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불안장애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 조회수 : 3,815
작성일 : 2026-02-25 07:20:48

저는 태생적인지

아님 환경탓인지

남들보다 불안이 깊고 생각이 반복적 강박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큽니다

60년 살면서 

잠이 오지 않고 

식욕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불안이 높아진게

대여섯번쯤 됩니다.

평소에도 늘 바닥에는 불안이 있어요.

그동안 심리학 공부, 개인상담, 명상, 불교공부, 알아차림훈련등 시간과 돈도 많이 썼어요 

이번에 주식관련해서 어마어마한 후회와 불안이 올라왔어요 

이건 제 내부의 불안강도가 반응한거지 실제 누구라도 동의할만한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난건 아니에요 

내 심리구조의 핵심적인 문제가 건들여지면

그동안 공부한거가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이건 이러지말자고 내 의지로 되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그냥 잠은 안오고 식욕은 떨어지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하루종일 긴장상태가 유지됩니다.

 

남들은 좀 괴롭고는 털고 일어날 일인거 같은데

그냥 엎어집니다

절대 내 의지로 일어나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저께 정신과 갔습니다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처방 받고 자기전에 먹습니다.

어제는 겨우 하루를 먹었으니 효과가 나타날리는 없는데 불안은 더 쎄져서 다시 정신과를 갔습니다.

불안이 과하게 올라올때 응급약처럼 먹을 수 있는 약을 또 처방 받았습니다.

응급약을 손에 쥐고 있으니 좀 안심이 되더군요.

어제도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자기전에 먹었는데 그래도 잠이 안와서 응급약 1알 더먹고 4시간쯤 잤습니다 . 불안을 자극하는 외부조건이 없고 일상이 잘 돌아갈때는 6~7시간 정도 자던 사람입니다.

 

약은 최소 2주는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걸로 부작용없이 효과가 좋다면 평생 먹을 생각입니다.

어떤 공부와 수행도 무의미하게,  큰 역경계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져서 내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안과 기본값처럼 깔려있는 우울이 약으로 벗어나 질수 있다먼  이제 약을 먹을려구요.

어제 잠이 부족한 탓인지 약 탓인지

새벽에 출근하는 일인데 지금 좀 졸리는데,

불안은 어제보다 쪼~끔 나은듯도 합니다.

 

2주동안 약먹고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IP : 121.190.xxx.9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25 7:22 AM (121.185.xxx.210)

    진작에 복용하시지
    시간과 돈 다 낭비하고 약을 찾으셨네요

    새.세상이 열릴겁니다

  • 2. tower
    '26.2.25 7:25 AM (59.1.xxx.85)

    저는 반대로 약을 절대 안 먹으려고 버텼던 사람이에요.

    한 번 먹으니 드라미틱하게 좋아지더라구요.

    근데 담 번에 처방 받을 때에는 그 효과가 반감되고...
    그래서 약으로는 해결이 안 되겠다 싶어서 약을 안 먹었어요.

    제 경우엔 시간이 약이었고,
    교회 가는 일, 국선도 명상과 기체조, 한약, 체질침 등이 효과가 좀 있었어요.

    원글님 약을 드시기로 했다니 열심히 챙겨 드시고,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약 외에도 원인을 제거하는 훈련 계속 하시고, 명상이나 운동 같은 취미 활동 꼭 챙겨서 하세요.

    저는 제가 왜 불안한지 원인을 알고 있어서, 그걸 제거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3. 드십시오
    '26.2.25 7:42 AM (219.250.xxx.47)

    약 먹은지 8개월째인데요
    저는 항우울제 소량입니다
    가족의 연이은 비극적 죽음에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는데
    신앙도 공부도 운동도 다 소용없고
    아주 작은 알약 하나가 큰 의지가 됩니다

    몇번 단약을 시도했는데
    잘때 몸이 아파 못자는 증상이 번번이 있어서
    그냥 먹기로 했어요

    마음은 아직도 슬프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지낼수는 있어요

    원글님도 힘내십시다

  • 4. ..
    '26.2.25 7:44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저는 환경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데 태생적으로 예민하고 불안과 강박을 가지고 태어났나봐요.
    작은 일에도 이후의 가장 나쁜 결과를 강박적으로 떠올리며 혼자 괴로워하는 스타일입니다.

    정신과약을 먹은지는 이제 10개월째 들어갑니다.(자나팜 1mg)
    우선 잠을 6시간 이상 잘 수 있었고 출근이 훨씬 나아졌었어요.
    그런데 최근 가족의 일로 깊은 불안이 생겼더니 약을 먹어도 잘 수가 없어서 다른 약(뉴프람 5mg)을 추가했어요.
    2주째 들어서는데 아직 잠도 못자고 불안장애(식은땀, 두근거림, 속미식거림,초예민 등) 증상은 여전히 있어요.
    이번주 병원가는데 용량을 늘려달라 얘기해보려구요.

    우선 일상생활을 하려면 약의 도움이 필요한것 같아요.
    커피끊기, 운동 등도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종교활동도 고려중인데 아직 용기가 안나네요.

    원글님의 평안을 빌어요.

  • 5. ㅇㅇ
    '26.2.25 8:08 AM (211.208.xxx.162)

    저도 선천적으로 그런 부분이 있어서 이해가 됩니다. 힘들때는 병원가서 적정량 처방받아 먹다가 괜찮다 싶으면 의사와 상담해서 약을 줄이기도 합니다. 잘 치료 되기 바랍니다.

