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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빵중독이 왔구나 싶으면 빵을 만들어요.

음.. 조회수 : 2,968
작성일 : 2026-02-24 11:30:05

제가 정말 빵을 좋아합니다.

 

빵을 얼마나 좋아하면

건강하게 빵을 오래 오래 먹기 위해서

영양소 따져서 식사를 하고

매일 운동을 하고

그리고 빵을 먹습니다.

 

자기 전에 빵과 커피를 생각하고 자고

아침에 눈 떠서

빵 먹을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고

콧노래 절로 나오거든요.

 

하지만 일단 참아요. 건강을 위해서 ㅠㅠ

 

아침에 탄수화물을 제외한 영양소 가득가득 식사를 하고

이제부터 남은 시간동안

본격적으로 빵을 쭉~먹습니다.

 

간식도 빵, 점심도 빵, 빵, 빵

 

이런 루틴으로 좀 생활하다가

탄수화물 과다로 인해서 뱃살이 두툼해지면

아~이제 한동안 빵을 좀 안?? 적게 먹어야겠구나하는

신호가 들어오면

 

이미 늦은거죠.

저는 빵중독증에 걸렸으니까요.

빵을 안 먹으면 금단증상으로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고

빵 생각만 하거든요.

 

이럴 때

저는 무조건 집에서 빵을 만듭니다.

 

제가 빵을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직접 빵을 만들다보면

정말 많은 설탕, 설탕

어마어마한 버터나 오일

등등이 들어가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면

이렇게 설탕을 많이 넣어도 별로 안 단데

시중에 파는 빵은 설탕을 얼마나 넣었을까~하는 생각과

나는 동물성버터를 사용하지만

시중에 파는 빵은 식물성버터(가공버터)를 사용했으니까

얼마나 몸에 나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서야 빵에 대한 거리감을 좀 느끼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빵이 맛있다 --> 먹는다 --> 많이 먹는다--> 빵중독에 걸린다 --> 

치료를 위해서 빵을 만든다 --> 만든 빵이 맛이 없어서 고통스럽지만 억지도 먹는다  -->

맛없는 빵을 먹다보니 빵에 대한 욕구가 좀 줄어든다 --> 빵을 줄인다  --> 삶의 기쁨이 없다

-->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난다 --> 다시 빵을 사 먹는다  --> 행복

 

이 과정이 무한루프처럼 반복되는 빵순이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빵중독이 너무 심해서

어제 빵을 만들었거든요.

진짜 너무 맛 없어서 한 조각 겨~우 먹었어요.

 

날씨도 우중충한데

제 마음도 우중충해지네요. 

 

    

 

 

 

IP : 1.230.xxx.19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26.2.24 11:32 AM (1.244.xxx.215)

    영양소가득 아침식단이 궁금해요

  • 2. ...
    '26.2.24 11:33 AM (211.234.xxx.243)

    신박한 전략이긴 한데..
    저라면 하루에 맛있는 빵 딱 한 개만 소중하게 먹겠어요.

  • 3. ...
    '26.2.24 11:33 AM (211.51.xxx.3)

    저도 그래서 만든 적 있는데, 만드는거 넘 힘들어서 그냥 사먹습니다. 심지어 제가 만든 빵이 너무 맛있었는데도요. 아무거나 잘 먹는 입맛 ㅜ.ㅜ

  • 4. 이리 정성스레
    '26.2.24 11:34 AM (116.41.xxx.141)

    글 올려주시공
    빵 조심 경계령을
    맞어유 건강빵인가 챙겨먹다 토할뻔 ㅠ
    아즉도 냉동고에 ㅠ

  • 5. .......
    '26.2.24 11:36 AM (110.10.xxx.12)

    글을 보니 진심으로 빵을 사랑하시는 분인거같네요

  • 6. 맞아요
    '26.2.24 11:38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강한 의지로 베이킹 도구들 다 사고 시작했는데
    레시피의 숫자로 접하는 거랑 눈으로 버터 설탕 들어가는 걸 보는건 차이가 있더라구요. 직접 만들다보니 이거 먹어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렇게 때려붓고 만들어도 건강한 맛인데 파는건 괜찮은가 싶고 가격도 너무 싸게 파니 뭐가 들었나 겁나고...
    저는 베이킹 접었어요. 그리고 최소한으로만 식사빵 위주로 먹어요.
    베이킹과 더불어 각종 장아찌나 청...다 안만들어요. 겁나서요.

  • 7. 빵빵이
    '26.2.24 11:42 AM (117.111.xxx.212)

    으하핳하하하
    너무 웃었어요!
    우리 그냥 빵 먹고 햄뽁하게 살아요 ㅋ
    아, 아니다 좋은 방법 같아요,
    결핍은 행복감을 더 증폭 시키는듯
    하니까요 우헿헤

  • 8. ...
    '26.2.24 11:42 AM (117.111.xxx.223) - 삭제된댓글

    저도 빵을 너무 좋아해서
    제가 만든 빵만 먹어요
    힘드니까 자주 안만들어서
    조금씩 아껴 먹는거죠
    올리브 치즈 치아바타 넘나 애정합니다

  • 9. 삥얘기
    '26.2.24 11:45 AM (117.111.xxx.212)

    저는 시큼한 사워도우
    올리브유에 매매 구워 먹는거 좋아해요
    헤헤 입에 침 고이네 쓰읍,,
    근데 사워도우는 왜 잘 팔지도 않고
    비싼건가요 ㅠㅠ
    가성비 맛집 알고파요 잉잉

  • 10. 시스템이 너무
    '26.2.24 12:04 PM (119.71.xxx.160)

    복잡하네요
    저도 제가 빵을 만들어 먹어요.빵집에서 파는 빵보다 더 맛있어요
    게다가 갓구운 빵을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죠

    레시피보다 설탕 덜 넣고 대신 스테비아 조금 첨가하고
    야채랑 햄 치즈를 속에 넣어 만듭니다.

    그 빵은 전혀 달지 않아 두유랑 먹으면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되죠.

    가끔은 단팥빵이나 슈크림빵도 만들긴 하는데
    많이 달지 않게 만듭니다.

  • 11. 그냥
    '26.2.24 12:08 PM (59.7.xxx.113)

    올리비유 때려넣고 만드는 치아바타 같은것도 있잖아요.

  • 12. 음..
    '26.2.24 12:26 PM (1.230.xxx.192)

    제가 만든 치아바타는 지금 냉동실에서 1년동안 수면중이시거든요.

    어제는 간단하게 파운드케잌?을
    올리브오일을 아주 듬뿍~넣어서 대강 만들었거든요.

    진짜 맛이 음...없어요.

  • 13. 저도
    '26.2.24 12:37 PM (106.101.xxx.88)

    빵순이인데 당뇨전단계라 100% 호밀빵이나 통밀빵으로 아침을 먹어요. 빵과 커피먹으려고 아침에 일찍나거든요. 샤워도우나 식사빵같은 하드빵 너무너무 좋아해서 단빵은 최대한 덜먹으려 노력은해요.혈당 문제없으시면 많이 드세요

  • 14. 좋은사이클
    '26.2.24 12:45 PM (58.227.xxx.169)

    글을 보니 진심으로 빵을 사랑하시는 분인거같네요22

  • 15. 띠링띠링요
    '26.2.24 3:15 PM (124.194.xxx.229)

    빵순이의 삶..ㅋㅋㅋ 행복은 가까이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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