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 만으로 59세예요.
늦둥이 막내 재수끝에 올해 진학했고
큰아이 미혼이지만 독립했고
남편 둘째 저 이렇게 셋이 살아요.
살면서 남편과는 크고 작은 갈등들이 있었고
지금도 가슴 정 중앙에 큰 덩어리가 얹어져있는 것 같아요.
뭐 이런 저런 화나 한은 다 떠나서
나이 60, 이제 언제든 죽을 수도 있고 이제 산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은 나이인데
평생을 초보로 사는것 같이 삶이 서툴러요.
이만큼 살았어도 자신이 없고 매번 초보같고 어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릴적 지독히도 불화하던 부모님 밑에 자라면서
늘상 현실을 부정하고 어디선가 진짜 부자 친척이나 부모가 나타나 날 구원해주길 꿈꾸며 현실울 부정하고 자랐어요.
매일 계속 되는 싸움에 다락이니 장롱에 숨어 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습성을 못버리는것 같아요.
매일 매일의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은 늘 부유하는 먼지처럼 헛헛하게 허공을 떠다니는 것 같아요.
60년 가까이 살면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인지도 알고 그렇게 살줄도 알아야할것 같은데
전 늘 삶앞에서 처음 도로주행하는 초보운전처럼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