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가 너무 예쁘네요.

.. 조회수 : 2,221
작성일 : 2026-02-25 15:20:52

은퇴부부인데 2개월된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남편은 평생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던 사람인데 저는 너무 무서워해서 생각지도 못하다가 새끼를 데려왔거든요. 저는 새끼도 만지지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아이들도 모두 독립하고 저희 부부만 있는데 사랑을 옴팍 쏟을 대상이 늘 있는 것도 축복이고 이렇게도 졸졸 따라다닐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껌딱지에요. 늘 제 옆에서 사주 경계를 하는 지라 여간 긴 산책이 아니면 선잠을 자는 것 같아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어찌나 예쁘고 맑게 쳐다 보는 지 마음이 다 깨끗해지는 것 같고요. 절대로 나쁜 마음 가지면 안 될 것 같은 응시예요. 늦게까지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발 밑에서 항상 제 발등에 얼굴을 걸치고 누워 있고요. 나가려고 양말을 신으려고 하면 저 끝에서 달려와 못 신게 합니다.  남편과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조용히 커피한잔할 때는  또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아직 천둥 벌거숭이라 제가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건지 강아지가 저를 산책 시키는 건지 모르겠어요. 안 그래도 느린 걸음인데 종종 걷게 되어 어느 새 몇 천보가 훌쩍 넘네요. 공원에서 저희 부모님을 만나면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강아지가  모두 서서 구경할 정도예요.   "Someone who will love you in all your damaged glory" 중  단편에 Rufus라는 소설 속 강아지가 나오는데 이렇게 말해요.    "나는 나이가 들어가요. 남자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나는 더 이상 강아지가 아니죠. 내 입가는 하얗게 변했고 눈은 흐릿해졌어요. 하지만 그를 볼 때면, 내 마음 속은 여전히 그 때 그 강아지예요." 라고 해요. 언젠가 우리 강아지도 그런 날이 오겠죠.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네요. 

IP : 125.186.xxx.1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6.2.25 3:22 PM (118.33.xxx.195)

    아 예쁜 강아지...

  • 2. 너무이쁘죠
    '26.2.25 3:23 PM (125.178.xxx.170)

    고녀석 오롯이 사랑받고 살 생각하니
    제가 다 기쁘네요.

    저는 저 50대에 노견 녀석 무지개 다리 건너
    이제 꿈도 안 꾸지만 애기 사랑받으며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려면 건강하셔야 해요~

  • 3. ...
    '26.2.25 3:24 PM (222.236.xxx.238)

    아 예뻐요. 줌인줌아웃에 사진도 좀 자랑해주세요.

  • 4. ...
    '26.2.25 3:29 PM (118.35.xxx.8)

    이토록 온전히 사랑해주는 좋은 두사람을 만난 럭키강쥐
    글만으로도 따뜻하고 평화로워요!!
    종종 올려주세요

  • 5. ㅇㅇ
    '26.2.25 3:32 PM (125.240.xxx.146)

    강아지 이쁘게 그려지네요. 그 행복한 일상이

  • 6. ..
    '26.2.25 3:39 PM (203.247.xxx.44)

    저희 부부도 모든 일상이 강아지 생각 뿐이예요.
    절대로 집에 혼자 두고 나오지 않아요.
    아침엔 남편이 시어머니께 맡기고 출근하고,
    퇴근할 때 데리고 와요.
    다행히도 시어머니, 시이모님 모두 울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 주세요.
    아들 때문에 키우게 되었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헤어질 그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ㅠ
    말못하는 강아지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다 가면 좋겠어요.

