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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청 큰 우럭을 옆집에서 주셨는데요

.... 조회수 : 3,204
작성일 : 2026-02-16 12:57:21

저 이번 명절에 혼자 계신 시아버지한테만 잠깐 다녀오고요 

어디 안가고 알고 지내는 이웃도 없어요 

 

제목처럼 어저께 옆집에서 낚시 다녀왔다며

큰 우럭을 아주 많이 주셨는데요 ㅠㅠ

이렇게 많이 주실줄은 몰랐어요.

많이 잡아서 많다고 담에도 아저씨 낚시 갔다오면 또 주신다고  

 

일단 회 썰어 먹으라고 필렛으로 썰은거가 몇덩이나 있는데

이걸 열어보니까 진짜 남자 팔뚝만한 필렛이 해동지? (참치해동지같은거)에 곱게 싸여져 한 8덩이 되는 것 같고요. 

 

매운탕 끓여먹으라고 토막으로 한봉지 주신거있고요.

근데 이 봉지 안에 우럭 머리가 진짜 제 머리통만한거 들어있어서 너무 징그럽....

살면서 횟집 수조 안에서 본 우럭은 우럭도 아니네요 

 

또 구워먹던지, 매운탕에 추가로 넣어먹던지 알아서 먹으라고 주신게 통으로 우럭이 한 마리 있거든요.

근데 무슨 아쿠아리움에서 방금 나온 것처럼 그냥 물고기 그 자체네요.

마트에서 보는 누워있는 물고기가 아니고요. 그냥 바닷물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에요. (죽기는 죽었는데 엄청 신선함) 

 

그 한마리 통으로 있는거는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제 손에서 미끄러지는지?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고 지느러미 가시는 무슨 못처럼 두꺼워요.

그나마 이게 작은거에요. (매운탕에 있는 우럭대가리는 진짜 공 만함) 

 

남편 올때 기다렸다가 남편이 목장갑끼고 대가리 자르고 손질하고

유튜브보니 반 갈라서 납작 하게 앞뒤로 구워야한다고 해서 반 갈라서 꺾는데

빠직 소리가 나네요.

 

통 우럭구이는 진짜 엄청 맛있긴 했는데 우럭이 너무 커서 우리집 후라이팬 제일 큰거 썼는데도 겨우 구웠어요,. 먹성좋은 우리집 세 식구인데도 부족하지가 않네요 

 

매운탕용은 일단 부담스러워 냉동실에 넣어놨어요.

 

이제 횟감 필렛만 남았는데

이것도 한 덩이는 회썰듯 썰어서 회무침 하듯 무쳐먹었고요.

오늘 저녁때도 회 먹을건데 세 식구가 한 덩이 많아야 두 덩이밖에 못 먹을 거 같아요.

 

나머지 필렛들은 회 썰듯 썰어서 전부치면 너무 아까울까요?

연어스테이크하듯 구워먹을까요? 

 

너무 감사한데 많아서요 

냉동하기엔 횟감이라 너무 아깝고요.

 

근처에 아는 사람도 없고 주변사람들은 뭐 다 명절쇤다고 집에들 가고

천상 저희집에서 다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IP : 112.152.xxx.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밥
    '26.2.16 12:59 PM (58.29.xxx.96)

    해드세요
    자연산이라 맛있겠어요
    쫠깃

  • 2. ...
    '26.2.16 1:01 PM (117.111.xxx.129) - 삭제된댓글

    아깝긴 하지만 생선전 부치셔도 되긴 해요
    바닷가에선 아무 흰살생선 다 필렛 떠서 전으로 부쳐요
    당연히 얼린 동태살, 대구살 하고는 비교도 안 되게 탱글탱글 육즙 살아있고 너무 맛있죠

  • 3. 조언은
    '26.2.16 1:05 PM (223.38.xxx.146)

    조언은 일단 미루고
    읽으면서 우와 우와 우와 좋겠다~! 했어요. 부럽…
    세상에 회 썰어먹으리고 손질까지 해서 주셨다니 눈앞에 회가 둥둥 떠다녀요 ㅋㅋ

    오늘 계획대로 회 드시고
    윗님 말씀대로 초밥 내일 드시고
    (배합초 금방 만들고, 튜브에 든 와사비 하나 사 오면 될 듯)
    나머지는 큼직하게 썰어서, 생선 전이라기보다는 생선까스 느낌으로
    소금 후추 밑간 하고
    밀계빵 해서 차곡차곡 넣어 두시면 반찬으로 하나씩 꺼내 튀겨먹기 좋을 거 같아요. 기름 적게 해서 구워도 맛있구요.

