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가 너무 예쁘네요.

..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26-02-25 15:20:52

은퇴부부인데 2개월된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남편은 평생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던 사람인데 저는 너무 무서워해서 생각지도 못하다가 새끼를 데려왔거든요. 저는 새끼도 만지지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아이들도 모두 독립하고 저희 부부만 있는데 사랑을 옴팍 쏟을 대상이 늘 있는 것도 축복이고 이렇게도 졸졸 따라다닐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껌딱지에요. 늘 제 옆에서 사주 경계를 하는 지라 여간 긴 산책이 아니면 선잠을 자는 것 같아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어찌나 예쁘고 맑게 쳐다 보는 지 마음이 다 깨끗해지는 것 같고요. 절대로 나쁜 마음 가지면 안 될 것 같은 응시예요. 늦게까지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발 밑에서 항상 제 발등에 얼굴을 걸치고 누워 있고요. 나가려고 양말을 신으려고 하면 저 끝에서 달려와 못 신게 합니다.  남편과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조용히 커피한잔할 때는  또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아직 천둥 벌거숭이라 제가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건지 강아지가 저를 산책 시키는 건지 모르겠어요. 안 그래도 느린 걸음인데 종종 걷게 되어 어느 새 몇 천보가 훌쩍 넘네요. 공원에서 저희 부모님을 만나면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강아지가  모두 서서 구경할 정도예요.   "Someone who will love you in all your damaged glory" 중  단편에 Rufus라는 소설 속 강아지가 나오는데 이렇게 말해요.    "나는 나이가 들어가요. 남자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나는 더 이상 강아지가 아니죠. 내 입가는 하얗게 변했고 눈은 흐릿해졌어요. 하지만 그를 볼 때면, 내 마음 속은 여전히 그 때 그 강아지예요." 라고 해요. 언젠가 우리 강아지도 그런 날이 오겠죠.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네요. 

IP : 125.186.xxx.1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6.2.25 3:22 PM (118.33.xxx.195)

    아 예쁜 강아지...

  • 2. 너무이쁘죠
    '26.2.25 3:23 PM (125.178.xxx.170)

    고녀석 오롯이 사랑받고 살 생각하니
    제가 다 기쁘네요.

    저는 저 50대에 노견 녀석 무지개 다리 건너
    이제 꿈도 안 꾸지만 애기 사랑받으며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려면 건강하셔야 해요~

  • 3. ...
    '26.2.25 3:24 PM (222.236.xxx.238)

    아 예뻐요. 줌인줌아웃에 사진도 좀 자랑해주세요.

  • 4. ...
    '26.2.25 3:29 PM (118.35.xxx.8) - 삭제된댓글

    이토록 온전히 사랑해주는 좋은 두사람을 만난 럭키강쥐
    글만으로도 따뜻하고 평화로워요!!
    종종 올려주세요

  • 5. ㅇㅇ
    '26.2.25 3:32 PM (125.240.xxx.146)

    강아지 이쁘게 그려지네요. 그 행복한 일상이

  • 6. ..
    '26.2.25 3:39 PM (203.247.xxx.44)

    저희 부부도 모든 일상이 강아지 생각 뿐이예요.
    절대로 집에 혼자 두고 나오지 않아요.
    아침엔 남편이 시어머니께 맡기고 출근하고,
    퇴근할 때 데리고 와요.
    다행히도 시어머니, 시이모님 모두 울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 주세요.
    아들 때문에 키우게 되었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헤어질 그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ㅠ
    말못하는 강아지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다 가면 좋겠어요.

