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가 너무 예쁘네요.

..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26-02-25 15:20:52

은퇴부부인데 2개월된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남편은 평생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던 사람인데 저는 너무 무서워해서 생각지도 못하다가 새끼를 데려왔거든요. 저는 새끼도 만지지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아이들도 모두 독립하고 저희 부부만 있는데 사랑을 옴팍 쏟을 대상이 늘 있는 것도 축복이고 이렇게도 졸졸 따라다닐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껌딱지에요. 늘 제 옆에서 사주 경계를 하는 지라 여간 긴 산책이 아니면 선잠을 자는 것 같아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어찌나 예쁘고 맑게 쳐다 보는 지 마음이 다 깨끗해지는 것 같고요. 절대로 나쁜 마음 가지면 안 될 것 같은 응시예요. 늦게까지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발 밑에서 항상 제 발등에 얼굴을 걸치고 누워 있고요. 나가려고 양말을 신으려고 하면 저 끝에서 달려와 못 신게 합니다.  남편과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조용히 커피한잔할 때는  또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아직 천둥 벌거숭이라 제가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건지 강아지가 저를 산책 시키는 건지 모르겠어요. 안 그래도 느린 걸음인데 종종 걷게 되어 어느 새 몇 천보가 훌쩍 넘네요. 공원에서 저희 부모님을 만나면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강아지가  모두 서서 구경할 정도예요.   "Someone who will love you in all your damaged glory" 중  단편에 Rufus라는 소설 속 강아지가 나오는데 이렇게 말해요.    "나는 나이가 들어가요. 남자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나는 더 이상 강아지가 아니죠. 내 입가는 하얗게 변했고 눈은 흐릿해졌어요. 하지만 그를 볼 때면, 내 마음 속은 여전히 그 때 그 강아지예요." 라고 해요. 언젠가 우리 강아지도 그런 날이 오겠죠.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네요. 

IP : 125.186.xxx.1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6.2.25 3:22 PM (118.33.xxx.195)

    아 예쁜 강아지...

  • 2. 너무이쁘죠
    '26.2.25 3:23 PM (125.178.xxx.170)

    고녀석 오롯이 사랑받고 살 생각하니
    제가 다 기쁘네요.

    저는 저 50대에 노견 녀석 무지개 다리 건너
    이제 꿈도 안 꾸지만 애기 사랑받으며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려면 건강하셔야 해요~

  • 3. ...
    '26.2.25 3:24 PM (222.236.xxx.238)

    아 예뻐요. 줌인줌아웃에 사진도 좀 자랑해주세요.

  • 4. ...
    '26.2.25 3:29 PM (118.35.xxx.8)

    이토록 온전히 사랑해주는 좋은 두사람을 만난 럭키강쥐
    글만으로도 따뜻하고 평화로워요!!
    종종 올려주세요

  • 5. ㅇㅇ
    '26.2.25 3:32 PM (125.240.xxx.146)

    강아지 이쁘게 그려지네요. 그 행복한 일상이

  • 6. ..
    '26.2.25 3:39 PM (203.247.xxx.44)

    저희 부부도 모든 일상이 강아지 생각 뿐이예요.
    절대로 집에 혼자 두고 나오지 않아요.
    아침엔 남편이 시어머니께 맡기고 출근하고,
    퇴근할 때 데리고 와요.
    다행히도 시어머니, 시이모님 모두 울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 주세요.
    아들 때문에 키우게 되었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헤어질 그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ㅠ
    말못하는 강아지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다 가면 좋겠어요.

