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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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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한테 감정이입

...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26-02-24 11:23:27

전 외동이고요, 친정엄마는 저를 절친이라 생각합니다

마흔 후반 지금까지도 괴로운게 있는데

친정엄마가 험담하는 딱 한사람, 큰엄마 이야기 때문.

큰엄마가 이기적이고 냉정하고 자기 맘대로 안되니

큰엄마를 만나는 명절마다, 모이는 이벤트마다, 통화할때마다

그렇게 열받아서 저한테 전화옵니다

저 이십대때는 큰엄마가 굉장히 악랄하고 나쁜사람,

우리엄마 괴롭히고 다 빼먹는 사람,

엄마는 진짜 불쌍한 피해자, 안쓰럽고 착한사람 이라는

그 생각에 엄마랑 저 같이 피해자 된양 고통스러울 정도로힘들었어요.

근데 막상 큰엄마를 만나면 엄마가 애교를 막부리고 오버하며 좋아하고 반가워하고, 집에오면 험담 시작.

 

전 제가 외동이니 나 아니면 누가 들어주나 심정으로

편들어주며 들었는데

어느날 제가 듣기만해도 눈물날 정도로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그 얘길 몇 십년을 해서

나도 큰엄마를 미워하게 되고 그게 고통스럽다고 했더니

(그리고 나중에 보니 나쁜사람도 아니었음, 자기 맘대로 못 휘두르니 그랬던것, 큰엄마 강단있는 사람)

 

"넌 너네 엄마니 너도 고통스러웠겠지

엄마가 속상하면 딸도 속상하니까

내가 너무 착한걸 어쩌겠니

그래도 난 너뿐이야"

늘 감정이 황당하게 이런식으로 흘러가는 엄마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그동안

어릴적에 이런 감정선을 오롯이 받아서 우울감도 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좋은사람 이란 생각에

내가 더 잘들어주자 자책만 했죠

 

저희 엄마 나르시시스트 맞는거 같네요

내 감정 전혀 이해못함

 

큰엄마가 중환자실 계시다가 얼마전 집에 갔는데

몸이 힘드니 엄마를 못 만나겠다고,

좀 좋아지면 만나겠다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저한테 전화와서

이기적이라면서 자긴 도리를 하려고했는데 왜 못가게 하냐면서

아들들이 번갈아가며 간호해주니 호강하고 있다면서

이런소리 하네요..

 

저희 엄마 부동산이 많이올라서

재산도 큰엄마보다 훨씬 많고

아주 건강해요

왜 평생 저럴까요

 

 

IP : 14.53.xxx.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24 11:24 AM (118.235.xxx.238)

    제가 내린 결론은

    그래도 되니까


    그래도 님이 뭐라고 안 하고 엄마한테 손해될건 없고 이득만 1000000개 있어요. 엄마랑 딸이 아니고 인간대인간, 대학교 친구가 그런다고 생각해보면 답 나와요

  • 2. ----
    '26.2.24 11:26 AM (220.116.xxx.233)

    역지사지가 안되는 사람이어서...이기적이시고 ㅠ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시네요... 개인 적으로 만났으면 상종 안 했을 부류입니다...

  • 3. ...
    '26.2.24 11:28 AM (218.145.xxx.69)

    나르 맞아요.
    자기감정만 제일 중요하고
    자기만 중요한 사람.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사람.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 4. 흠..
    '26.2.24 11:28 AM (218.148.xxx.168)

    님도 많이착하네요. 저는 제 생각에 큰엄마가 문제없는데 엄마가 저런다는걸 인지한 순간 더 이상 안들어줬음.

  • 5. 웃기는게
    '26.2.24 11:34 AM (1.236.xxx.114)

    시어머니가 본인동서들 흉을 매번 저렇게보는데
    실컷 흉보고 욕하고
    마무리는 며느리인 저한테 찾아뵙고 도리를해라~~~~
    처음엔 작은엄마들 무슨 대역죄인들인줄 알았는데
    시어머니가 본인 마음대로 휘둘러야하는
    제일 이상한 사람이더라구요

  • 6. 왜그럴까
    '26.2.24 11:34 AM (123.214.xxx.145) - 삭제된댓글

    생각하지 마시고 거리를 두세요.
    님은 친엄마라서 그게 어렵긴 하겠어요.
    저는 시모가 그런 사람인데 진짜 앞뒤 다른 행동 보고 놀랐던 그 충격이
    20년 넘는 세월 지났는데 아직도 생생한 것이
    시모 동서들 큰엄마 작은엄마 그렇게 욕을 하면서 만나면 세상 반갑게 살살거린다...
    님이 묘사한 딱 그 행동 하거든요.
    그리고 돌아오면 딸도 아니고 며느리 붙잡고 그들 욕을 주구장창 합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살면서 첨 봐서 너무너무 놀랬고요.
    지금은 시모와 완전 거리두고 지내요.

