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내향적 성격이고
친정이 조용하고 친척들 안모이는 집안인데
친정엄마도 시집살이 전혀 안하셨어요
며느리로써 뭘 하고 그런거 없었어요
결혼하고 시누 시어머니가 극성으로 나대고 시집살이시켜도 참았던 이유는 가족이라생각해서였어요
그래도 나죽으면 고모라고 우리아이 챙겨주겠지
남보다는 고모가 낫지 가족인데
외동이라 하나인 외로운 아이
아이를 위해 일부러 조용한 집보다는
북적북적 시조카들 시누 시매부 시부모님으로 우리집 떠들썩한게 좋다 내가 음식 차려 대접해도 가족간 정있고 우애좋게 지내는거 보여줘야 좋은거지
부모죽으면 혼자 세상에 남는 우리아이를위해 어떻게든 노력을 하려고 했어요
아무리 나한테 미운 시누라도 그래도 고모니까
애를위해서 참고 잘 지냈고 우리집 오면 잘 대접하고
시조카애들하고 형제자매로 잘 지내겠지 챙겨줬는데
갱년기라 요즘 다 귀찮아요
그냥 다 싫고 짜증나요
나죽고 아무도 없고 혼자라도 어쩌겠나 지팔자인데
우리애 외동이라 아무도 없어도 어쩌라고 그게니팔자다
그렇게 잘해줘도 뭐 시조카애들 지들 놀러나 다니고 연애나 하지 우리애 한번도 신경도 안쓰는데
뭔 가족간에 정 가족이라 생각도 안하는데
가족아니어도 되고 정없어도 되고
하루를 살아도 내맘대로 나좋은대로 하고 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