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가 너무 예쁘네요.

.. 조회수 : 2,636
작성일 : 2026-02-25 15:20:52

은퇴부부인데 2개월된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남편은 평생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던 사람인데 저는 너무 무서워해서 생각지도 못하다가 새끼를 데려왔거든요. 저는 새끼도 만지지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아이들도 모두 독립하고 저희 부부만 있는데 사랑을 옴팍 쏟을 대상이 늘 있는 것도 축복이고 이렇게도 졸졸 따라다닐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껌딱지에요. 늘 제 옆에서 사주 경계를 하는 지라 여간 긴 산책이 아니면 선잠을 자는 것 같아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어찌나 예쁘고 맑게 쳐다 보는 지 마음이 다 깨끗해지는 것 같고요. 절대로 나쁜 마음 가지면 안 될 것 같은 응시예요. 늦게까지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발 밑에서 항상 제 발등에 얼굴을 걸치고 누워 있고요. 나가려고 양말을 신으려고 하면 저 끝에서 달려와 못 신게 합니다.  남편과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조용히 커피한잔할 때는  또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아직 천둥 벌거숭이라 제가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건지 강아지가 저를 산책 시키는 건지 모르겠어요. 안 그래도 느린 걸음인데 종종 걷게 되어 어느 새 몇 천보가 훌쩍 넘네요. 공원에서 저희 부모님을 만나면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강아지가  모두 서서 구경할 정도예요.   "Someone who will love you in all your damaged glory" 중  단편에 Rufus라는 소설 속 강아지가 나오는데 이렇게 말해요.    "나는 나이가 들어가요. 남자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나는 더 이상 강아지가 아니죠. 내 입가는 하얗게 변했고 눈은 흐릿해졌어요. 하지만 그를 볼 때면, 내 마음 속은 여전히 그 때 그 강아지예요." 라고 해요. 언젠가 우리 강아지도 그런 날이 오겠죠.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네요. 

IP : 125.186.xxx.1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6.2.25 3:22 PM (118.33.xxx.195)

    아 예쁜 강아지...

  • 2. 너무이쁘죠
    '26.2.25 3:23 PM (125.178.xxx.170)

    고녀석 오롯이 사랑받고 살 생각하니
    제가 다 기쁘네요.

    저는 저 50대에 노견 녀석 무지개 다리 건너
    이제 꿈도 안 꾸지만 애기 사랑받으며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려면 건강하셔야 해요~

  • 3. ...
    '26.2.25 3:24 PM (222.236.xxx.238)

    아 예뻐요. 줌인줌아웃에 사진도 좀 자랑해주세요.

  • 4. ...
    '26.2.25 3:29 PM (118.35.xxx.8) - 삭제된댓글

    이토록 온전히 사랑해주는 좋은 두사람을 만난 럭키강쥐
    글만으로도 따뜻하고 평화로워요!!
    종종 올려주세요

  • 5. ㅇㅇ
    '26.2.25 3:32 PM (125.240.xxx.146)

    강아지 이쁘게 그려지네요. 그 행복한 일상이

  • 6. ..
    '26.2.25 3:39 PM (203.247.xxx.44)

    저희 부부도 모든 일상이 강아지 생각 뿐이예요.
    절대로 집에 혼자 두고 나오지 않아요.
    아침엔 남편이 시어머니께 맡기고 출근하고,
    퇴근할 때 데리고 와요.
    다행히도 시어머니, 시이모님 모두 울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 주세요.
    아들 때문에 키우게 되었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헤어질 그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ㅠ
    말못하는 강아지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다 가면 좋겠어요.

  • 7. ..
    '26.2.25 3:55 PM (121.135.xxx.217) - 삭제된댓글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8. ..
    '26.2.25 3:56 PM (121.135.xxx.217) - 삭제된댓글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진 보다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9. ..
    '26.2.25 3:57 PM (121.135.xxx.217)

    어느때고 이쁘지 않을때가 없지만
    몽글몽글한 털뭉치인 사랑덩어리가 막 돌아다니는 시기이지요.
    잘 하고 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진 보다
    동영상으로 그때마다의 모습 많이 남겨놔주세요.

