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지인이에요... 봉사하면서 만났어요.
참 어렵게 자랐어요 자존감도 낮고 삐딱하지만 얼굴도 예쁘고 재주도 많아요. 그리고 항상 열심히 살아요. 열심히 하는거 외에는 자기를 구원해줄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서 뭐든지 열심히하게 되었다고하더라고요.
누가 들어도 역기능부모에게서 방치당하듯 양육되었고, 결국 이혼한 부모들의 노후가 진짜.. 입에 담기 힘들정도로 안좋은...
상처많은 형제들이랑은 절연하고 살지만 하늘이 안타깝게 여겼는지 진짜 안정적인 남편 만나서 살아요. 결혼 이후엔 훨씬 낫습니다.
아무리 남편이 잘해주고 어릴적 못받은 사랑으로 아이들 양육하며 채워졌다해도
상흔이 몸에 남아 있는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일단 자기에게 좋은일이 생기면 눈치가 너무 없고요...
아주 최근에 단톡방에서 암환자가 한분 생겨서 무슨말이든지 다 조심스러운데, 본인은 최근에 이직한 자기회사에서 좋은일있으니 자기가 쏘는 밥먹고 기분전환좀 하라고 하네요.
???
그럴 기분 아닌데.
뭔가 본인한테 좋은일이 있으니 붕 떠져서 너무나 감당이 안되는 기분인가봐요.
조절이 안되어서
단톡방에서 본인 편한대로 이야기하는데, 대화량이 부쩍 적어진 단톡방에서 왜저럴까... 싶은 모먼트들이 계속 생겨나요. 아무래도 시절인연은 여기까지인가봐요. 제가 아픈 사람이면 너무 거슬려서 손절하고 싶을것 같아요. 평소에도 그 두사람이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거든요.
뭐 저도 결국 거리가 멀어지게 되겠지만.. 저도 원래 많이 친하진 않은데, 오래 봉사하면서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해서 측은지심이 컸고, 늘 저에게도 연락을 먼저 많이 주던 동갑이라 곁을 많이 내어준게 사실이긴해요.
그냥 좀 안타까워요.
주변과 상관없는 자기 중심성....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느낌이 정이 확 떨어지네요.