  • 7. kk 11
    '26.2.24 11:39 AM (114.204.xxx.203)

    앞으론 시작하면 전화 끊거나 일어나요

  • 8. ㅇㅇ
    '26.2.24 11:47 AM (222.107.xxx.17)

    원글님 말씀대로 맘대로 휘두를 수가 없으니까요.
    형제들 순서 상 집에서 큰엄마 서열이 엄마보다 높고
    (앞에서 비위 맞추는 거 보면 엄마도 두 사람 위치를 정확히 알고 계심)
    본인은 딸 하나 낳있는데
    큰엄마는 아들들씩이나 있는 것도 기죽는 요소일 거고요.
    아들들 병 간호 호강 운운하시는 거 보니
    아들들이 딸처럼 살뜰하게 자기 엄마 챙기는 것도 꼴보기 싫은 거죠.
    엄마 생각에 아들은 무뚝뚝하고 지 엄마 보기를 개 닭 보듯 해야 분이 풀릴 텐데..
    돈이 많아도 맘대로 안 되는 게 있으니 화나신 거 같은데요?

  • 9. 답없어요
    '26.2.24 11:49 AM (121.65.xxx.213) - 삭제된댓글

    나중에 보니 나쁜사람도 아니었음, 자기 맘대로 못 휘두르니 그랬던것, 큰엄마 강단있는 사람. 저희 엄마 나르시시스트 맞는거 같네요

    내 감정 전혀 이해못함

    외동 아니라 하셨으면 우리 집 이야기인 줄.

  • 10. 답없어요
    '26.2.24 11:50 AM (121.65.xxx.213)

    나중에 보니 나쁜사람도 아니었음, 자기 맘대로 못 휘두르니 그랬던것, 큰엄마 강단있는 사람. 저희 엄마 나르시시스트 맞는거 같네요. 내 감정 전혀 이해못함

    외동 아니라 하셨으면 우리 집 이야기인 줄.

  • 11.
    '26.2.24 11:53 AM (219.255.xxx.120)

    시작하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이나 화장실로 가버리니 눈치는 빨라서 알아요 넌 내가 이런 얘기하면 싫어하지?그래요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초등때부터 작은엄마들이 명절에 오면 엄마랑 같이 작은엄마들 욕했다는 죄책감에 고개를 들수가 없었어요
    우리 엄마도 경우 바르고 깔끔 단정하고 자상하고 남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더없이 좋은 사람이었어요
    근데 가족은 알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나 이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남들에게 잘해주는 만큼 뒤에서는...

  • 12.
    '26.2.24 11:56 AM (124.56.xxx.72)

    점점 더 심해집니다.말을 멈추지 않아요

  • 13. 다음에
    '26.2.24 12:19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큰엄마 칭찬 마구 마구 하세요

    흉잡을때 마다 칭찬으로 맞 서요

  • 14. ㅇㅇㅇ
    '26.2.24 12:40 PM (175.122.xxx.3)

    글만보면 친정엄마가 님을 괴롭히는걸로 보이지만 제일 많이 괴롭히고있는 사람은 님 자신이라는걸 빨리 깨우치시길바래요.
    님은 엄마전화를 피할 수 있고 그런전화올때마다 끊을게요 이제 더이상 그얘긴 안들어드릴게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행동을 취했을때 뒤에 올 상황들이 두려운거죠 엄마의 화나고 서운한 감정을 또 들어야하거나 싸우게되거나 사이가틀어지게되거나 등등 그런상황이 두려우신거죠? 근데 그건 나 자신을 지키기위해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하는 부분이에요 이걸 인정하고 받아들이지않으면 계속 나를 학대하며 살아야죠

  • 15. 그렇더라고요
    '26.2.24 1:04 PM (219.255.xxx.120)

    초등때부터 겪다가 50 넘으니 이제서야 엄마 뜻에 거스를 줄도 알게 되더라고요
    네네 하고 시키는대로 하고 살다가 새로 들어온 며느리 뒤에서 니가 시누 노릇 좀 해서 쟤 버릇 고쳐놓으라는 말을 들은 k 장녀는 그제서야 각성을 하고 처음으로 엄마 말 안듣고 거리두기를 시전.. 그렇게 엄마와 멀어지게 되었어요

  • 16. 위로 드려요
    '26.2.24 1:49 PM (223.38.xxx.71)

    에휴... 계속 들어주기 너무 힘들거 같네요

  • 17. ..
    '26.2.24 3:12 PM (182.220.xxx.5)

    듣기 싫다고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다음부터는 그 얘기하면 듣고싶지 않다고 전화 끊으세요.

  • 18. ..
    '26.2.24 3:13 PM (182.220.xxx.5)

    큰엄미처럼 강단있게 하세요.
    이미 좋은 롤모델이 있으시네요. 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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