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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친정-이번 명절

ㅇㅇ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26-02-19 10:43:44

엄마 혼자 사시는데 방3개에 짐이 가득 발디딜 틈이 없고 냄새나고 식탁 위라도 내가 치워주면 도로 원상태고 냄새도 나고해서요, 그 집에서 밥도 못 먹겠고 안 가고 했는데 내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명절에 조카까지 합세해서 6명이서 2-3시간 동안 엄청 갖다 버렸어요. 못버리게 성질 내는 엄마한테 내가 성질 내가며 버려서 일단은 어느 정도 짐이 정리됐죠. 

 

1회용품이 얼마나 많은지 콩은 얼마나 많은지..설탕이 3킬로는 되는 것 같고...

 

작년 말에도 작은엄마가 콩 수확했다고 엄마만 줬는데 집에 잡곡이 그리 많이 있는지 알았으면 내가 주지 말라고 했을거에요. 보일러도 안 키는 그 추운 방에 검정콩에 벌레가 ㅠㅠ 

 

하여튼 약간 정리가 됐고 혼자서는 버리지도 못하게 하고 다시 원상태가 되서 의욕이 안 났었는데 여러 명이 하니까 좋더라구요. 

 

그거 하고 다 같이 장어 먹으러 가서 기분도 좋고... 이런 명절도 있구나 싶었네요... 

IP : 211.252.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26.2.19 10:46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짐쌓아두고 사는거 정말 왜그러시나 몰라요.
    버리는거 말리셨어도 막상 정리된 모습보고 좋아하셨을것 같아요.

  • 2. 굿굿굿
    '26.2.19 10:47 AM (118.221.xxx.69)

    아주 보람찬 명절을 보내셨네요
    엄마도 내심 좋아하실거에요. 우리엄마도 그려셨어요;;

  • 3. .....
    '26.2.19 10:56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제가 이를 악물고 대청소를 한 결과 달라진 행동은...
    식사 후 10분내로 식세기를 돌린다
    로봇청소기, 물걸레청소기를 작동시킨다
    집기들의 먼지를 닦아낸다
    예쁜 그릇 구색맞춰 먹는다

    몰라서 못 하던 건 아니었죠
    즉, 정상적인 위생행동을 다시 하게 되었다

  • 4. ..
    '26.2.19 10:59 AM (122.40.xxx.4)

    잘하셨어요. 엄마 혼자서는 버려야 되는걸 모르더라구요ㅜㅜ
    자식들이 합세해서 싹 버려줘야 집이 집같아져요.
    우리집도 명절이 일년에 두번 엄마집 정리하고 버리는 날이 되었어요.

  • 5. ㅡㅡ
    '26.2.19 12:13 PM (118.235.xxx.54)

    고생하셨어요.
    좋은 따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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