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 좋아요

.... 조회수 : 2,887
작성일 : 2026-02-19 16:47:41

어제는 집안 대청소를 하면서

서재에 있는 책 반으로 줄이기를 했어요.

제가 경단 10년만에 자격증 딴다고 공부하고 취업했는데

전공책들 살펴보면서 버릴거 안버릴거 구별하면서,

공부하느라 쌓아둔 파일들 뒤적이면서,

 

내가 이걸 다 외우고 머리에 넣었다니,

내가 이걸 어떻게 공부했냐,

뭐 이런 혼잣말 했더니

갑자기 와서 저를 안아주는거예요.

 

만감이 교차하겠다고.

원하는일 하겠다고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고생하고 좌충우돌해서

지금 이렇게 살고있다구요.

 

제가 자격증 따고서도 10년 늦게 업계에 들어선거라

한참 어린 선배들한테 모욕도 당하고 갑질도 당하고(지금 생각하면 사내괴롭힘으로 고발감 ㅎㅎㅎ)

혹독한 수련시간 보내서

지금은 아주 안정적인 자리에

같은 업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올랐거든요.

 

어제 낮에 남편이랑 우리 이제 너무 늙었다는 얘기 가볍게 했었는데

저녁에 저렇게 파일 정리하는거 보더니

제가 짠했나봐요 ㅎㅎㅎㅎㅎ

 

사실 저는 버릴거 구별하면서 아무생각없이 노트 적은거 같은것들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남편 말을 들으니

정말 내가 애쓰고 살았다 싶고

그걸 인정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남편밖에 없다 싶고....

 

남편이 옆에 있어서 넘 좋다 싶었어요.

늙어가니 이제 정말 남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

IP : 106.101.xxx.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6.2.19 4:50 PM (89.147.xxx.4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제일이죠.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가장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에요.
    우리 부모보다 더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라 나이들수록 고맙고 소중해요.

  • 2. 그럼요.
    '26.2.19 4:51 PM (89.147.xxx.4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제일이죠.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가장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에요.
    우리 부모보다 더 나를 사랑해주고 위해주는 사람이라 나이들수록 고맙고 소중해요.

  • 3.
    '26.2.19 4:51 PM (1.219.xxx.118)

    원글님 멋져요 ^^

  • 4. ...
    '26.2.19 4:52 PM (116.32.xxx.73)

    열심히 사셨네요
    그걸 알아주는 남편분도 멋져유
    진짜 늙어가니 이제 싸울일도 없어지고 남편밖에 없어용

  • 5. ...
    '26.2.19 4:56 PM (106.101.xxx.60) - 삭제된댓글

    공감 댓글 감사해요.
    정치적으로도 색깔도 비슷하고 온도도 비슷해서
    그또한 좋아요.ㅎㅎ
    오늘 저녁엔 또 오늘 내란 선고 내용 가지고 같이 수다 떨겠죠.ㅎㅎㅎ

  • 6. 두분
    '26.2.19 4:56 PM (106.101.xxx.135)

    응원합니다.
    아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지
    본받게되네요..
    잘해줘야지

  • 7. ..
    '26.2.19 5:00 PM (59.20.xxx.246)

    축하드려요.

  • 8. mh
    '26.2.19 5:20 PM (211.234.xxx.96)

    공감가요~
    저도 28년 같이 산 남편이 요즘 많이 좋거든요.
    저 많이 사랑한다는 표현 팍팍해주니...^^
    앞으로도 쭉~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 9. 존경
    '26.2.19 10:27 PM (121.186.xxx.10)

    읽어 내리면서 뭉클하네요.
    열심히 사신 님
    존경하니다.
    악착같이 살아보지 못한것 같은 저는
    이 나이가 되어서야 느끼니...
    오래오래 사랑하는 남편과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빌게요.

  • 10. 699
    '26.2.20 8:30 AM (182.221.xxx.29)

    나이가 어찌되세요?
    스윗하네요
    남편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9922 전쟁이 다시 일깨운 ‘공급망’의 중요성…中, 이재용만 따로 불렀.. 3 ㅇㅇ 2026/03/28 1,815
1799921 넷플 윗집사람들 너무 웃겨요 6 ㅇㅇ 2026/03/28 5,316
1799920 후추 추천해주셔요 2 ... 2026/03/28 1,024
1799919 쓰레기봉투요..어찌되고 있나요. 17 2026/03/28 5,117
1799918 스포) 클라이맥스 보시는 분 계세요? 질문 15 ... 2026/03/28 2,792
1799917 약밥에 밤 없이만들어도 되나요? 6 Mㅇㅇ 2026/03/28 1,096
1799916 저녁 결혼식 4 nora 2026/03/28 2,468
1799915 아파트마다 닭장 설치 어때요 57 ㅇㅇ 2026/03/28 15,582
1799914 제왕절개 하신분들은 참고하세요 ^^;; 5 hpsong.. 2026/03/28 3,474
1799913 배꼽주의) 이번 시네마지옥 레전드입니다 5 매불쇼 2026/03/28 3,158
1799912 룰루레몬 궁금해요 (feat. 동대문종합시장) 14 미추홀 2026/03/28 3,344
1799911 요즘 여자들은 남자 사귈람 죽을 각오해야 될듯 12 /// 2026/03/28 3,992
1799910 80할아버지에게 할머니란 호칭 들었네요. 28 속상 2026/03/28 5,328
1799909 창밖을 봤는데 세상이 하얀색이네요 2 기역 2026/03/28 3,157
1799908 주얼리 추천좀해주실수있을까요 7 생일선물 2026/03/28 1,419
1799907 자영업하시는 분들 직원이 돈 횡령하는 문제 어떻게 하세요 2 원글 2026/03/28 1,689
1799906 유명한 여자 연예인 중에 41 ㅇㅇ 2026/03/28 22,722
1799905 나이들면 성숙해지는거 아닌거 같아요 11 나이 2026/03/28 2,570
1799904 라인댄스 의상 어디서 사세요? 5 봄봄 2026/03/28 1,050
1799903 소파 치우면 어떨까요? 9 0011 2026/03/28 1,947
1799902 집에 있으니 살 것 같아오 2 좋다좋아 2026/03/28 2,505
1799901 가족과 식사할곳 추천좀해주세요 1 :: 2026/03/28 642
1799900 전광훈이 매주 광화문 집회해서 교통 체증.. 2 잡아라 2026/03/28 1,477
1799899 복부,허리 눌러주고 딱 잡아주는 약간부츠컷 청바지 추천부탁드려.. 5 상체만마름,.. 2026/03/28 1,473
1799898 무릎이 탈이 나니 사는게 사는게 아님.. 22 무릎 2026/03/28 6,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