    저는 3년전 15살된 막내 말티즈를 떠나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제게 무한한 사랑을 줬던 존재는
    강아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쁜 아가와 늘 행복하세요..

  • 10. 인간들 세상에
    '26.2.25 4:30 PM (118.218.xxx.85)

    살아주는 강아지라는 생물이 감사해요,고양이도 물론

  • 11. 가나디(강아지)
    '26.2.25 4:50 PM (58.234.xxx.182)

    발 밑에서 항상 제 발등에 얼굴을 걸치고 누워 있고요
    이거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요~~~

  • 12. 강아지가
    '26.2.25 5:04 PM (1.235.xxx.138)

    무한대로 주는 사랑은 정말 느껴본 사람만 알죠,
    12년째 너무 예쁜 말티를 키우는중인데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준 존재가 있을까?싶어요.

  • 13. ㅠㅎ ㅠ ㅎ
    '26.2.25 5:19 PM (1.229.xxx.73)

    가슴 찡 & 미소

    발등에 머리대는 강아지- 너무 포근하고 편안해요.

  • 14. 아무리 못생긴
    '26.2.25 8:20 PM (118.218.xxx.85)

    강아지라도 한마리만 곁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아실겁니다
    수의사님들 병원비 좀 낮춰주세요

  • 15. 참고로
    '26.2.25 9:25 PM (180.64.xxx.230)

    5 ~6개월정도되면 이가 가려워서 이것저것 뜯을거예요
    귀엽더니 갑자기 말썽부린다 생각하지마시고
    이갈이용 장난감 꼭 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352 도봉구 부근 정신건강의학과 추천부탁드려요 친정엄마 2026/04/07 440
1802351 세입자 나갈 때 뭐 뭐 체크해야 되나요? 10 고등 2026/04/07 1,460
1802350 국힘 탈당 전한길 , '우산장수'변신? 6 그냥 2026/04/07 1,690
1802349 천하제빵 우승 불만 3 .... 2026/04/07 2,669
1802348 급식에 순대볶음 나왔다 항의 19 ..... 2026/04/07 6,856
1802347 지인이 톡사진에 아버지랑 사진을 올렸는데 6 ..... 2026/04/07 3,958
1802346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 환상의 섬, 눈물의 섬, 평화의 섬 .. 1 같이봅시다 .. 2026/04/07 685
1802345 정원오는 공직선거법 위반도 했나봐요 19 가지가지 2026/04/07 3,437
1802344 스카프 무슨 색을 주로 하시나요 13 .. 2026/04/07 2,533
1802343 전용기 의원님 1 진짜 좋습니.. 2026/04/07 1,252
1802342 친한친구 축의금 11 2026/04/07 2,805
1802341 식탁에 앉아서 폰보는거 진짜싫어요 5 사랑이 2026/04/07 3,105
1802340 의사만큼 좋은 직업은 17 ㅁㄶㅈ 2026/04/07 6,126
1802339 제가 진상이었나요? 23 커피 2026/04/07 6,123
1802338 민주당 경기도 후보 추미애 39 ... 2026/04/07 4,606
1802337 이재명, 중임·연임 안한다고 왜 말을 못하나요? 59 ... 2026/04/07 3,592
1802336 이호선 tvn 상담쇼 … 출연할까요? 13 ㅁㄴㅇ 2026/04/07 5,872
1802335 박상용, 부장. 검사장까지 증인 회유 녹취 공개 8 .. 2026/04/07 1,518
1802334 곰배령 숙소 추천 좀 해주세요 미즈박 2026/04/07 685
1802333 퇴직후 실업급여는 언제까지 신청할 수 있나요 7 ... 2026/04/07 1,692
1802332 식탁 의자에 균형 어떻게 잡아야할가요 - 앉으면 기우뚱TT 1 균형 2026/04/07 624
1802331 헐 주사기 진짜 없대요 32 ㅇㅇ 2026/04/07 18,483
1802330 삼천당 제약 45만도 깨고 내려가고 있네요 1 2026/04/07 3,392
1802329 오리털 패딩이 세탁 후 비린내가 좀 나는거 같아요 2 패딩 2026/04/07 1,335
1802328 옷차림 때문에 무시 받았던... 고액 연봉자인데요 50 ..... 2026/04/07 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