이죠.
    진짜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엄마가 잘 알거예요.

  • 3. 라다크
    '26.2.28 5:42 AM (169.211.xxx.228)

    엄마도 성숙하지 못한 미약한 한 인간이었을뿐이에요
    어쩌면 불안이 많은 사함이어서
    자기 불안이 투사되어 자녀들을 잡도리했을수도...

  • 4. 폭행
    '26.2.28 6:15 AM (70.106.xxx.210)

    못된 부모의 전형이죠. 죄없는 자식을 폭행했던

  • 5. ㅇㅇ
    '26.2.28 6:17 AM (211.208.xxx.162)

    전 자식을 하나만 키워서 더 믿음가고 더 좋고 이런건 잘 모르겠는데 더 아프고 덜 아픈 손가락이 있다 하더라요. 뭔가 님에게 오핼 했던거겠죠. 윗분들 말씀대로 엄마도 미성숙한 인격체.
    나이들었다고 성숙하지 않아요. 여전히 미성숙한 부분이 있어요.

  • 6. ㅌㅂㅇ
    '26.2.28 7:55 AM (182.215.xxx.32)

    착해서 맞았을 수도 있죠 만만하니까

  • 7. ㅇㅇ
    '26.2.28 8:14 AM (59.6.xxx.200)

    지금이라도 사과받으세요
    자기감정 못이겨 화풀이한거지 그게 무슨 훈육이에요
    약발라주고 울면 단가 사과할 용기도 없으면서

  • 8. 몸과마음
    '26.2.28 9:20 AM (175.193.xxx.206)

    몸은 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엄마가 되라고 하는데 마음은 한없이 미성숙해서........... 요즘은 노산이라고 하지만 마흔둥이 낳은 엄마들이 확실히 더 성숙하긴해요. 나또한 미성숙했고 우리 엄마는 나보다 더 어려서 미성숙했고 살면서 잊어버리긴했지만 이런글 보면 어릴때 잘못한게 없는데 발끈 화내고 화풀이 대상이 되곤했던 순간들이 떠올라요.

  • 9. ...
    '26.2.28 9:26 AM (114.204.xxx.203)

    만만한게 둘째
    미성숙은 자기몫인데 ..

  • 10. ...
    '26.2.28 9:58 AM (222.236.xxx.238)

    얼마나 억울하고 서러웠을까요.
    내가 하지도 않은 짓을 나라고 단정해버리고
    아무리 울부짖어도 들어주지 않는 그 때 님이 격었을 그 아픔에
    내 일이었던거처럼 눈물이 나네요.

  • 11.
    '26.3.1 11:11 AM (118.235.xxx.144)

    모두 따듯한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9468 우리부모님대까지는 집에 사람이 늘 왔었는데 13 2026/04/10 5,524
1799467 음식물처리기 너무 잘쓰고 있는데요 15 ㅇㅇ 2026/04/10 3,189
1799466 반전카페. 온라인 영어모임. 까이유/라푼젤/인턴 7 반전 2026/04/10 1,790
1799465 간호사분 계시나요? 수액맞고 팔이 퉁퉁 부었어요 7 ... 2026/04/10 3,221
1799464 이해찬 "내년(2025)까지 윤 끌어내리려 했어 &qu.. 24 ㅋㅋㅋ 2026/04/10 5,264
1799463 2000년대 중반~후반 아파트 좋아하시는분!? 9 ㅡㅡ 2026/04/10 2,214
1799462 졸피뎀 1주일 먹고 걱정 많이했는데 1 123 2026/04/10 1,938
1799461 요즘 스팸전화가 왜이리 많이 오나요? 4 ... 2026/04/10 1,814
1799460 아산병원 담도암 명의 어떤분이세요? 6 ..... 2026/04/10 2,200
1799459 李대통령, 이스라엘군 아동학대 주장 영상에 "유태인 학.. 14 ... 2026/04/10 3,663
1799458 전재수 사법리스크 벗었다... 통일교 금품수수 무혐의 18 오마이뉴스 2026/04/10 2,668
1799457 고1 열나서 학교를 못갔는데요 14 고딩 2026/04/10 2,458
1799456 제육덮밥에 떡볶이 순대까지먹었어요. 6 e 2026/04/10 1,975
1799455 매일 주식 단타치시는분 계세요? 23 2026/04/10 6,401
1799454 진통제, 항생제, 변비 3 답답 2026/04/10 1,592
1799453 한의원에서 하는 오링테스트.. 믿으세요? 23 오링 2026/04/10 3,661
1799452 standing next to you는 볼때마다 놀람 6 아익휴 2026/04/10 2,178
1799451 장수하는 사람들은 귀가 다 크네요 25 ㅇㄴ 2026/04/10 4,463
1799450 하이닉스 내년 성과급 전망 3 ㅇㅇ 2026/04/10 3,966
1799449 '끼임사고'spc 삼립 시화공장서 또, 근로자 2명 손가락 절.. 9 그냥 2026/04/10 2,065
1799448 하이닉스 성과급 1인당 12.5억씩 받는다네요/ 10 오우야 2026/04/10 5,440
1799447 삼전은 얼마까지 갈까요? 4 ... 2026/04/10 3,967
1799446 ISA계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5 나무 2026/04/10 2,602
1799445 남대문시장 가는데요 8 지금 2026/04/10 2,476
1799444 동북공정 묻은 축옥만 왜 이리 추천하려고 하나요? 18 중드 2026/04/10 2,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