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 혼자 부산에 간 적이 있어요.
바닷가에 숙소를 잡았는데
건물이 고층인데도 혼자 온 걸 확인하더니 데스크 옆의 룸을 줬어요.
그런가 보다 하고 잤는데 이른 아침에 무슨 소리가 들려서 깨서 가 보니까
어떤 여자가 제 욕실을 쓰고 있었어요.
뭐냐고 하고 보니까 데스크에서 접수 받던 사람이었어요.
화장실이 급해서 어쩌고 하시고
저도 어버버 이게 뭐 하시는 거예요 몇마디 하고
그냥 그러고 넘어갔어요.
지금 같으면 숙박비 환불 받았을 거예요.
사과도 제대로 받고, 뭐라고 하면 더더더 X진상을 떨었을 거예요.
20대 나이 어린 여자가 참 만만하고 쉽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