  • 7. ..
    '26.2.25 3:55 PM (121.135.xxx.217) - 삭제된댓글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8. ..
    '26.2.25 3:56 PM (121.135.xxx.217) - 삭제된댓글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진 보다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9. ..
    '26.2.25 3:57 PM (121.135.xxx.217)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진 보다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10. 인간들 세상에
    '26.2.25 4:30 PM (118.218.xxx.85)

    살아주는 강아지라는 생물이 감사해요,고양이도 물론

  • 11. 가나디(강아지)
    '26.2.25 4:50 PM (58.234.xxx.182)

    발 밑에서 항상 제 발등에 얼굴을 걸치고 누워 있고요
    이거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요~~~

  • 12. 강아지가
    '26.2.25 5:04 PM (1.235.xxx.138)

    무한대로 주는 사랑은 정말 느껴본 사람만 알죠,
    12년째 너무 예쁜 말티를 키우는중인데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준 존재가 있을까?싶어요.

  • 13. ㅠㅎ ㅠ ㅎ
    '26.2.25 5:19 PM (1.229.xxx.73)

    가슴 찡 & 미소

    발등에 머리대는 강아지- 너무 포근하고 편안해요.

  • 14. 아무리 못생긴
    '26.2.25 8:20 PM (118.218.xxx.85)

    강아지라도 한마리만 곁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아실겁니다
    수의사님들 병원비 좀 낮춰주세요

  • 15. 참고로
    '26.2.25 9:25 PM (180.64.xxx.230)

    5 ~6개월정도되면 이가 가려워서 이것저것 뜯을거예요
    귀엽더니 갑자기 말썽부린다 생각하지마시고
    이갈이용 장난감 꼭 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7647 항공권 시간이 변경됐다고 국제전화 문자가 왔는데 3 2026/03/20 2,525
1797646 변액 펀드 어떻게 해야할까요? 1 ㅂㅂ 2026/03/20 1,177
1797645 이럴 때는 아이 공부 포기하는 게 맞겠죠? 21 땅땅 2026/03/20 4,040
1797644 요즘은 책장 뒷판 없는 게 유행인가요. 5 .. 2026/03/20 2,419
1797643 주식 국채 금 은 다 떨어져요 7 ㅇㅇ 2026/03/20 6,087
1797642 상속이 궁금한데요 4 Gfgdhh.. 2026/03/20 1,793
1797641 금시세 하락중 2 ... 2026/03/20 4,036
1797640 쌀부침가루 밀가루 부침가루 어떻게 다른가요? 2 ㅇㅇ 2026/03/20 1,038
1797639 법원' 위안부 모욕 시위'단체 대표 구속영장 발부"도망.. 4 그냥 2026/03/20 1,579
1797638 넷플 스릴러 추천해줏요. 37 넷플 2026/03/20 4,322
1797637 미국 주식 우수수 떨어지네요... 13 ........ 2026/03/20 8,558
1797636 고정적인 기부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15 ㅑㅑㅑ 2026/03/20 1,401
1797635 최은경 침대헤드 궁금 2026/03/20 2,194
1797634 다시..초등 수학학원 질문 7 ㄱㄴㄷ 2026/03/20 783
1797633 이런 경우 하루 쉬게 해달라고 해도 될까요? 14 알바 2026/03/20 2,396
1797632 개그맨 ㅇㅅㅎ 목소리가 왜이리 싫을까요 26 ₩₩ 2026/03/20 24,599
1797631 딸에게 의지하는것 20 2026/03/20 4,024
1797630 40초중인데 결혼안하고 그 에너지로 일하고 부모 모시는거 좋다봐.. 13 2026/03/20 3,960
1797629 의류 스타일러 잘사용하시나요? 7 주말좋아 2026/03/20 2,976
1797628 9월 미국여행 동부 조언부탁드려요. 21 .. 2026/03/20 1,569
1797627 보검매직컬 본인 헤어 기부하는소녀 3 ㅇㅇ 2026/03/20 2,372
1797626 진짜 자기 아들 보낸다해도 찬성할까요.  5 .. 2026/03/20 2,735
1797625 크림라떼가 어려운 메뉴인건가요? 4 :::: 2026/03/20 1,491
1797624 회사 서른다섯살 후배는 오늘 둘째 낳았네요. 3 2026/03/20 3,311
1797623 국익에 반하는 질문을 하는 기자 수준 ㅇㅇ 2026/03/20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