  • 7. ..
    '26.2.25 3:55 PM (121.135.xxx.217) - 삭제된댓글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8. ..
    '26.2.25 3:56 PM (121.135.xxx.217) - 삭제된댓글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진 보다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9. ..
    '26.2.25 3:57 PM (121.135.xxx.217)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진 보다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10. 인간들 세상에
    '26.2.25 4:30 PM (118.218.xxx.85)

    살아주는 강아지라는 생물이 감사해요,고양이도 물론

  • 11. 가나디(강아지)
    '26.2.25 4:50 PM (58.234.xxx.182)

    발 밑에서 항상 제 발등에 얼굴을 걸치고 누워 있고요
    이거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요~~~

  • 12. 강아지가
    '26.2.25 5:04 PM (1.235.xxx.138)

    무한대로 주는 사랑은 정말 느껴본 사람만 알죠,
    12년째 너무 예쁜 말티를 키우는중인데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준 존재가 있을까?싶어요.

  • 13. ㅠㅎ ㅠ ㅎ
    '26.2.25 5:19 PM (1.229.xxx.73)

    가슴 찡 & 미소

    발등에 머리대는 강아지- 너무 포근하고 편안해요.

  • 14. 아무리 못생긴
    '26.2.25 8:20 PM (118.218.xxx.85)

    강아지라도 한마리만 곁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아실겁니다
    수의사님들 병원비 좀 낮춰주세요

  • 15. 참고로
    '26.2.25 9:25 PM (180.64.xxx.230)

    5 ~6개월정도되면 이가 가려워서 이것저것 뜯을거예요
    귀엽더니 갑자기 말썽부린다 생각하지마시고
    이갈이용 장난감 꼭 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8149 잇몸에 음식물이껴서... 5 치간칫솔의위.. 2026/02/26 3,015
1798148 손톱을 아플 정도로 바싹 자르는게 강박과 관련있나요? 8 ... 2026/02/26 1,859
1798147 고딩딸의 친구가 도박을 한다는데 그 부모에게 알려야할까요? 21 슈즈홀릭 2026/02/26 5,022
1798146 자연드림 요즘 신선제품 포장이 이런가요? 5 칼카스 2026/02/26 1,158
1798145 공소취소 VS 검찰개혁 10 ... 2026/02/26 905
1798144 네카오랑 삼성이랑은 상성 안맞는거 같아요 2 ㅅㄷㄹ 2026/02/26 1,500
1798143 정청래 당대표 체급이 엄청 커졌네요 42 .. 2026/02/26 3,484
1798142 미국상장 코스피 3배 레버리지 근황 4 ........ 2026/02/26 3,565
1798141 김남희의원 8 법왜곡죄 2026/02/26 1,388
1798140 명언 - 인간의 마음 ♧♧♧ 2026/02/26 1,010
1798139 어지러운 마음, 자격증 공부하며 달래는거 가능할까요? 11 /// 2026/02/26 2,545
1798138 다이소 씽크대 스텐 거름망 3 2026/02/26 2,433
1798137 운명전쟁49라는 예능 정말 미쳤어요 39 2026/02/26 14,741
1798136 이제 다주택 금지인데 앞으론 뭘로 노후해야 할까요 15 .. 2026/02/26 3,835
1798135 법왜곡죄..법사위 원안대로 다시 상정해야합니다. 8 ㅇㅇ 2026/02/26 1,048
1798134 폭력적으로 변한 치매아버지 강제입원이 가능한가요? 15 우짤꼬 2026/02/26 3,866
1798133 노브랜드 맛있는과자 추천해주세요 11 .... 2026/02/26 2,190
1798132 오늘 미장 ? 3 미장 2026/02/26 3,183
1798131 딸기 맛있는 곳 고르기&나름 조금의 팁 6 .. 2026/02/25 2,563
1798130 여에스더 이글 뭘까요? 4 d 2026/02/25 5,496
1798129 대학생 아들 수강신청 절반이 온라인 수업 8 속상 2026/02/25 3,524
1798128 송영길의원 아내분 집안... 8 .,.,.... 2026/02/25 5,745
1798127 건장한 60살 19 You 2026/02/25 5,178
1798126 조국혁신당, 이해민, 박태웅, Ai 기본사회, 겸손은 힘들다 1 ../.. 2026/02/25 649
1798125 국산 어란 드셔보신 분? 3 어란 2026/02/25 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