  • 6. ㅌㅂㅇ
    '26.2.25 8:09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불안이 약하지 않은 편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불안할 일을 되도록 만들지 않습니다

  • 7. ...
    '26.2.25 8:21 AM (220.76.xxx.168)

    아이가 아파서 큰수술을 하게됐어요
    순간순간 선택과결과를 거치며 불안과후회의 연속되는
    과정을 1년반동안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제가 무너졌나봐요
    평소 안정제와 수면제로 버티다가 그것들도 듣지않게되고
    호흡곤란을 겪으며 정신과를 다녀왓어요
    작은 약 반알이 제 구세주가되어주었어요
    일단 잠못자고 하던 근심과 걱정이 덜되며
    내일일은 내일 걱정하자..가 되더라구요
    잠도 7시간씩은 푹 자게되고
    내과약을 끊어도 밥을 먹게되었답니다
    약에대한 거부감으로 그동안 버텼던게 무색할정도에요

  • 8. ..
    '26.2.25 8:35 AM (211.36.xxx.233)

    진솔한 고백 들으니 진심으로 응원드리고 싶어요.
    후기 꼭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9. ..
    '26.2.25 8:42 AM (223.38.xxx.54)

    정신과약 장점이 너무 큽니다
    원글님 처럼 아는 것도 행운이에요
    사람들 제 주변만 봐도
    30대인데도 정신과약 먹으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참다가
    파김치 처럼 살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자살율 높은 것
    정신과약 기피에 따른 영향이 있다고 봐요
    원글님 수고하셨고 잘하셨어요

  • 10. ....
    '26.2.25 8:52 AM (121.190.xxx.90)

    저도 정신과 약에 대한 거부감은 있긴합니다만
    이제 60을 넘고보니,
    부작용을 겪으면 그때 또 조정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경험하신 분들 진심으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kk 11
    '26.2.25 8:53 AM (114.204.xxx.203)

    저도 비슷해서 부모님께 물으니 비슷
    그것도 유전인가 싶어요
    가벼운 약 먹고있어요

  • 12. kk 11
    '26.2.25 8:55 AM (114.204.xxx.203)

    변화에 약해서 안좋은 작은일이라도 일어나면
    확 심해져요 ㅠ

  • 13. ㅇㅇ
    '26.2.25 9:34 AM (1.225.xxx.212)

    저도 불안장애로 자낙스정 먹고 있어요.

  • 14. ....
    '26.2.25 10:54 AM (1.228.xxx.68) - 삭제된댓글

    타고난것도 크더라구요 특히 부모 영향을 많이받아요
    전 삼남매인데 셋다 불안도 높고 우울도 깔려있어요
    사이안좋은 부모밑에서 자라서 그런가 싶다가도 유전자에 새겨있나 싶기도 해요 약이 사람을 멍하게 하기도 하고
    굉장히 졸립고 그래요

  • 15. ..
    '26.2.25 11:43 AM (221.167.xxx.124) - 삭제된댓글

    불안장애로 약 8년 전도 먹고 있어요. 전 굉장히 심한 상태였어요.

    잘하셨어요. 불안증은 약만 잘맞으면 금방 좋아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723 워싱턴이에요 18 ㅇㅇ 2026/04/09 5,553
1802722 기차역에서 4월 2026/04/09 905
1802721 이재명은 검찰과 보완수사권으로 딜 침? 27 이죄명 2026/04/09 1,904
1802720 그렇게 사는 사람들 많을까요 12 미국 2026/04/09 5,522
1802719 딱 10년전 이맘때 8 ... 2026/04/09 2,575
1802718 대장동 수사 조작한 검사들 얼굴 보세요. 22 .. 2026/04/09 3,123
1802717 덜 해롭다 믿었던 전자담배···‘나노 입자 에어로졸’ 탓에 폐·.. 2 ㅇㅇ 2026/04/09 2,659
1802716 오이소박이와 부추김치 담았어요 2 2026/04/09 1,776
1802715 취업 시기의 자녀분들 어떤 일 두드리고 있나요? 랸매 2026/04/09 1,354
1802714 쿠팡 2만원 화장품 쿠폰 쓰실분들 빨리 쓰세요 12 ... 2026/04/09 4,516
1802713 부티나고 싶다는 것은 남들보다 우월하고 싶은 욕망의 과시인것 같.. 29 이해안가 2026/04/09 4,852
1802712 서울 273번 버스 노선에 있는 대학 보내면 3 ..... 2026/04/09 3,528
1802711 곽상도 50억 무죄, 강백신이 조작 17 그냥 2026/04/09 3,081
1802710 '정부광고' 대통령이 지시했는데 장관은 관심없다 1 ... 2026/04/09 1,462
1802709 저 고등학교때 시간표가 21 ㅎㄹㄹㄹ 2026/04/09 2,908
1802708 90세 아니라 100세라도 사람답게 살면 5 건강장수면 .. 2026/04/09 2,733
1802707 이란 “이스라엘의 휴전위반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중단” 28 아이고 2026/04/08 14,059
1802706 월드컵 2026/04/08 687
1802705 대통령의 공천개입은 징역형 5 답답 2026/04/08 1,776
1802704 절에 보시하면 다음생에 복받는다는... 15 보시금 2026/04/08 3,102
1802703 ㄷㄷ민주당 의원총회 생중계 안하면 큰일날듯 14 .. 2026/04/08 2,534
1802702 영화 살목지 봤어요 3 ... 2026/04/08 3,737
1802701 그래도 윤석렬에게 고맙네요 7 ... 2026/04/08 3,956
1802700 USB 복구 관련 문의 3 ... 2026/04/08 691
1802699 혼술이 좋은 이유 2 별로인가 2026/04/08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