    매운탕은 머리가 크다니 먹을 것도 많겠네요 ㅋㅋ
    무, 콩나물, 미더덕 넣고 푹 끓이면 시원~하겠디는 생각이 듭니다.

    부러워요
    팔면 사러 가고 싶음!

  • 4. ...
    '26.2.16 1:31 PM (218.238.xxx.26)

    냉동실에 넣었다 담에 꺼내드세요
    찜이나 조림해도 맛있겠네요

  • 5. 그 맛있고
    '26.2.16 1:39 PM (49.164.xxx.115)

    비싼 걸...

  • 6. 와...
    '26.2.16 1:48 PM (223.39.xxx.159)

    전 무엇보다 공 만하다는 그 머리가 탐나네요.
    큰 물고기일수록 머리가와 꼬리부분이 맛있는데
    특히 머리....어두육미..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
    조림이든 탕이든 정말 귀한 식재로인데...
    부럽습니다.

  • 7. ..
    '26.2.16 1:56 PM (114.205.xxx.179)

    필렛 얼려놨다 깍뚝썰기로 썰어 회덮밥 해먹고요.
    또 생선까스 몇번해먹으면 금방 소진됩니다.
    형태있는건 미리 잘라서 냉동시키세요.
    어종이 우럭이라..부럽습니다.
    자연산이 많이 뻣뻣하고 크기도 엄청크죠.
    여기도 바닷가가 근처있어서 간혹
    낚시다녀오시는분들이 주시는데
    회 떠보고싶어 생물로달라했다
    기겁했다는요.
    크기며 비늘이며 칼도 안들어가고 거의 뭐...

  • 8. ..
    '26.2.16 2:00 PM (114.205.xxx.179)

    저흰 주로 받는어종이 광어랑 참돔이라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자연산 손질 쉽지않은데 다 손질해주시다니
    감사한이웃이네요.
    낚시 가고싶은 글입니다.

  • 9.
    '26.2.16 2:06 PM (210.205.xxx.40)

    지금 상태에서는 냉장고에 넣어두시지 마시고
    필렛으로 둔거 냉동실 들어가면 맛없어져요

    제생각에도 전으로 부치셔서 드시고
    남은걸 전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하심 맛있어요

    좋은 식재료 라는게 딱 그때 활용해야 맛있는거거든요
    생선까스 용으로 만드는것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 10. ...
    '26.2.16 2:44 PM (118.37.xxx.223)

    그 우럭머리 넣고 매운탕 끓이면 진짜 진~하고 맛있는데

  • 11. ..
    '26.2.16 4:26 PM (211.234.xxx.220)

    명절이니 전이죠. 많은데 아깝긴요. 이럴 때 우럭으로 전도 부쳐봐야죠.
    크고 싱싱한 우럭 많이 받았다니 답례도 신경쓰이시겠어요. 많으니 나눠줬겠지만 받은 입장은 또 그게 아니라서요. 필렛으로 손질까지 해주시니 답례 꼭 하시고 자주 얻어드세요. 달큰한 자연산 우럭 맛 캬

  • 12. ***
    '26.2.16 7:16 PM (121.165.xxx.115)

    미역국 끓여보세요 통채로 물넣고 끓이다가 건져서 살만 발라서 미역이랑 양념해놓고 뼈는 푹 끓여서 채로 건져낸 다음 미역넣고 끓여요

  • 13. ...
    '26.2.16 8:55 PM (112.148.xxx.119)

    옆집에 낚시꾼이 살면 좋네요.
    울 아파트에는 없나 ㅎㅎㅎ

  • 14. ㅈㅅ
    '26.2.17 5:42 AM (211.212.xxx.251)

    부럽다 부럽다하면서.. 표현도 아주 실감나게 잘 하셔서 마구 상상이 돼요
    횟감 일단 저는 생선회를 안 먹어서 매운탕으로
    구이용 신선한 우럭구이는 어떤 맛일까요
    매운탕감 육수에 무우 넣고 팔팔 끓여서~두툼한 우럭살 뼈발라 가며 진한국물에 밥비벼 한 입 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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