  • 7. ..
    '26.2.25 3:55 PM (121.135.xxx.217) - 삭제된댓글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8. ..
    '26.2.25 3:56 PM (121.135.xxx.217) - 삭제된댓글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진 보다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9. ..
    '26.2.25 3:57 PM (121.135.xxx.217)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진 보다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10. 인간들 세상에
    '26.2.25 4:30 PM (118.218.xxx.85)

    살아주는 강아지라는 생물이 감사해요,고양이도 물론

  • 11. 가나디(강아지)
    '26.2.25 4:50 PM (58.234.xxx.182)

    발 밑에서 항상 제 발등에 얼굴을 걸치고 누워 있고요
    이거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요~~~

  • 12. 강아지가
    '26.2.25 5:04 PM (1.235.xxx.138)

    무한대로 주는 사랑은 정말 느껴본 사람만 알죠,
    12년째 너무 예쁜 말티를 키우는중인데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준 존재가 있을까?싶어요.

  • 13. ㅠㅎ ㅠ ㅎ
    '26.2.25 5:19 PM (1.229.xxx.73)

    가슴 찡 & 미소

    발등에 머리대는 강아지- 너무 포근하고 편안해요.

  • 14. 아무리 못생긴
    '26.2.25 8:20 PM (118.218.xxx.85)

    강아지라도 한마리만 곁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아실겁니다
    수의사님들 병원비 좀 낮춰주세요

  • 15. 참고로
    '26.2.25 9:25 PM (180.64.xxx.230)

    5 ~6개월정도되면 이가 가려워서 이것저것 뜯을거예요
    귀엽더니 갑자기 말썽부린다 생각하지마시고
    이갈이용 장난감 꼭 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8395 내과의사가 폐렴을 모를 수 있나요? 13 ㅇㅇ 2026/02/25 2,092
1798394 어디 라떼가 맛있는 지 추천해주세요. 10 ㅇㅇ 2026/02/25 1,809
1798393 타인을 돕는다는게 9 오지라퍼 2026/02/25 1,497
1798392 4월첫주 미서부 10 ... 2026/02/25 696
1798391 월급에서 가족수당 자녀 몇살이면 빠지나요? 2 ... 2026/02/25 968
1798390 삼성전기 주식 어떤가요 10 기분좋은밤 2026/02/25 2,912
1798389 국힘은 주가 떨어뜨리기 작전 중. 18 매국노 2026/02/25 2,069
1798388 올 일년 운수 잘 보는곳 7 답답 2026/02/25 1,281
1798387 부승찬·김기표·민형배 줄줄이 '공취모' 탈퇴. 왜? 20 ㅇㅇ 2026/02/25 1,462
1798386 아이가 경계성지능같아요 국어지문 요약 등이 어려워요 15 2026/02/25 2,671
1798385 떡볶이를 먹긴 했는데 6 ㅇㅇ 2026/02/25 1,585
1798384 박홍근 "정청래 '연임설' 좋은 징조 아냐…진정성으로 .. 26 너뭐돼 2026/02/25 1,638
1798383 형제자매 생일에 선물 보내시는분들 보통 뭐하세요? 15 ㅇㅇ 2026/02/25 1,669
1798382 김원장 “경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격차가 벌어지는 것” 11 참기자 2026/02/25 1,694
1798381 불량식품 이언주 8 상했다 2026/02/25 577
1798380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에 21.6조 투자…자기자본 29% .. 11 .. 2026/02/25 6,796
1798379 저 경계선 지능인거 같아요 42 하하 2026/02/25 6,136
1798378 미세플라스틱 없는 마스크 추천해주세요 1 천연 2026/02/25 595
1798377 맛있는 사과 소개좀 해주실래요? 8 2026/02/25 1,287
1798376 인테리어 3 2026/02/25 410
1798375 서울 신동욱·부산 안철수·경기 외부 영입 검토… 국힘, 새판 짜.. 9 아우 2026/02/25 811
1798374 李대통령 "외국관광객 3천만시대 위해 바가지 뿌리 뽑아.. 3 ㅇㅇ 2026/02/25 990
1798373 법왜곡죄 .수정안으로 올라갔네요ㅠ 14 ㅇㅇ 2026/02/25 1,378
1798372 저처럼 문재인 전대통령 지지했다가 너무 싫어진 사람 있나요? 61 ... 2026/02/25 4,348
1798371 냉동 오징어 해동했는데요 2 .. 2026/02/25 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