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만나서 놀고 제일 편하고 친했어요
친구 엄마랑 자매들하고도 다 아는 사이고
고등학교를 저는 인문고 친구는 타도시에 기숙하는 실업고등학교를 갔어요
낮엔 일하고 밤에 수업하는
그러니까 연락하기가 참 힘든거예요
일단 폰이 없는 시대고 친구는 기숙사에 사니 집에 언제 오는지도 모르고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경황도 없어보이고
그러다보니 뜸하게 몇년에 한번씩 만났어요
졸업하고 친구가 집으로 복귀했을땐 이미 뜸하게 만나니까 지속적인 만남이 안되는거예요
한번은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우리가 공통점이 없다고
나는 학생이고 친구는 취업을 일찍해서 그런지 공통주제가 없다고 나는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었는데
결혼도 서로 연락없이 해버리고
몇년후에 만나서 얼마전에 결혼했어 신혼집 한번씩 가보고
또 몇년뒤에는 같은 아파트사는 친구동생을 우연히 만나서친구동생집에도 가보고
친구엄마가 절 보니 넘 반갑다고 울 애한테 용돈 주고
무슨 해리와 샐리가 만나는것처럼 몇년에 한번씩
인연을 이어가려면 꾸준히 만나야지 이렇게 띄엄띄엄은 안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연락처를 새로 받아서 번호는 있는데 이젠 연락은 없고 카톡 프로필로 소식을 알게 되는 정도
지금처럼 폰이 있었다면 고등학교때부터 연락 끊기지 않고 계속 만날수 있었을까
아쉬운건 나뿐인가 이젠 뭐 지나간 인연이죠
카톡있는 시대였으면 내가 시도때도 없이 카톡 보낼수 있었는데
요즘 울 딸이 친구를 만나진 않고 카톡은 엄청 해대는거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